얄팍한 지식으로 스피노자가 지금 내 인생에 필요함을 느낀다. 아니 느껴왔다. 알콜로 인해 약간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오히려 문제가 명확하게 어디쯤에 있는지 알게된 건 웃기고도 진실스럽다. 즉, 욕망하는 게 맞는지, 무엇을 욕망하는지, 결핍과 공허의 원인?출발점이 욕망인지가 궁금하다.
욕망하는 힘이 존재한다면 그 빈 공간을 자력으로 메울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이 솟는 듯 하다. 욕망과 희망. 이 둘은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살아가는 이유다. 생명이 있음에 욕망한다. 내일의 희망으로 하루를 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