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위하여 - 비판적 저항으로서의 인문학적 성찰
강남순 지음 / 동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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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한국일보 칼럼들을 모은 책. 정의 평등 페미니즘 분노 평화 용서 종교 등이 주제이다. 가치관을 갖게된다는 것은 곧 인생 자체란 생각이 든다. 인생은 투쟁이다.

‘남성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가?‘ 나는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남성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페미니스트가 되어가야만 한다.‘.... 여성을 향한 고질적인 성차별과 성폭력이 사라져 더는 ‘페미니스트‘ 라는 언어가 필요없을 때까지, 생물학적 성에 상관없이 더욱 많은 이들이 페미니스트가 되어가야만 한다. 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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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론 제13호 - 2018.1.2
우리신학연구소 지음 / 우리신학연구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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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이 들어간 책에서 ‘낙태‘란 단어를 부정적 의미 아닌 중립적 논제와 발문으로 읽게될 줄이야.....(ㅎㅓㄹ)


오로지 혼인성사이후에 출산을 전제로 한 배우자와 성관계만을 인정하고, 피임 또한 약이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피임만을 교리에서 허용한다. 혼인성사 전 교육으로 이 자연피임법응 가르치기도 하지만, 인공피임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연피임만 하는 신자 부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스트레스나 건강상태에 따라 자주 생리주기가 바뀌는 현대 여성의 몸으로 지연피임이 가능한가? 123p




마지막 문장은 깊이 토론하자 정도로 말을 아끼(?)신 흔적이 보인다ㅡ글쓴이는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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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흑발 민음의 시 239
김이듬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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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듬 이름 자체가 호기심이다. 지하철에서 흔히 보는 미친×의 방백이나 독백 같기도 하다. 때로는 텅 빈 짧은 소설 같기도 프랑스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해바라기에 꽂힌 요즘 마침 해바라기가 등장한 시가 있었다. ˝나의 악기가 되어 줄래˝
쓸쓸한 생명력 에곤쉴레의 해바라기가 잘 어울린다.



오, 나는 바로 지금조차 배겨 내질 못하는데
대부분의 지금은 방금으로 끝나는데

바로 내 곁에서 숨을 거두고 묻힌 사람들처럼
시간을 멈추어 가만히 영원으로 순간을 만드는 늙은 연인이여

바로 지금 차 한 잔 더 주문하는 나는 살아 있는가
사랑을 떠나 종전을 만들었으니
불과 천 일하고 하루 만에 부리나케 불타던 창문을 잊었으니


- 86~87p ˝생존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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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의 내용만 빼면 다 좋았다ㅡ당시 시대적 상황을 짐작하면 이해가 갈 것도 같다. <나의 투쟁><불안의 서>도 생각 나고 1인칭 시점의 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있다.

신의 사랑을 받는 자는 젊어서 죽는다. 아무래도 신마저 나를 버린 듯 싶다 만약 신의 은총에서 버림 받았다면 우리는 마지막까지 싸우고, 단련되고, 시련을 이겨야만 한다. 우리 스스로라도 덕을 세워야 한다. 39p


나에겐 희망이랄까, 결단력이랄까 하는 삶의 근본이 될 수 있는 자질이 거의 없다. 대신 고독과 그늘로 몸을 숨기는 날렵함만은 필요 이상으로 지니고 있다. 나는 미치지 않기 위해 독서를 하고,대화를 하고, 글을 쓰고, 학생을 가르친다. 1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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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 첫걸음
애슐리 마델 지음, 팀 이르다 옮김 / 봄알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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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어요 전에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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