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아요 365일 - 두려움을 이기게 하는 매일 묵상
마우리치오 미릴리 지음, 박미애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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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은 순간 든 생각은 '예쁘다', 그리고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겠다'는 것이다. 또 장점이라면 언제 어디를 펼쳐도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 노랗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커버가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웬지 마음이 든든하다. 765쪽이나 되는 두께이지만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다. 성경책 옆에 같이 놓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리고 잠들 때,일상 중 마음이 사사로울 때, 걱정거리가 있을 때, 요즘처럼 스산해지는 가을날씨에 딱 필요한 책인 것 같다!  드디어 한장 한장 정성들여 펼쳐본다.


  


10/25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필리 4,13)


예수님이 우리를 깨끗이 하고 보살피고 치유하실 수 있도록, 다시 말해 그 분의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그분이 우리를 겸손하게 해주시면 사람들이 우리 발을 씻어주는 것도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착한 종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맙시다. (627p)



두려움을 이기고 믿음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매일 묵상, 날마다 위로가 되는 말씀 한 구절이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같다. 우리는 주님의 자녀로서 무엇도 무섭거나 두렵거나 슬프지 않다. 그러나 나약한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요동을 치고, 남의 한두마디에도 흔들흔들, 무언가를 가지면 가질수록, 실상 아무일이 없어도 두려움을 항상 껴안고 살아간다. 오죽하면 걱정인형을 하나 사고 싶단 생각이 들었을까!  중부 아메리카 과테말라에서 나온 걱정인형은 "걱정일랑 내게 맡겨. 그리고 너는 잠이나 자" 라고 속삭인다고. 듣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그 듬직한 역할 덕분에 걱정 인형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아마 이번 <걱정말아요365>도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도 비그리스도인들에게까지 널리 걱정과 두려움을 이기고 사랑과 행복을 안겨줄 선물이 되리라 기대한다. 어떠한 걱정과 두려움 없이 그분의 사랑으로, 이웃 사랑으로 한발짝 나아가자. 우리에겐 든든한 하느님이라는 빽이 있지 않은가!


나름 생각해낸 이 책을 재미나게 읽는 방법은 1. 그날에 해당되는 말씀을 읽는다. 2. 아무 페이지나 넘기다가 마음에 와닿는 부분을 천천히 읽는다. 3. 생일, 대축일, 부활 등 특별한 날의 말씀을 읽는다. 등등이다. 그래서 어제 찾아낸 부분은 "사실 하느님이 바라시는 대로 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결코 하찮은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진실되게 하느님을 믿고 따르려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지요. 그리고 이렇게 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없이 하느님이 계획하신, 알 수 없는 미래에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용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은 요즘의 나의 고민거리,  기도 주제가 바로 이 부분이다. 어쩌면 모든 걸 내려놓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런 자리로 가야한다는 마음 속의 울림. 그런데 이곳에서 답을 얻다니..."성인들과 순교자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분들은 얼마나 자유롭고 힘차게 살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에게서 도망치지 마십시오. 강하고 용기있는 사람이 되십시오!"(247P)

 

 

나는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용기를 내고, 내일보다 그 다음날 더욱 두려움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용기있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

아멘.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걱정인형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루카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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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 2016-10-25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미션을 잘 마무리하면서 감사의 기도 드립니다~~ 제대로 된 나라에서 살고 싶다~~

cyrus 2016-10-25 18:58   좋아요 1 | URL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해서 두려워해선 안 되죠. 정치인들이 뻔뻔한 척해도 물러서면 안 됩니다. 그들은 국민이 귀하게 대하는 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