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1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 시간 기다렸고 이틀만에 다 읽었다. 애거사 크리스트의 다른 매력의 콜렉션에 호기심이 생겼었고 그 호기심은 역시나 곧 만족감으로 바뀌었다! (메리 웨스트매콧이란 필명으로 낸 나머지 다섯권을 다 읽어보리라.)


가장 훌륭한 책이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 또한 그러했고 나만큼이나 황량하고 후회 가득한 내면의 고독을 짊어졌던 위대한 작가에게서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나는 언제쯤 나를 온전 완전히 까놓고 드러낼 수 있을까.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와닿아서 너무 쓰리다. 긁혀서 쓰라리다. 쓸쓸하고... 봄에 나(애거사/조앤)는 없었다. 그리고 가을에 나(바로 나)는 외로웠다.



˝난 혼자가 아니에요. 혼자가 아니라고요. 내겐 당신이 있잖아요.˝
˝그래 당신에게는 내가 있지.˝ 로드니가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을 하면서 그는 알았다. 그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당신은 외톨이고 앞으로도 죽 그럴거야. 하지만 부디 당신이 그 사실을 모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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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9-10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척 좋아하는 이 책 시리즈들! 다 보셔도 좋아요!^^

:Dora 2016-09-10 11:03   좋아요 1 | URL
넘넘 좋아요^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