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의 수요일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화의 날갯짓, 개정증보판 25년간의 수요일
윤미향 지음 / 사이행성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25년간의 수요일 223쪽 빌리브란트의 무릎꿇고 묵념하는 사진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한 맺혀 돌아가실 때조차 제대로 눈을 감지 못하신 할머니들에게 용서란 의미는 무엇일까... 전쟁과 평화, 역사란 무엇인지, 현재의 나에게 어떤 의미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여성으로 태어나 내가 누리고 혹은 빼앗긴 것들에 대하여.




할머니들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전쟁이 없는 세상, 그리고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죄를 지은 일본 정부가 반드시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죠.(161p)

할머니는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도 거친 숨소리 사이로 일본 정부를 향해 ˝미친놈들,미친놈들!˝하며 한을 내뿜으셨어요.결코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없는 현실, 그것이 바로 할머니들의 현실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저는 지금까지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292p)


˝군인을 한날에 삼십 명이나 사십 명을 받으라고하면 어떻게 받는가?밥도 잘 먹지 못하고 군인들이 끌고 가서 아래가 조그마하니까 그게 어떻게 하겠는가? 자기맘대로 못 하니까 성숙하지 못했다고 해서 여자 거기를 칼로 자르는 거야. 싫다고 하니까 너희 같은 것들이 뭣이냐고 우리 부속품이라든가? 부속품으로 온 것인데 너희들이 뭣이냐고 일본말로 하면서 때려˝ㅡ김봉이할머니(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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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3-14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