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 당신의 열정을 깨우는 가슴 뛰는 이야기
김이율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선정했는데, 책을 받고 보니 '김이율'이라는 작가이름이 눈에 띄었다. '얼, 익숙한 이름인데?'라고 생각해서 작가이력을 봤더니 바로 지난 달에 읽은『가슴이 시키는 일 Part2. 실전편』의 저자였던 것이다. 그 책에 적혀진 수많은 유명인사,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감동적으로 읽은 상태였기 때문이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번 책 역시 단편으로 나누어진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다양하게 들어가있다. 정말 유명한 닉 부이치치, 라면왕 이철호, TYK그룹 회상 김태연, 브라질 최고의 인기대통령 룰라, 한국인 3세로 일본에서 성공한 손정의, 여군장교이자 하버드 박사인 서진규, 산악인 허명호, 창조가 모토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어려움을 그림으로 표출하며 지낸 프리다 칼로,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은 김수영씨까지 모두 10명의 대표적인 이야기가 있다. 그 외에도 단편단편 다른 이야기들도 많아 읽는데 즐거움만 가득했다.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왜 나는 못하는가? 나도 할 수 있다.)




나에게 눈시울을 젖게 만들고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분은 브라질의 39대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었다. 그는 브라질 페르남부쿠의 어느 빈민촌의 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8남매중 7번째로 태어났지만 가난한 삶에 허덕이며 살았다. 나이가 들수록 길거리 장사로는 먹고 살기 힘들거라는 생각에 기술 선반공 자격증 과정에 등록해서 공부하면서 철강공장에서 일했다. 그러다 안타깝게도 선반기계에 손이 끼여서 새끼 손가락이 절단되었다. 지금이었으면 산재처리가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때는 치료도 헝겊으로 둘둘마는것 뿐으로 그대로 일해야했다. 짤리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서 좋은 가정도 꾸렸다. 그것도 잠시, 아내가 출산을 앞드고 큰 병에 걸렸다. 결국 아내와 아이 모두를 잃어야했다. 그는 그 절망속에서 다시 시작했다. 노동자들의 삶을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그렇게 시작한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많은 노동자들을 대변했고, 그리고 2번 낙방, 3번째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었다. 룰라는 대통령으로 있는 8년 동안, 브라질의 부채를 깔끔하게 해결하고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음시켰다. 이 분의 성장과정과 대통령이 되었을때의 감격을 보니 괜히 故노무현대통령이 생각났다.




책 속의 많은 인물들은 어떤 사람들 만만치 않게 힘든 과정을 겪었다. 사랑스런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은 다른 불행을 겪기도 했고, 아예 가정의 행복을 모르고 자란 사람들도 많았다. 가난에 허덕였던 사람은 더욱더 많았다. 그들은 그런 절망속에서 오히려 목표를 정하고 멋지게 나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의 목표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평생동안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꼭 한가지 목표가 아니어도 좋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열성적으로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누구나 즐겁게 살아갈 수 있고 그에 성공까지 뒷받침 될 수 있을 거라고 이 책의 많은 성공자들이 이야기 하고 있었다. 평생을 즐겁게 살길 원한다면, 열성적으로 살길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린 - 어느 기지촌 소녀의 사랑이야기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린' 이름만 들어도 예쁘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린 카라라는 외국가수가 떠오르며 책 표지를 바라본다. 예쁘고 이국적인 소녀가 핑크빛 벚꽃 꽃잎위에 누워있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책. 로맨틱 스릴러란다. 그리고 모든 일이 벌어지는 곳은 주한미군이 주둔해있는 카투사, 기지촌. 어릴 때 있었던 가슴 아픈 사건들이 떠오르며 설마 하는 심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뒤편에 책 소개를 보면 '어느 기지촌 소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는 소설' 이라고 적혀 있다. 정말 그 말 그대로였다. 사실 책을 덮기 전부터 거의 끝무렵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아려왔다. 그들의 사정이, 상황이, 마음이, 사랑이 너무나 내 가슴을 울리게 만들고 내 두 눈을 젖게 만들었다. 먹먹해지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어서 결국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이 책은 한 기지촌 어머니 밑에서 큰  카투사 남자아이와 기지촌 어머니 덕에 기지촌으로 팔려오게된 혼혈 여자아이의 사랑이야기다. 공부만 알던 그 남자, 정태에게 우연히 버스에서 그 여자, 아이린 즉 혜주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살며시 두 사람의 사랑은 커져가지만 여자는 몸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정태를 외면하려고 노력한다. 정태 또한 많은 혼란과 생각에 사로잡히지만 결국 혜주를 사랑하고 있다는 결론 밖에 들지 않는다.그런데 그런 혜주에게는 애인이라고 말하나 돈줄이라고 쓰는 로드리게즈라는 미군이 있었다. 몸만 탐하면 좋으련만 가끔 폭력도 행했다. 그 사람이 누군지 알게된 정태. 결국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뒷 얘기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하게 쓰지는 못하겠지만 결국 그리되었다.

 

 

"뭐라고요? 그 말은 오빠가 나를 산다는 말이에요? 나는 그럼 오빠한테조차 창녀가 되잖아요. 야, 이 미친 새끼야!"

사랑하는 남자에게는 여자이고 싶었던 그녀의 가슴아픈 말 한마디.

 

 

내가 앞에 말한 이야기 속에서는 사랑이야기만 그려져있지만, 책의 내용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다양한 생각할 거리가 담겨져있다. 우선 과거에 있었던 잊지 못할 윤금이사건으로 시작한다. 그때 미군의 폭력과 성범죄는 엄청났지만 처벌은 적었다. 덕분에 결국 끔찍한 살인사건까지 일어났겠지. 그 외에도 주한미군과 카투사 사이의 관계,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계, 미군들이 과거 기지촌에서 벌였던 일들, 몸 파는 여성들에 대한 시선과 생각,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까지. 어쩌면 머리 속이 조금 복잡해질 정도의 많은 생각거리가 있다. 물론 이걸로 인해서 책을 읽는데 어려움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난 우선 엄마의 빚을 갚아야되어 돈에 팔린 혜주의 상황에 한 번 가슴이 아팠다. 두번째로는 양공주라고 불리며 몸을 팔아 자신을 키운 어머니를 둔 정태의 과거에 또 가슴이 아팠다. 세번째로 두 사람의 사랑이 순수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에 가슴이 아팠다. 네번째로 끝까지 두 사람이 다시 만나지 못한 채로 이어질듯 안 이어질듯하게 끝난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 다섯번째로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윤금양에 대해 떠오르며 가슴이 아팠다. 그렇다보니 책 읽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질 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 말을 잘 읽어보면 자신은 승훈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코드니는 실제 카투사에서 친구였던 미군이었고, 작가가 근무한 카투사를 배경으로 그린 소설이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린을 보내준다는 말을 보면 왠지 본인 얘기 같기도 하고 말이다. 의미심장한 말로 끝맺음을 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걸까? 어쨌거나 실화 같은 이 소설 순식간에 훅 읽었다. 재미있고 흥미롭고 가슴아프니 손에서 놓을 줄을 몰랐다. 오랜만에 이재익 작가님의 소설이라 기대했는데, 기대이상이어서 기분이 좋으면서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으로 그 두 사람이 결국 만나서 사랑을 이뤘기를 바래본다. 이 소설의 아픔이 꽤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미트리스
앨런 글린 지음, 이은선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은 영화지만, 이미 전미 박스오피스 1위, 영국 박스오ㅍ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개봉을 안 했다. 책과 같은 마무리라면 조금 아쉽겠지만 영화로 만들어진 내용도 책 못지 않게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기대기대!! 언제쯤 우리나라에 들어올까? 영화화된 소설은 꼭 영화로 보고 싶은 마음이라 빨리 영화가 들어오길 바란다.

 

<리미트리스>는 출판사에서 외주 편집자로 일하는 주인공, 에디 스피놀라이다. 이혼하고 혼자서 살면서 일하고 있는데 석 달이 넘도록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던 그가 우연히 전아내의 동생을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스피놀라는 전아내의 동생에게 MDT-48 한 알을 받게 된다. 그냥 반 의심하면서 먹게 됐는데, 하룻밤 사이에 이제껏 썼던 어떤 글보다 훌륭한 서문을 완성하고, 그는 이내 두뇌의 기능을 100%로 향상시켜준다는, 이 현란한 약물에 중독되고 만다.  단 하루 만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고 가게에 가득 찬 사람들을 단 1분 만에 현혹시킬 수 있으며, 주식시장의 패턴이 한 눈에 들어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기도 한다.



 




 

 

 

누구나 똑똑해지고 싶은 욕구는 있다. Maslow가 얘기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가운데 가장 높은 차원의 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그런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책인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해 최고가 되고자 할 것이다. 스피놀라는 그 약 한알로 그 꿈을 아주 쉽게 이룬다. 어려운 책을 단숨에 읽고 그 내용을 빠짐없이 기억하고, 어디선가 봤던 것들이 머릿속에 저장되어 언제든지 기억해낼 수 있다.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고 따른다.

 

책을 읽다가 '아 나도 한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짜릿하게 상상하자마자 약에 대한 부작용이 시작된다. 먹으면서 생기는 부작용은 기억상실, 과도한 흥분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그리고 약을 끊을시 두통, 무기력증, 여러가지 다양한 신체적 병을 얻게 되는 금단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결국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죽지 않으려고 스피놀라는 그 방법에 대해서 알아낸다. 적정량으로 제대로 먹는 방법을 알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만, 결국 위험한 행동으로 약을 빼앗기게 된다. 스파놀라의 마지막은 자.살. 이미 부작용으로 사람을 죽인 죄 그리고 약이 없음으로 자신이 저질러 놓고 그에 대해서 책임질 수 없으니 앞일의 무서움에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결국 부작용으로 죽게 될 거 차라리 스스로 죽음을 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잠 안오는 약이 떠돌았다. 우리나라 수험생들은 이제는 초등학교때부터 철저하게 공부한다. 그렇다보니 잠이라는 것은 방해요소. 잠을 적게 자기 위해서 별의 별 짓도 다해보다 결국 약이라는 걸 먹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뭐든 적당한 도움은 좋지만 과도하다면 해가 될 수 있는 법. 이 소설은 단순히 다이나믹하고 스피드한 전개로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중독성 약에 대한 경각심을 이끌어주는 것 같다. 이러한 약이 설마 있으련만, 설사 있다해도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난 약 없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을 요리하라 - 세계 최고 레스토랑 엘 볼리를 감동시킨 한 청년의 파란만장 도전 이야기
장명순 지음 / 미호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예전에는 그저 '돈' 잘 버는 직업을 선택하면 됐었다. 내가 하고 싶은게 있어도 꾸-욱 참아가면서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아왔다. 그때는 우선 먹고 사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였기에 집안을 위해서 많이 벌어야했다. 그게 행복이라고 믿었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세대. 하지만 이제 세상의 흐름은 현실을 선택해서 돈을 많이 버는게 행복한게 아니라고 한다. 자신의 원하는 일을 해야지만 행복하다고 한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자신이 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행하게 느낀다는 것. 그래서 요즘에는 '꿈'을 찾는게 시급한 과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세상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아이들도 많다. 저자 또한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고등학생이었고, 어느날 혼자 집에 돌아와서 된장찌개에 밥을 해먹고는 그 기쁨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란 걸 깨달았다. 그게 바로 '요리'였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걸 해야 요리사가 될 수 있고 요리를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장명순씨는 학원가는 시간에 대신 중국집에서 양파까고 설겆이부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에 배기는 중국집음식냄새는 부모님들을 속일 수 없었다. 일 시작 일주일만에 저자는 자신의 꿈을 아버지에게 털어놓았다. 아니나다를까 펄쩍 뛰시며 길길이 반대하시는 아버지. 그 이후로 저자와 눈도 마주치기 않으실 정도로 화를 내셨다. 저자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이기에 편지로 아버지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 이후에 서재로 부르신 아버지는 봉투하나를 주셨다. 그 속에는 바로 요리학원 수강증이 들어있었다. 자식은 부모 마음을 모른다고 했던가. 진정으로 그 말이 와닿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저자는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자 요리대회에 참여했다. 하지만 입상조차 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창피함과 모욕감에 어쩔 줄 모르는 명순씨에게 아버지가 힘이 되어줬다. 그의 아버지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세계요리여행을 짜고 돈을 벌 수 있었던 것도 다 아버지덕이었다. 그 이후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듯한 아버지는 저자의 마음속에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 또한 어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명순씨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적극 지지해줬다. 그래서 어머니를 홀로두고 세계요리여행을 갈 수 있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식당을 다 가보기로 했다. 예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부분이 요리값이래도 과언이 아니다. 별 3개짜리 레스토랑이라면 얼마나 비싸겠는가. 단품을 시켜먹는 것도 아니고 다 코스요리! 맛있어보이긴 하지만 가격은 정말 덜덜- 이었다. 그렇게 세계여행을 떠나 각국의 레스토랑을 들러 요리를 먹었다. 어떤 곳은 예약이 안되서 매일같이 들러 취소된 예약자리가 있으면 먹으려고 노력했지만, 먹지 못했던 곳도 있다. 그리고 예약해둔 곳은 가서 맛있게 먹고 쉐프를 만나 '요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받아냈다. 신기했던 건 괜히 쉐프들이 아니었나 싶더라. 멀리서 온 이 친구를 만나준 것도, 그리고 시원하게 대답해주고 반겨주는 것도 멋지더라. 그는 요리여행을 하면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그가 가장 일하고 싶었던 곳은 엘불리!

 





 

 

 

그가 그 곳에 들어간 것도 정말 행운이라면 행운이고 한 시즌 막바지부터 들어가서 일하고, 또 다음 시즌에도 일하는 모습을 보면 놀라웠다. 이탈리아 언어로 말할 수 없으니 영어로 대화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덕분에 한국 주입식 교육을 바탕삼아 전메뉴를 사진과 이름으로 싹 다 외워버렸다. 언어를 이해를 못하니 외우기라고 해야지- 라는 마음이었겠지만 어떠한 스타지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성실히 요리에 임했다. 그가 요리에 대하는 태도는 누구보다 열성적이고 진지하고 성실했다. 그랬지에 엘불리 쉐프 페란도, 오리올도 그를 믿고 신뢰하고 좋아했음에 분명하다.

 

어찌보면 그가 한 일들이 무모하고 어처구니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꾸준한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고 그를 고용하고 싶어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하니 어떻게 뭐라고 할까? 그가 바라는 최종 꿈은 한창 진행중이지만, 시작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고 그 만큼의 결과가 있었는건 분명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요리가 먹고 싶어졌다. 언젠가 그가 쉐프가 된 레스토랑에 갈 날이 있을까? 재밌는 상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세계인권사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 24
하승수 지음 / 두리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정말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수능세대를 겪었고, 지금 내 사촌동생들도 하나하나 겪으며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살짝 눈물좀 훌쩍ㅜ _ㅜㆀ ) 사실 우리나라는 꿈보다는 우선 공부다.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가면 자신의 원하는 걸 할 수 있을 거라는 감언이설로 많은 중고등학생들을 책상앞에 앉혀놓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려면 하고 있는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은게 아닐까? 그 중에서 하나를 뽑는다면 두리미디어의 청소년 시리즈이다.

 

지난번에는 세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한 책을 읽었다. 이번에는 인권에 대한 책이다. 사실 세계사와 윤리, 사회에서 조금씩 인권을 배운다. 하지만 세계의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단순히 시험에 필요한 내용들을 배우는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인권에 대해서 이것저것 배우기도 했지만 인권만을 다룬 것은 본적이 없다.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인권의 시작부터 인권의 성장과정,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소수의,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인권까지 얘기하고 있다. 인권을 이야기하려면 단순히 인권만을 얘기해서는 어렵다. 과거 세계의 정세, 분위기를 이해해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세계사를 안다고 해도 인권으로만으로 본 세계사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인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사건중에서 마녀사냥, 시민혁명 등 유명한 세계의 사건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만만치 않은 사건이 많다. 특히 '갑오농민전쟁'이라던가, '만적의 난' 등 인권을 위해서 개인이나 시민들이 노력한 일들이 많다. 서자라고, 노예라고, 천민이라고 자신의 능력을 무시당했던 많은 사람들의 사건들을 생각한다면 눈물 없이 들을 수 없을 정도다. 우리가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든 일들이 생각보다 가까운 과거에 이뤄진 것이고 과거에는 있을 수 없던 일이었다. 여자가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몇십년 채 안된 일이고, 염색 .. 또한 무려 10년전만해도 청소년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연예인들이 하면 방송금지가 내려질 정도였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을 한 인권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지금도 뱃속에 있는 아기, 성소수자, 개발도상국의 약한 민족들 등의 인권들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까지도 이뤄야할 몫이 많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인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인권의 역사가 출발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제대로 알게되었다. 세계 속에서 흐르는 흐름을 따라 읽으면서 정보 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커질 수 있는 책이었다고 본다. 두리미디어의 청소년 시리즈는 쉽고 재미있게 쓰이고 여러 사진, 그림, 도표, 각주 등으로 이해가 쉽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성인들도 어려워하지말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인권사역시 마찬가지다.

 

인.권.

이건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내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인간으로서의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이다. 그런 권리의 변천사를 읽어보고 앞으로 내가 가질 인권에 대한 마음가짐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