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원더걸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뮤지션들이 미국시장을 노린다. 아니 우리나라의 인기에도 모잘라 세계적 인기까지 얻으려는 걸까? 이번에는 YB가 나섰다. YB가 미국 워프트 투어에 2주간 참여하게 된 것이다. YB라면 윤도현밴드로 여러 노래로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하지만 미국이라는 곳에서 과연 어떨까? 미국에서 YB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을 것인데, 과연 그 무대에서 멋지게 실력발휘를 하고 왔을까? 이런 궁금증이 가득하게 만든 이 책을 나는 읽기 시작했다.

 

미국 워프트 공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예전에 'BECK'이라는 만화책에서 이런 식의 스테이지가 종류별로 있고, 무대와 시간별로 매번 올라가는 팀들이 다르다는 것들, 그리고 장소가 매번 이동되는 것들의 대한 지식을 습득했었다. 그래서 인지 YB가 투어한 미국 워프트의 공연 이야기는 나에게 낯설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 만화책에서 정말 멋진 팀의 무대를 느꼈던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BECK'에서 그 팀의 인지도가 낮았을때의 단점들을 다 보여줬었기 때문에 오히려 YB의 무대가 작고 공연시간대가 좋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메인 스테이지도 아니고, 처음부터 점심시간대에 공연시간이 정해졌다. 억지로 우김으로 저녁시간대로 변경되었지만 첫날의 무대는 그들의 말을 잃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침울해 있을쏘냐! 자신들의 앞뒤에 연주하는 그룹들을 파악하고 무대에 어떻게 해야할지, 처음 시작의 노래와 분위기까지 다양한 부분을 탐색하고 보안해나갔다. 두번째 무대부터는 그들에게 조금씩 가던 길을 멈추고 노래를 들어주던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씩 자신감을 얻은 그들은 아쉬움을 뒤로한채 2주간의 공연을 멋지게 끝마쳤다.

 

YB가 이 미국 워프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전까지는 그들의 소속사 다음 사장, 스텝들, 현지 자원봉사자들 등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항상 사장님이 발벋고 나서 주시고, 공연에는 스텝부터 멤버들까지 모두 홍보를 위해서 공연시간 전까지 노력했다.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메꾸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조금씩 나아짐이 보였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그들 속에는 '꿈'이 있기 때문이겠지? 노래 하나로 웃고 울고, 즐기고 행복해하는 그런 그들이 나이가 40이 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열정이 꺼지지 않는 건 그들의 마음 속에는 '날개'가 있기 때문일거다.

 

나도 언젠가 날개를 가지게 된다! 아직 겨드랑이에 소식이 없지만, 언젠가는. 그때를 위해 난 날개 없이도 나는 연습을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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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0-08-0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소라빛청아 2011-04-18 00:1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