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데, 한참 전 같잖아. 


낭독 모임을 하나 더 시작했다. 

지금 하는 모임 출석률 반토막 나서 푸념하면서, 다음 책 이어갈 수 있을지 (사실, 이건 경험한게 있다보니 내 체념이 너무 빠르긴 함. ) 투덜거렸더니, 평소 좋아하는 사서님이 다음 모임할 때 삐삐 치라고 해서 즉시 모임 만들어서 선착순10명 모집, 바로 마감했다. 


나는 이제 독서모임 무료 모임은 지금 하는 것 42309231850098개 빼고, 새로 만드는 것은 다 참가비 만원 받고 있다. 

월에 세 번 이상 빠지면, 그 다음달 참가비 만원, 두 번 이상 참석하면 참가비 없음. 책 다 끝나면, 출석왕 교보/알라딘 상품권 5만원, 3만원 


한 달 정도 지나봐야 알겠지만, 첫 모임 열 명 전원 참석 (만원의 힘!) 

너무 재미있었다. 두번째 모임은 두명 결석, 여덟명, 여전히 좋다. 낭독모임 하나는 다 미국 사는 분들이고, 이번 모임은 아마도 우리나라 있는 분들 모임이다. 각각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있다.  


읽기로 한 책은 중고로 사두고 안 읽고 있던 The Wedding People 로 낭독모임 신청한 분이 추천한 책. 



몰랐는데, 번역되서 나왔더라. 


지금 읽고 있는 낭독 모임 중 영어-우리말 모임 책 Correspondent 와 The Reflections in a Golden Eye 는 번역중이라는 소식 들었다. Blue Sisters 는 번역 나왔고. 


Blue Sisters는 이제 거의 다 읽었다. 초반에 속 터지던 자매들이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도 같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작년 11월에 시작해서 하루 두 세장씩 느릿느릿 주 4회로 읽었더니, 반년 이상 에이버리, 보니, 럭키, 그리고 니키와 함께 하는 기분이었다. 


엊그제 읽은 부분에서는 막내인 럭키가 AA 모임에 가게 되었고, 그 모임이 알고 보니 Big Book Study meeting of Alcholoics Annonymous 여서 돌아가면서 두꺼운 책을 낭독/윤독 하게 된다. 럭키는 사람들 앞에서 읽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 전에 많은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해내게 된다. 그리고, 혼자 작은 기적을 기뻐한다. 


이 이야기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내가 독서모임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책을 읽고, 책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다. 

책을 돌아가면서 소리내서 읽는 것이 힐링이 될 수 있을까? 럭키가 참가한 모임은 그렇게 책을 돌아가면서 읽으면서 회복하는 모임이었다. 


일로 읽을 때는 목 아프다. 모임에서 읽을 때는 참석자 적으면 목 아프다. 이렇게 투덜 거렸는데, 초심으로 돌아가고, 투덜이는 속으로만 해야지. 다양한 사람들 모여서 다양한 톤으로 읽으니깐 재미있었다. 


웨딩 피플은 극과 극인 피비와 라일라의 이야기인데, 

이혼 후 우울증에서 헤어나기 위해 모든 걸 다 시도하던 피비가 벌떡 일어나 가고 싶었던 럭셔리 호텔에 가게 짐도 없이 몸만 가게 되는데, 마침 그 호텔은 라일라의 웨딩을 위해 일반 손님 안 받고 웨딩 주간이었는데, 실수로 예약이 되었던 것. 


아직 초반이지만, 흥미진진하다. 표지도 세팅도 여름에 잘 어울린다. 


오늘의 블루 시스터즈 모임에서는 보니가 카타르시스를 줬다. 줘터지기만 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돌아간 링에서 지든 이기든 보니는 니키를 잃은 상실감을 떨치고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Don't forget who you are, Bonnie Blue. 


이 말이 내내 기억에 남고, 진짜 보니, 어흐흑 보니, 주변에 블루 시스터즈 얘기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는데... 

같이 읽는 사람 있어서, 실시간으로 감상 공유하니,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다. 


오늘 렛 뎀 모임은 직전까지 참석자가 나 하나더니 ㅜㅜ 한 분 더 출석하셔서 가까스로 모임이 캔슬되지 않았다. 

렛 뎀은 작년 여름 러닝하면서 오디오북으로 들었었다. 낭독으로 읽으니 또 달라서 재미있게 읽고 있다. 

사실, 투표로 정해진 책이고, 나는 낭독으로 왜 별로인지 구구절절 얘기했었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고, 좀 천천히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낭독모임이고, 나 빼고 다들 미국에 사는 분들이다보니 쭉쭉 읽어나가고 있다. 


내 첫 낭독 모임은 3년정도 유지되었고, 영어-우리말 하는거였는데, 나도 많이 미숙했고, 참석률 때문에 힘들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많이 부족해서 즐기지 못하고, 한 번 때려치자고 얘기했다가 다들 계속 하자고 해서 이어나가다가 결국 개선되지 않아서 툴툴거리면서 그만뒀었다. 더 잘 이어가거나 마무리할 수 있었을텐데, 멤버들도 (참석률 저조한거 빼면, .. 아니, 근데..) 다 좋았는데 말이다. 


여튼, 그게 거름이 되어, 지금은 더 잘 리드하고 있으니 다 소중한 모임이었다. 


모임 플랫폼을 만들어볼까 (일 그만 벌려) 싶기도 한데, 일단 노하우라도 정리해서 풀어야지. 

나는 모임 만들면 척척이고, 어떻게 더 나아지나 계속 생각하고, 나아지긴 하지만, 모임 같이 했던 사람들이 좋은 기억 가지고, 다들 또 각자 좋은 모임 만들면 좋겠다. 


































펭귄 90주년은 미니북이고, 코레스폰던트는 내가 산 건 큰 책이라 이렇게 이미지 나오니깐 어색하네 ㅎㅎ 
















가지고 있는 90주년들 중에서 같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들 추려서 그 중에 골라보라고 하니 브람 스토커 골랐다. 

매컬러스 다음 책은 드라큘라 가보자고 



















지금 20여권 정도 있는데, 100주년 되기 전에 70권 더 모아야지. 모으고, 읽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페이퍼 좀 자주 써야지 생각할 때, 바로 써야 한다. 오늘 아침에도 세 번쯤 생각했는데, 세 번째야 페이퍼 열었다. 

평소에도 늘 생각한다. 페이퍼 좀 써야지. 라는 생각이 들 때 뭐라도 쓰기. 


본격 열대야 시작. 태풍이 지나갔다더니, 바람이 많이 불고, 습하고. 에어컨 켜는 시간이 늘었다. 


4월 말에 어깨 부상 당하고, 한 달 반쯤 쉬고, 이제 재활 들어간다. 별 거는 아니고, 그냥 팔을 내리고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거부터 시작. 하루 세 번 하라고 해서 자꾸 까먹는다. 책 읽다 말고 어깨 내려서 앞 뒤로 왔다갔다 하고, 빙글빙글 돌려도 보고 있다. 


영어책 읽기 모임 1기 마치고 1.5기와 2기 다시 듣는 사람들로 나뉘었다. 지난 주부터 시작. 2기는 세 번째 책을 읽고 있다. verse novel 로 Odder 를 읽고 있는데, 어려워 하는 사람들 있어서 벌스 노블 읽기 가이드를 좀 해야 할 것같다. 1.5기 첫 책은 A Rover's Story 이다. 글도 이야기도 아름답고, 로봇의 저널과 아이의 편지로 이어지는 스토리라서 형식도 읽기 좋다. 역시 잘 골랐어. SF는 항상 더 생각하게 한다. 읽다 자주 멈춘다. 


11월부터, 혹은 스레드 1,000명 팔로워 되면 (과연.. 지금 200여명이다.) 영어책읽기 모임 3기 시작하려고 한다. 3기는 세 팀으로 시작한다. 각 팀의 인원은 적어지겠지만, 3기 새로 시작하는 홈리딩 두 팀도 잘 런칭할 수 있기를. 


낭독 모임 하고 있다. 다 미국 사는 사람들이라 오전에 마무리 인사하며 '좋은 밤 되세요' 라고 인사한다. 근데, 나는 한국 사니깐, 누군가는 '좋은 하루 되세요' 할 법도 한데 말이다. 나라면, 그렇게 해줬을거야. 여튼, let them 을 반 넘게 읽었다. 낭독 모임이다보니, 진도가 빠르다. 


내가 정한 책 아니고, 인원 6명도 불안하다. 한 달만에 참가자 반토막 남. 시작 전부터 예상했듯이. 이거 끝나면 낭독모임 새로 만들려고 주절주절 했는데, 한 분이 삐삐쳐달라길래, 바로 새로 만들었다. 선착순 받았는데, 하루 만에 나 포함 10명 모집. 참가비도 다 받았고, 참석률 3회 이상이면 참가비 웨이브 하는 식의 패널티인지 인센티브인지를 만들었다. 책 한 권 끝나면 출석왕 뽑기로 했다. 1위 5만원, 2위 3만원 교보 상품권( 카톡에서 선물하기 제일 편함) 1위는 당근 나지. 하하 만원 패널티가 출석률을 얼마나 유지해줄지 기대된다. 책은 삐삐쳐달라던 분께 고르라고 했고, Wedding People 골라서, 마침 나도 사 두었던 책이라 일사천리로 진행. 


아침 딥리딩 모임, 이것도 낭독 모임이긴 하지만, 영어 읽고, 우리말 읽는 식이라 하루 두 세 페이지 읽는 식으로 천천히 진도 나간다. Blue Sisters 끝이 보이고, 매컬러스의 Reflections in a Golden Eye 도 끝이 보인다. 이 다음 책들 뭘로 할까. 어떻게 읽든 각각의 장점이 있다. 느리게 읽으며 아주 오래 책 생각을 하게 된다. 하루만에 읽어내는 것과 몇 달에 걸쳐 읽어내는 것은 다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한 등장인물들이 더 친근하게 여겨진다. 


영어책 읽기 모임 1기에서 파생된 매 주 일요일의 줌 모임에서 읽는 Correspondent 는 100페이지를 넘겼다. 이거 끝나면, 일요일 모임은 당분간 안 할까 계속할까 생각중. 출석률이 높아서 계속 할까 싶다. 


전쟁과 평화를 놓은지 좀 되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있다. 프랑스사도 같이 놓았다. 로마노프사는 다 읽었다. 재미있었다. 오늘 한 챕터라도 읽어야지. 


아침부터 배도 엄청 아프고, 허리도 아파서 낑낑대면서 오늘은 눕독하고, 냥장실이랑 냥밥만 챙기고, 클린하우스만 한 번 다녀오고, 수박 주스랑 함박 버거 먹고, 우거지탕 사둔거 먹어야지. 계획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애드빌 약발 잘 들어서 하나도 안 아파졌다. 


어제는 친구가 이른 생일선물이라며 보낸 와인들이 잔뜩 도착했다. 와인 보낸다길래, 아무 생각 없이 한 병인 줄 알았는데, 여섯 병이었다. 잠실 살 때 야구 보면서 거의 알콜 중독자처럼 매일 한 병씩 야구 보며 와인 마시던 때가 있었다. 아니, 처럼이 아니겠지. 한 때였고, 많은 중간 시기를 거쳐 지금은 1년에 한 두 병 마신다. 선물 들어오는 것이나 편의점에서 저렴한 만원대 와인으로. 여섯 병이나 들어왔으니, 6년동안 마실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올해 안에는 다 마시겠지 싶다. 


이상한 날씨. 아니, 날씨는 그냥 날씨인데, 이상하게 느껴지는 날씨. 평생 알던 봄,여름,가을,겨울, 바람, 아침, 저녁이 매 해 다르게 느껴진다. 그제부터 본격 더워졌다. 벌레가 많다. 올해는 유독! 손바닥만한 거미 (농발거미로 좋은 거미래. 손바닥만하지만, 몸은 아주 작다. 한 50원 동전만하려나.) 가 몇 번이나 들어왔고, 내가 보면 잡아서 밖에 놔주는데,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와보면, 기다란 다리들만이 기억자로 구부러져 흩어져 있는 걸 종종 본다. 50원짜리만한 몸통을 간절히 찾아보지만, 못 찾을 때가 더 많다. 


벼룩파리. 주거라 주거! 방충망 간격이 축구장만큼 커 보인다. 방충망 소용 없다. 다 들어와... 작은 전기채를 처음으로 사보았다. 이래 죽이나 저래 죽이나 죽이는 건 같은데, 파파팍 소리 나며 죽으니깐, 뭔가 못할 짓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착실히 채를 휘둘러서 살상률이 높아졌다. 더워도 습해도( 창문 열어두면, 비도 안 오는데, 바람이 통하면서 창문 앞 바닥이 찹찹할 정도로 습기가 집 안으로 침범한다. 


겨울에도 안 트는 보일러와 에어컨을 콤비로 틀어두고 뽀송하게 지내고 있다. 보일러는 바닥 안 축축할 때까지 30분 정도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망고 2026-07-12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어깨부상ㅠㅠ 재활 잘 하셔요💪
영어책 읽다보면 그냥 눈으로만 읽고 마는데 낭독까지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늘 자극을 주시는 하이드님😁

하이드 2026-07-13 07:35   좋아요 1 | URL
묵독, 낭독, 딥리딩, 오디오북, 섀도잉 매일 다 하고 있습니다. 리스닝, 스피킹 인풋이 리딩에 비해 많이많이 부족해서 리스닝과 낭독/섀도잉 하면 정말 좋습니다.

어깨 재활이 힘들다길래 뭔소린가 했더니, 꾸준히 살살 하는 것이 정말 힘드네요. ㅜㅜ
 
Yesteryear (Paperback, Export Edition) - 2026년 4월 Good Morning America 북클럽 선정 도서
Caro Claire Burke / Knopf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가 다 이야기하는 바로 그 책, 예스터이어를 읽었다. 

나 이 책 사랑해, 근데, 안 사랑해. 라는 글이 많아서 뭔소리여, 했는데, 아, 뭔 소리인지 알겠다. 

뒤에 큰 반전 있다고 하는데, 읽는 내내 반전을 짐작하지는 못했고, 큰 반전이 있다는 말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거 알지만, 이 경우는 그렇지도 않았다. 


트레드 와이프에 대한 이야기라서 동시성 미쳐버림. 

인스타그램, 종말론, 트래드와이프, 백래쉬... 


처음부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계속 재미있었다. 결말 다시 생각해도 흥미로웠다. 


주인공인 나탈리는 욕 먹으라고 만들어놓은 캐릭터인데, 그렇다보니, 욕하면서도 약간 찜찜하다. 나탈리 주변 캐릭터들이 클리쉐 덩어리들이라서, 장치로만 역할을 한다. 나는 주연이고, 조연이고 캐릭터가 복합적이고 빌런이든 주인공이든 매력과 개성이 있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면에서는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근데, 이걸 아쉽다거나 싫었다거나 말하게 되지는 않는 그런 매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나탈리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남자 할 일, 여자 할 일 따로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더 나아가서 남자는 똑똑하고, 여자는 섬세하고, 뭐 그런 남녀 스테레오 타입을 굳세게 지향한다. 정치인 집안의 케일럽과 만나 결혼하게 되는데, 결혼하고 보니, 케일럽이 나탈리가 보기에 너무나 한심하고, 케일럽 집안에서 나탈리에게 가장 바보 아들을 떠넘긴거라는 걸 알게 된다. 근데, 이 시기의 케일럽은 멀쩡하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남자면 나가서 일을 하라고 닥달하는 나탈리에게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며,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니, 유치원 선생님 하고 싶다고 하는 남자. 


나탈리는 위에 말했듯, 여자, 남자에 대한 옛날 세계관에 충실하긴 하지만, 똑똑하긴 해서, 겉으로 하는 말과 속으로 하는 말이 늘 다른 것도 재미 포인트다. 


중간부터는 미스터리가 끼어든다. 두 타임라인이 번갈아 진행되는데, 나탈리가 트레드 와이프 인플루언서로 성공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나탈리가 깨어났더니, 자신의 가족들을 닮은 가짜 가족들, 가짜 케일럽이 있는 곳에 갇혀 있다는 정신 나갈 것 같은 상황. 이런 설정의 생각나는 도메스틱 미스터리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다. 


오디오로도 들었는데, 나레이터가 너무 잘 한다. 오디오로도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Scary Stories for Young Foxes (Paperback) -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원서
Christian McKay Heidicker / Square Fish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cary Stories for Young Foxes is harrowing, especially in the first half. 


I'm the person who always google, "Does the dog, cat, horse, or whatever animal die?" before I start reading. In this story, so many foxes die, and the danger continues almost until the end. I also googled from the very beginning whether the main characters, Mia and Uli, survive. 


While reading, I kept asking myself What is the value of horror, for me and for children? This is a Newbery Honor book, after all. What on earth is supposed to be good about this? 


Now I think I understand a little better. After reading it, I became a slightly more resilient reader. I adjusted myself, at least a little, to the cruelty of nature (cruelty from a human perspective) and to the fact that animals die in stories. Strangely, I hardly care when fictional human characters die, but animal deaths are almost unbearable to me. Still, the story somehow seeped into me. 


The book has a fram narrative: an old storyteller fox tells frightening stories to a group of young foxees. One by one, the young foxes leave because they cannot bear the story anymore. Only one little fox remain until the end, and then discover who the storyteller really is. 


In the story, Mia is attacked by her own brothers and sisters, and even by a trusted teacher, because of "the yellow", which seems like rabies. When Mia and her mother run away, Mia is captured by the most terrifying villain of all. A human. And not just any human. Beatrix Potter! Mia manages to escape and meets Uli. 


Uli has a damaged front leg, and becuase of that, his father orders him to be killed. His mother tries to protect him, but when Mr. Scratch. his father discovers him being alive, Uli has to run away, then meet Mia. 


Their journey is never easy. Nothing is gentle for them. There is always another danger, another loss, another hardship. But they have each other. 


In the end, this is an incredibly moving story about resilient foxes who are threatend not only by the outside world, but by their own families. It is brutal and frightening, but it is also a story about survival, companionship, and the small, fierce will to keep going.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는게 아니었는데! ㅜㅜ 처음 반은 끝도 없이 힘들어서 호러 소설을 읽으면 좋은 점은?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모럴은? 계속 검색하며 마음을 다졌다. 나는 뭔 책이든 읽는데 동물 나오면 구글에 죽나요? 검색하는 사람이라고. 


메인 캐릭터인 미아와 울리가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검색 결과를 보고, 호러 소설의 장점들을 하나씩 꼽아보며, 꾸역꾸역 책을 읽었다. 아이들에게 읽힐건데, 내가 힘들다고 포기하면 안되니깐. 


끔찍함의 절정은 미아와 미아의 엄마가 도망가다가 엄마가 덫에 걸리고, 엄마를 구하려다 미아가 인간에게 잡히는 부분이었다. 이쯤이면 도망갈 때가 되지 않았나? 이번에는 탈출 성공할 것 같은데? 독자의 기대를 몇 번이나 저버리며 미아는 끓는 솥에 들어가기 직전에 울리를 만난다. 그리고, 울리와 미아의 모험이 시작된다. 


끝까지 힘들지만, 그래도 둘에게 서로가 있어서 계속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음도 덜 힘들어졌다. 

아기 여우들, 미아와 울리는 아기 여우들인데, 이 아기 여우들이 험난한 숲에서 살아 남기 위한 여정은 끝까지 험난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렇듯,살아 남아 성장한다. 


책은 나이든 이야기꾼 여우가 아기 여우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는 액자식 구성이다. 아기 여우들은 이야기 하나 끝날 때마다 무서워하며 하나씩 집으로 돌아가고, 마지막에는 작은 여우 한 마리만 남는다. 그리고, 이야기꾼 여우의 정체가 밝혀진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굉장히 밀도가 높은 쉴(안심할) 틈이 없는 이야기이다. 2026년 뉴베리상의 트렌드는 '상실'과 '슬픔'과 '성장'이다. 아니, 성장이라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감, 멈추지 않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기 여우들 이야기가 뉴베리상을 탔던 해의 주제가 뭔지는 안 찾아봤지만, 이 책 또한 '상실', '슬픔', '나아감' 을 이야기하고 있다. '호러' 가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 가장 많이 읽히는 이야기의 주제와 닿아 있다는 것이 묘하다. 요즘 눈에 띄는 해외 어덜트 픽션 트렌드도 '상실'과 '슬픔'과 '나아감'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이게 어린아이든 어린 여우든 어린 것이 아니라면 좀 복잡해진다. 누가 상실을 겪고, 누가 슬픔을 안고 나아가는지. 그렇게 모든 이야기들이 결국 닮아 있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엊그제 읽은 곰브리치의 'A Little History of the World' 에서 진시황이 역사책을 태워버린 것에 대한 챕터를 읽고 나서인 것 같다. 분서갱유를 모든 책을 태웠다고 알고 있었는데, 곰브리치는 '역사책'을 태웠다고 하고, 챕터 제목은 An Enemy of History 였다.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모든 책은 결국 역사책이지 않나. 그 동안 사건 위주의 역사책들을 읽다가 인간 위주의 곰브리치의 역사책을 읽고 있자니, 장르를 넘어 같은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https://www.aladin.co.kr/bookmap/main.aspx?archive=202602&start=searchBn


내 도파민, 아침에 발견하고, 최애 간식 앞의 개처럼 침 나오는거 삼키며, 끝도 없이 나오는 내가 사랑했던 책들의 리스트에 황홀하다. 쉬는 주말 아침에 보게 되다니, 정말 큰 선물이네. 


그 동안, 지난 수십년동안 인터넷 서점이고, 출판사고, 좋은 기획들 봐왔는데, 이렇게 망치로 머리 치는 기획은 처음이다. 

어떤 팀에서 기획한건지, 팀 작업이겠지? 기획하면서도 머리 깨지고, 재미있었을 것 같다. 그 바톤, 잘 넘겨 받아서 꼭꼭 씹어읽어보겠습니다. 


1탄 'AI는 인간을 꿈꾸는가' 도 너무 좋아서 고객센터에 2탄 나오냐고 물어보고, 진짜 얘기 많이 하고,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도 하고, 책 구매도 하고, 아직도 읽을 책들 리스트가 한 책장인데, 2탄 '자기 자신을 쓴다는 것'은 내 장르잖아. 잠이 홀딱 깨서 글 읽고, 책들 보다가 내 그릇을 넘쳐나는 리스트에 일단 뭐 있는지 확인. 소화되는대로 또 봐야지. 




이거 이렇게 보고만 넘어가는거 독서모임 중독자로 아쉽다. 근데, 뭔 모임 만들기에는 정말 방대한 양이라 엄두 안 나지만, 어떻게든 정리해서 나한테 쑤셔넣고 싶다. 여기 나온 책들을 모두 거쳐 가고, 재방문하고, 또 가는 단골이고 싶다. 


3탄의 커밍 쑨까지 도파민 파티네 증말, 배 고팠는데, 배 안 고파짐. 



이번 주말은 5월의 마지막 날을 포함한다. 6월은 월요일이 1일부터 시작하는 달이다. 


5월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달리기하다 부상 당해 정형외과 방문, 생애 첫 미세골절 당첨. 팔 하나를 못 쓰는 생활을 하는 것은, 거의 야생 산토끼를 처음 키우는 것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 반만큼은 생활 전반이 바뀌는 일이었다. 왼팔을 못 쓰는 것에는 서서히 익숙해졌는데, 오른 팔, 어깨, 목, 허리, 허벅지, 종아리, 몸 전체가 다 난리가 남. 그 동안 돌보지 않았던 모든 업보가, 지금이야, 이제는 신경써, 다 돌아온 느낌. 이제 다음 주에 마지막으로 병원 한 번 더 방문하고, 재활 시작할건데, SNS 내 모든 계정들의 북마크가 다 스트레칭으로 채워짐. 달리기도 근력운동도 스트레칭도 꾸준히 해야지. 


5월은 영어책 읽기 모임 2기 시작해서 1기와 2기 동시에 리드한 달이고, 


War and Peace 천삼백쪽 넘는 책을 버디리즈로 시작했다. 364챕터인 책을 5월 동안 챕터 30까지 읽었으니, 첫 단추는 끼운 것 같다. 미뤄두던 잃시찾도 다시 시작했다. War and Peace 는 근데, 정말 재미 있어서, 읽기 어렵지 않은데, 잃시찾. 함께 읽는 잃시찾방에 불 다시 키면서 우리가 지금 안 읽으면 평생 잃시찾 다시 읽을까요! 잃시찾 못 읽고 죽는 수가 있어요. 하면서 또 나처럼 미련만만 사람들 다시 일으킴. 나 포함 멤버들은 3,4,5권,7권에 포진되어 있다. 


전평 읽다보니 나폴레옹 전쟁에 무지한듯하여 주경철의 프랑스사도 전평 읽는 멤버와 같이 시작. 역사책 쭉쭉 읽어내는 선생님이시라 잘 따라가고 있다. 프랑스사는 5월 안에 마무리하고, War and Peace 는 올해 안에 마무리해서 

2027년 1월에 하루 한챕터씩 1년동안 읽는 War and Peace 독서 모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미 동네방네 다 떠들어둠. 

프랑스사 다 읽고나면, 러시아 제국연구사 읽을 예정이다. (아직 아무 도서관에도 안 들어오고 있.. 비싸서 신청도 못하는데, 수서 담당 선생님께 편지라도 쓸까) 


6월부터 새로 시작하는 모임은 

빨간머리 앤 시리즈 영어책 읽기, 이건 두 달에 한 권씩 천천히 읽어나가기로 했다. 


뉴베리 책 석달 열 권 읽기. 이건 한 주에 한 권씩 읽으려고 계획했는데, 바쁜 멤버와 새 멤버 사이에서 석달 열 권으로 정하고, 근데, 그러다보니, 좀 질질 끌게 되는 것 같아서, 나는 일단 한 주 한 권 페이스 지켜보려고. 5월에 신경 쓸 것들이 많아서 더 더뎠던 것 같기도 해서 다시 잘 추스려서 회고, 정비, 계획 하려 한다.  


곰브리치 세계사 원서 읽기 모임 시작했다. 


영어책 낭독모임도 시작했는데, 뭐가 느리고 느려서 6월부터 시작. 미국 사는 분들 하는 모임이라 시차 챙겨야 한다. 

어쩌다보니, 매 주 3개의 시차를 챙기며 모임을 짜는 사람이 되었.. 


책 읽으면 기록하기도 알라딘 리뷰 부지런히 남기려고 노력했고, 몇 권씩은 늘 밀려 있지만, 산토끼 키우기에 대해 꼭 쓰고 싶어서 리뷰 슬럼프를 뿌셨으니, 주말에 밀린 리뷰들 써보자. 


셋로그 시작해서 넘 재밌다. 식비식단방과 읽는여자 방이 있다. 


읽기의 계보에서 시작해서 근황으로 끝났네. 

이렇게 모아두고보니, 책 부지런히 읽어야겠군. 


오늘 읽을 책들 읽으면서 읽기의 계보 틈틈히 씹어읽어야지. 







이거 시리즈 알라딘에서 세일할 때 2만원대로 샀는데, 이제 읽는다. 지금은 4만원대지만, 책도 예쁘고, 여덟권이니깐 여전히 저렴해!













읽기의 계보도 뭐 만들고 싶은데, 엄두가 안 나네. 시작이라도 해볼까 


세어보니, 여덟개라서 두 개 더 채워서 열 개 만들까 했더니, 


아침에 30분씩 읽는거 두 개랑 일요일마다 하는거, 삼 주마다 하는거 빠졌네. 이미 열 두개야. 독서 모임 그만~ 

하지만, 읽기 신청에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2026-06-03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6-04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