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 임소연


  • 최근작 : <얼음공주>,<은근한 매력>,<와인의 세계> … 총 4종 (모두보기)
  • 소개 : 틈만 나면 동화책을 읽어 준 이모 덕분에 글자를 깨우치기 전부터 책을 사랑하게 되었고, 또래 친구들이 텔레비전에 열광할 때 책에 열광하면서 풍요로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추리소설의 매력에 빠진 뒤 자타공인 ‘추리소설광’이 된 뒤로 국내에서 출간된 추리소설만 5천여 권이 넘게 읽었고, 그 영향으로 인간의 심리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어 심리학을 전공했다. 급기야 읽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며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직접 번역해서 내놓겠다는 야심 하나로 번역가가 되었다. 현재 바른번역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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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출간된 추리소설만 5천 여 권이 넘게 읽었고 ... 국내에서 출간된 추리소설만 5천 여 권이 넘게 읽었고... 

혹시 5천원어치를 잘못 쓴 거 아닐까? 문득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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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5 1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5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린브라운 2010-09-0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기준 알라딘 국내 추리소설이 1832권인데 중복출간빼고 최근 출간 빼고 절판본을 더해도 5천권은 무리일 듯 합니다 ^^ 국내에서 출간된 모든 소설 5천권이겠지요 얼마 안되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슬프다고 해야할까요? 하루에 1권씩 읽어도 5년내로 해치울 분량이고 몇년전부터 추리소설 재발간 열풍이 일어나기 전만에도 재독을 거듭해야할만큼 국내 추리소설 출판량이 결코 많지 않았지요

하이드 2011-01-30 16:22   좋아요 0 | URL
말도 안 되죠. 근데 이거 오타도 아니에요. 출판사도 역자도 편집자도 다들 권수 감각이 없는듯.

2011-01-30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30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 리뷰 쓰려다 작가 비교가 너무 길어져서 페이퍼로 옮긴다. ^^  

처음 접하는 마쓰다 신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매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별 다섯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는, 흠잡을 곳 없는 작품이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작가들이 무척 많았는데,
일단,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에도 언급되는 요코미조 세이시인데, 긴다이치 코스케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 때는 그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몰랐던 것이었다' 내지는 ' 그것이 바로 모든 일의 전조였음을 그 때는 몰랐었다' 내지는 ' 그 때 누가 머머 했으면 이렇게까지 시체가 마구 늘어나지는 않았을텐데' 뭐 이런 식이 계속 나오고,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유지 가문내의 갈등,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 불길한 느낌의 미녀, 병약한 등장인물과 같은 소재도 기존 요코미조 세이시의 팬이라면 무척 익숙한 소재일 거이다.  

좀 덜 재미있는 요코미조 세이시? 라고 할까  

초반의 지루함은 상태 좋은 시마다 소지를 떠올리게 했다. <점성술 살인 사건>같은 작품의 경우 초반 50여페이지 정도를 읽어내기가 고롭다. 다만 읽고 나면 끝까지 몰아치는 재미가 있다. (아, 상태 좋은 시마다 소지 읽고 싶다!!) 그리고, 사람의 목이 댕겅댕겅 잘리는 엽기 사건은 사람의 사지를 마구 절단했다 기워 붙이는 것이 취미인 (그러니깐 책 속에서 말이다) 시마다 소지를 떠올리게 하고도 남는다.

그보다는 덜 지루하고, 덜 절단(?) 하지만, 시마다 소지의 유머나 강력한 캐릭터는 없다.  

머리 없는 귀신, 쿠비 나시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게 관통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괴담의 제왕, 쿄고쿠 나츠히코를 떠올리게 한다. 괴담과 미스터리의 싱크로는 거의 <우부메의 여름>급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된다. 

장광설은 없다. 유머도 없다.  

그러고보니, 유머와 강력한 캐릭터가 없는 것이 이 작품이 흠 잡을 곳은 없지만,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나보다.
그러니깐, 작품성이나 미스터리로의 짜임새, 완결성만으로 본다면 좋은 작품.  

반전이 있는데, (반전이 있다.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종류의 반전이다 ^^)  
뒤통수 맞는 기분 좋거나 기분 나쁜 반전 아니고, 아, 반전이네. 하는 반전  

그러고보니, 기분 좋게 뒤통수 맞았던 반전의 미스터리를 마지막으로 읽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설마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이 마지막은 아니겠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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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9-05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다시 쓸지는 모르겠지만, 별은 다섯개였다.
약간 오슬오슬하기도 했고, 재미났음.
 
도깨비불의 집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번역된 기시 유스케 작품들을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기시 유스케 특유의 호러가 어떻게든 드러나 있다고 생각하여 나름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단편집이라 더 기대가 컸던 <도깨비불의 집>은 재미도 있고, 각 단편의 완성도도 있으나, 기시 유스케에게 바라는 등줄기 스멀스멀한 느낌이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유리 망치>의 전직(?) 도둑이자 시큐러티회사 사장인 케이와 미모의 변호사 준코가 함께 나온다. 
둘 사이의 어떤 긴장감같은건 책소개를 보고 살짝 기대했지만, 거의 전혀 없고, 준코의 만담식 혼잣말이 읽기에 맛깔스러운 정도였다.  

이 단편집에는 표제작인 '도깨비불의 집'을 포함하여 '검은 이빨', '장기판의 미궁'. '개는 알고 있다' 총 네 편의 각기 다른 밀실 트릭이 들어간 단편들이 소개되고 있다.  

딸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준코를 찾은 용의자가 나오는 '도깨비불의 집'이 표제작답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  타란튤라 거미가 나오는 '검은 이빨' - 타란튤라의 발만 보면 고양이 발이랑 구별이 안 간다는 이야기를 보고 식겁 - 체인이 걸린 호텔방 안에서 살해당한 장기 명인 이야기 '장기판의 미궁', 살해당한 연극단장이 나오는 '개는 알고 있다' (개를 통해 밀실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독특한 밀실이다.) 까지  재미나게 읽히는 단편들이다.  

딱히 흠잡을 곳이라곤 지금까지 읽어 온 기시 유스케스럽지않았다.는 것. 사람에 따라 이 부분이 가장 클지도. 특히 나처럼 작가를 좋아해서 전작주의로 죄다 읽어치우고 있는 독자에게는 말이다.  

기시 유스케의 팬이 아닌 사람에게라면,  

읽어볼만한 단편집으로 추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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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맞이 이벤트

 

디아더스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제프리 무어 <아무 일도 없었고, 모든 일이 있었던>  

원제는 Red- Rose Chain 이다.  

그를 붉은 장미 사슬에 묶어 죄수로 끌고 가네...
- 윌리엄 셰익스피어,<비너스와 아도니스>  

책에서 운명을 발견해가는 남자 제레미와 베일에 싸인 보헤미안 밀레나 이야기?
셰익스피어 인용이 많을 것은 틀림없다.  

여전히 멋진 표지  

 

모아 보면 이런 그림.    
책장 위에 쌓아두지 말고, 언능 책장에 꽂아두고 싶은 유혹의 책들인데 ...  

 

 

 

 

 

 

 

++++ 

그리고 또 한 권  안 잘생겼는데, 표지에서 보면 표지가 스타일리쉬해짐.

 

우디 앨런 인터뷰집 

우디 앨런의 책을 몇 권 가지고 있는데, 나의 우디 앨런 셀렉션에 인터뷰집이 포함되게 되었다.  

우디 앨런은 내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좋아하는 거의 유일한 영화인이다.  

앞으로도 ..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있는 포즈도 맘에 드네 그려. ^^  

 B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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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9-0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프리 무어의 책은 정말 이쁘군요!
 

태풍이 왔다 가는 밤에 읽은 책들은  

따끈따끈한 바쿠만 8권

연재를 따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들, 이번편에는 7편에서 암시되었던 연애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약간 얼척없는  

1권에서인가 나왔던 엄친딸 이와세가 드디어 타카기를 '동물원에서' 만난다.
약간 많이많이 맘에 안 드는 전개인데, 9권부터 더 더 맘에 안 들어질 것 같아  

아.. 여기까지인가 싶다.

연재도 편집자와의 갈등도 우정과 야망도 그닥 재미있는 포인트가 없고, 연애 이야기, 앞으로 벌어질 복선, 뜬금없이 발전한 연애 이야기 등등으로 페이지가 채워졌다. 끙  

유일하게 구매해서 보는 만화가 바쿠만, 치하야후루, 네코무라!!!!!!!!!!!!!!인데, 바쿠만은 9권까지만 보고 생각해봐야할듯. 

헤르타 뮐러의 마음짐승  

책 안 읽는 사람이 어떤 책이라도 잡으면 이런기분이지 않을까. 물론 나는 어떻게 보아도 책 안 읽는 사람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숨그네>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는데, <마음짐승>은  

어떤 느낌이냐면, 모든 문장이 다 뭔가 의미 있는 것 같아 피곤하고, 막상 어떤 의미인가 깊이 생각해보려 하면 아무 의미 없는 것 같고, 줄거리도 주인공도 잘 파악 안 되고 ㅡㅜ 가끔 심하게 말장난한다 싶고, 심하게 은유한다 싶고,  

 책이 징하게 읽히지 않을 때는 맘에 드는 이야기나 문장이라도 건지려고 하는 편이다. 이걸 '읽는다' 라고 표현 못하고 '건진다'라고 표현하는게 좀 그렇지만;;  

이 책에서도 오호랏, 하는 부분 몇 군데 있다. 그 중에서 메모한 부분  

   
 

노인들이 묘지의 좁은 꽃길 사이로 걸어나갈 때면 묘비와 내가 뒤따라가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묘지를 벗어나 밖으로 나가면 묘지의 매끈한 자리들이 꽃 언덕 때문에 무겁게 처진 여름날에 달라붙었다. 이곳의 여름은 도시의 여름과는 다르게 커갔다. 묘지의 여름은 뜨거운 바람을 꺼렸다. 묘지의 여름은 고요히 하늘을 따라 굽이지며 죽어가는 사람이 있는지 살폈다. 도시에서는 이랬다. 노인은 봄가을을 조심해야 해. 첫 온기와 첫 추위가 노인을 데려가는 법이거든. 그러나 묘지에서는 여름이 가장 그러기 쉬운 계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여름은 매일매일 늙은 사람들을 꽃으로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다.  

 
   

묘지의 묘마다 가득가득한 꽃들, '사람이 죽으면 꽃이 된다'  는 말이 참 예뻤다.  

대프니 캘로테이의 러시안 윈터  

제목이 왜 러시안 윈터더라  

그 재미난 달링짐과 비슷한 시기에 읽었어서 상당히 지루하게 읽으며,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되는건데 조바심쳤다.  

러시아가 배경이고, 발레리나, 문학, 특권층 뭐 이런게 나오다보니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도 생각나고, 스탈린 치하라 얼마전 읽은 '차일드 44'도 생각나고.  

이 책 한 반 정도로 분량 줄여서 박력있게 만들었음 어땠을까 싶기도.  

남자 둘 혹은 그 이상과 여자 둘 혹은 그 이상의 얽히고 얽힌(? ) 사랑 이야기인데, 현재에서 번역가인 남자의 호박 목걸이에 관한 비밀과 과거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와 그 호박 목걸이와 관련 있는 발레리나 니나의 회상으로 번갈아 진행된다.  

이야기는 재미있는데, 글은 재미없었던 책. 마지막이 궁금해서 끝까지 꾸역꾸역 읽긴 했는데, 사랑이건, 문학이건, 회한이건, 증오건  그렇게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책소개에 나온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 어쩌구는 대충 구라과장으로 여겨짐.

 

 

 

 

 

톰 피터스 <리틀 빅 씽>  책이 크고 잘 넘어간다.  

끝  

...할 수는 없겠지. 아무리 리뷰가 아니지만 ^^  

세스 고딘의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와 어쩜 그렇게 비슷할까, 제목도, 블로그의 글 엮어서 낸 것도. 세스 고딘이 먼저 내기도 했고, 톰 피터스가 먼저 냈더라도 세스 고딘의 책이 훨씬 재미있고 발랄(?)하다.  

자칭타칭 경영학의 구루이신 톰 피터스이다보니, 약간 이단아스럽고 젊고 공격적인 마인드의 세스 고딘이 더 내 취향에 가깝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만  

 

하지만, 늘상 이야기하듯이 경영학 서적은 아무리 볼 거 없어도 건질 것들이 있다. 다 아는 이야기라도 새롭게 다가와서 아이디어를 주는 이야기도 있고, 그리고 톰 피터스는 ...어쨌든 톰 피터스 아닌가, 

투덜거리며 읽었지만, 포스트잇이 책에 다닥다닥 4년인가 5년인가 썼던 블로그에서 모은 156가지 이야기
도움되는 이야기가 한 가지라도 있으면 훌륭하다. 156가지 이야기쯤 되면, 누가 보더라도 한 가지 이상은 (물론 그보다 훨씬 많이)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있을 것이다.  

아, 이건 자기계발 서적  

나처럼 이런저런 경제경영서적,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찍접거린 독자라면 어서 본 이야기들도 많겠지만, 그걸 길게 하는게 아니라 짤막짤막하게 언급 하고 넘어가는 유용한 책이기도 하다.   

 

어째 어젯밤 읽은 책들은 딱히 맘에 드는 책이 없네. 어젯밤 가장 특이하고 재미있었던 건 국민학교 2학년 때 이후로 처음 보는 미친 태풍 바람   

아침에 거리로 나가니 시골 냄새가 났다. 
아직 한참 더 푸릇푸릇해야할 가로수잎들이 다 떨어져서 도로에 한가득. 안 됐다. 
달리는 차에 뭉개져서 온통 그 녹색 냄새를 공기 중에 뿌리고 있었다. 

콩다방에 가서 커피를 사 오면서 집에서 콩다방까지 가는 중에 .. 몰랐는데, 어찌나 큰 화분들이 많았던지, 죄다 넘어져 있길래, 능력 닿는한 일으켜세워주고 왔다.  

오늘은 ...............롯데 이기는거 보고 싶다.   

B님, 책 잘 받았어요 ^^ 페이퍼로 다시 인사드리겠지만 (다른 책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같이 포스팅하려구요 ^^) 기다리실 것 같아 요렇게나마 먼저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니깐, 우리는 같은 시간대에 어제, 아니 오늘 새벽 태풍을 맞이한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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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2010-09-02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전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바닥에 흩어진 낙엽뿐아니라
바닥에 누워있는 가로수들을 스무그루는 넘게 보았어요.
비에 축 젖어 이리저리 누워있는 가로수들을 보고있자니 안쓰럽기도 하고.
바둥바둥 헤치고 출근하는 우리네가 더 측은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전 요즘 한달에 2-3권도 힘들어 허덕거리는데, 하룻밤에 이렇게나! 대단하셔요 진짜로. :)

하이드 2010-09-02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에도 아파트 8층 높이의 가로수 넘어져 있는거 봤다고 하던데, 그만큼 자라려면 보통 시간이 아닐텐데 그 가로수는 어찌되는건지 .. 꿋꿋이 서 있는 가로수들도 잎과 가지가 잔뜩 엉켜 있더라구요.

책은 뭐,많이 읽을 때는 많이 읽고, 그렇지 못할 때는 또 안 읽고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