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쓰려다 작가 비교가 너무 길어져서 페이퍼로 옮긴다. ^^
처음 접하는 마쓰다 신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매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별 다섯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는, 흠잡을 곳 없는 작품이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작가들이 무척 많았는데,
일단,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에도 언급되는 요코미조 세이시인데, 긴다이치 코스케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 때는 그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몰랐던 것이었다' 내지는 ' 그것이 바로 모든 일의 전조였음을 그 때는 몰랐었다' 내지는 ' 그 때 누가 머머 했으면 이렇게까지 시체가 마구 늘어나지는 않았을텐데' 뭐 이런 식이 계속 나오고,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유지 가문내의 갈등,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 불길한 느낌의 미녀, 병약한 등장인물과 같은 소재도 기존 요코미조 세이시의 팬이라면 무척 익숙한 소재일 거이다.
좀 덜 재미있는 요코미조 세이시? 라고 할까
초반의 지루함은 상태 좋은 시마다 소지를 떠올리게 했다. <점성술 살인 사건>같은 작품의 경우 초반 50여페이지 정도를 읽어내기가 고롭다. 다만 읽고 나면 끝까지 몰아치는 재미가 있다. (아, 상태 좋은 시마다 소지 읽고 싶다!!) 그리고, 사람의 목이 댕겅댕겅 잘리는 엽기 사건은 사람의 사지를 마구 절단했다 기워 붙이는 것이 취미인 (그러니깐 책 속에서 말이다) 시마다 소지를 떠올리게 하고도 남는다.
그보다는 덜 지루하고, 덜 절단(?) 하지만, 시마다 소지의 유머나 강력한 캐릭터는 없다.
머리 없는 귀신, 쿠비 나시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게 관통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괴담의 제왕, 쿄고쿠 나츠히코를 떠올리게 한다. 괴담과 미스터리의 싱크로는 거의 <우부메의 여름>급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된다.
장광설은 없다. 유머도 없다.
그러고보니, 유머와 강력한 캐릭터가 없는 것이 이 작품이 흠 잡을 곳은 없지만,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나보다.
그러니깐, 작품성이나 미스터리로의 짜임새, 완결성만으로 본다면 좋은 작품.
반전이 있는데, (반전이 있다.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종류의 반전이다 ^^)
뒤통수 맞는 기분 좋거나 기분 나쁜 반전 아니고, 아, 반전이네. 하는 반전
그러고보니, 기분 좋게 뒤통수 맞았던 반전의 미스터리를 마지막으로 읽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설마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이 마지막은 아니겠지,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