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의 데뷔작,
이전 페이퍼에서도 몇 번인가 말했던, 60곳의 출판사에서 퇴짜, 결국 자비출판, 순수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대박
... 의 작가 빈스 플린
빈스 플린의 책표지와 제목, 그리고 카피를 보면, 이 작가가 쓰는 건 '정치 스릴러' 라고 한다.
이제 두 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워싱턴이 배경이고, 써글 정치가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밀리터리물..에 가깝지 않나.
<임기 종료>, <코브라>, <권력의 이동>을 비슷한 시기에 읽었는데,
근래 읽은 밀리터리물인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에 비해 캐릭터가 약하다.
<권력의 이동>과 <제 3의 선택>은 무려 미치 랩 시리즈로 주인공이 전면에 내세워지긴 하는데,
아.. 캐릭터가 약하다. 하지 말고, 스토리가 강하다.고 할까? 그래도 될듯.
<제 3의 선택> 이 나왔을 때, 정주행하기 위해 <임기종료> 냅다 샀더니, 미치랩 시리즈가 아니어서 좌절했는데,
<임기종료> 읽고 <권력의 이동> 읽으니, <임기종료>에 나왔던 CIA, FBI, 대통령 지키는 부서 뭐더라.. 무튼, 이 부서의 사람들이 고스란히 나와서 (더 나이들어서) 무지 반가웠다.
<임기종료>도 재미있었지만, <권력의 이동>은 그야말로 흥미진진
빈스 플린.이 좋은 이유는,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저자의 세계관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 있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이라던가, 악마같은 정치가들을 죽여서 개혁을 이루려고 하는 (<임기종료>) 모습들에는 속으로는 생각해도, 겉으로 대놓고 '말'하거나, '행동'할 수는 없는 그런 이야기들이 있다.
특히 주인공이라고 나오는 인물들. <임기종료>의 오루크 의원이나 미치 랩 시리즈의 미치 랩.에 그닥 큰 매력을 느끼기 힘들고, 공감이라던가, 감정이입이라던가 느끼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미있다! 는 것이 빈스 플린이 꽤 괜찮은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슬아슬, 재빨리 뒷장을 넘기게 만드는 '페이지 터너'
나쁜놈이 너무 갑갑하게 애태우지 않고, 응징을 당하는 모습. 재수때가리 정치인들이 밟히는 모습들은 통쾌하다.
그런 잔통쾌함이 끊임없이 나오는지라, 빈스 플린의 책은 앞으로 계속 찾아 읽을듯 하다.
근데... <임기종료>도 <권력의 이동>도 <제 3의 선택>도 어째... 책소개는 재미없어 보인다;
앞의 두 권은 읽었으니 재미있는거 알겠는데, <제 3의 선택>도 재미있겠지만, 책소개 읽고 나니, 선뜻 손이 안가네'ㅅ'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코브라>에서 아주 중요하게, <권력의 이동>에서는 조연으로 나오는 헬기 리틀버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