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고 백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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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 시리즈에서는 잭 리처의 분신 같은 존재가 둘이나 나온다.

잭 리처 시리즈를 사랑하는 나에게, 어떤면에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좋아하는 미스터리/스릴러 시리즈건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단권이건 주인공이 여자나 애정에 휘둘리는거 정말 딱 질색인데 ( 미치 랩이라던가 해리 보슈)

 

잭 리처는 분신 같은 존재가 둘이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이런 감동을 주다니 ( 물론 이 책의 마지막 장 마지막 줄 때문이긴 하지만 ) 역시 내가 애정하는 시리즈물, 캐릭터답다.

 

잭 리처는 드디어 110 특수부대의 현 소대장인 터너를 만나게 되지만,

16년전의 폭력살인과 더 오래전의 정사로 인한 양육소송에 휘말리게 되고, 탈주하게 된다.

 

잭 리처는 늘 도망다니면서 (?) 문제를 해결하고, 잭 리처는 잭 리처임에도 불구하고, 고난을 겪기도 하지만,

온갖 정부부서에 다 쫓기면서도 ( 늘 그렇듯이!) 여유롭다.

 

책을 다 읽고 느끼는 감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 '네버 고 백'을 읽고 나서처럼 맘이 뭔가 꽉 찬 충만감과 행복감이 드는 책은 잘 없다. (뭐, 남들도 그럴꺼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내가 그랬다고 )

 

아, 잭 리처, 이번에도 끝내주게 잘 했어. 이런 기분 비슷한 걸까?

 

이 책이 '원 샷'에 이어 두번째로 영화화 될거라고 한다.

재미있는 책이니 영화도 재미있겠지.

 

정말 죽어도 보기 싫었지만, 톰 크루즈의 '원 샷'도 재미있긴 했다.

하지만 잭 리처로 인정하기 힘든 것도 사실.

제임스 카비젤 정도만 되면 진짜 영화도 무한반복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아..

 

가장 좋았던 잭 리처 시리즈는 '61시간' 이었는데, 아마 '네버 고 백'은 바로 그 다음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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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기담집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5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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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분명히 읽었는데, 새로 읽는 것 같은 기분. 신간을 처음 읽어도 읽었던 것 같은 기분. 다른 이야기에도, 늘 같은 오라를 두르고 있는 하루키의 소설. 지금의 나에게 하루키의 기이한 단편들은 꼭 맞아 떨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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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4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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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임에도 불구하고, 순서가 마구 섞여서 나오고 있는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늘 600페이지는 사뿐히 넘어가는데, 이게 그냥 페이지 수만 많은게 아니라 이야기도 보통의 스릴러물 두 세권 합한 것 같은 이야기들이 한 권에 펼쳐진다. 길고 복잡한 내용들이 한 권 안에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

 

작가가 '시리즈물임에도 불구하고' 작풍이 늘 다른 것이 특이한 점.

여튼, 이리 긴 해리 홀레 시리즈인데,

 

이번 작품은 그간 나온 길고 긴 해리 홀레 시리즈 중에서도 플롯이 가장 정교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간과 장소와 시점을 오가며 이야기를 엮어내는데, 해리 홀레는 여전히 한심한 알콜 중독자지만, 할 일은 해낸달까.

 

'복수심이 가장 강한자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얽혀 있는데, 각각의 캐릭터들이 다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신출귀몰한 은행강도살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그 자신이 전 여자친구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 어이구 이 등신아!) 해리 홀레.

 

해리 홀레 시리즈는 딱 어느 작품이 가장 좋았다.고 말하기 힘들게 각각이 다 좋다. (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보통 좋아하는 시리즈물이라고 하더라도 그 중에 특히 좋아하는 작품이 있기 마련인데 말이다. )

 

각 권이 너무나 길고, 이야기도 많아서 한 번에 쉬이 읽어내기 힘들지만, (다시 읽을 엄두도 안 나지만)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시리즈다.

 

요 네스뵈는 그의 프로필을 보더라도, 작품을 보더라도, 안 그럴 것 같지만, '천재과'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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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4-09-15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메시스와 박쥐 두 권 다 사놓고 아직 못 읽었네요. 그런 책이 어디 한 두 권이냐만은. ㅠ_ㅠ; 시작만 하면 너무 재미있어서 멈출 수 없으리라는 걸 아는데 두께에 일단 기가 죽었나봐요. ^^;

하이드 2014-09-16 18:13   좋아요 0 | URL
다시 읽을 엄두는 더욱 안 나죠^^; 그래도 한 권 시작하면 되게 재미있어요.
 

  리 차일드 <네버 고 백>

 

짧은 통화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던 수잔 터너 소령과 잭 리처. 리처는 110특수부대장인 터너를 만나기 위해 사우스다코타에서 무작정 버지니아로 향한다. 하지만 현재 그녀는 뇌물 수수 혐의로 영창에 갇힌 상태. 리처는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터너 대신 임시로 부대장을 맡은 모건 중령을 만나지만 자신 또한 두 가지 죄목으로 피의자가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는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누명을 쓰고 영창에 갇히게 된 리처는 기지를 발휘하여 터너와 함께 탈출에 성공하고,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한 사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한다.

 

<원 샷> 다음으로 영화화 되는 작품인가보다. 무조건 반갑게 기꺼이 산다.  언제 나와도 좋지만, 여름에 나와줘서 고마워요!

 

 

 

 

 

 

 

 

 

 

 

 

 

 

 

 

 

 

로렌스 블록의 책이 두 권 나왔다. 어쩌다보니 아직 안 읽은 책도 두 권 있어서 함께 구매

하드보일드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열광했던 작가, 탐정 매튜 스커더 인데, 시간이 지나니 좀 심드렁해진면이 없지 않다. 요즘 나오는 하드보일드가 워낙 하드코어해서 그런지도.

 

  어슐러 르 귄 걸작선이 나오고 있네?

  <어둠의 왼손>은 분명 집에 있는 책이고 ( 번역본인지 원서인지는 가물가물하지만 ) <용서로 가는 네 가지 길>은 어슐러 르 귄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해인 시리즈 연작 단편집이라고 하니, 꼭 읽고 싶은데, 이게 황금가지 꺼랑 겹치는지 안 겹치는지 궁금하다.

 

 

 

 

 

 

 

 

 

이 외 관심 신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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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4-09-1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 드디어 수잔 터너를 만나는군요. 장바구니로~~~
근데 용서로 가는 네가지 길? 저도 해인 시리즈라면 국내에 나온 건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건 처음 들어본 제목이네요. 뭐죠? 뭘까요?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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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노란 표지의 '노르웨이의 숲'에서부터 벌써 이십여년동안 하루키를 읽고 있다.

하루키의 소설은 별로고 잡문이 좋아. 라고 말했던 적은 있었겠지만, '하루키'를 늘 좋아하고는 있었던 것 같다.

 

일곱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가 다 인상적이고 소중하다. 나는 늘 책을 읽고 있고, 그 중에 대부분은 소설이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이야기의 즐거움,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그 중에서도 단편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한 독서경험이었다.

 

새벽 다섯시경에 '기노'를 읽었다. 연작까지는 아니겠고, 유일하게 다른 단편과 겹치는 인물과 장소가 나오는 단편이다.

단편 모두가 장편으로 나와도 정말 좋겠다. 싶지만, '기노'는 뒷 이야기가 진심으로 궁금하고, 제발 장편으로 이 이야기를 더 내주었으면 싶은 마음이다.

 

소름이 계속 쫙쫙 돋아서 악몽을 꾸고 거칠게 숨을 쉬며 꿈에서 깸과 동시에 확 물러나는 악몽의 잔상, 그 잔상마저 떨치려 고개를 흔들고, 고양이를 부르고, 그렇게 악몽에서 현실로 뚝 떨어져 내용은 잊혀졌지만, 여전히 숨은 가쁘고, 가슴은 두근두근하고, 무서운 기분인거. '기노'라는 단편을 읽는 기분이 그랬다.

 

다 읽고 나서도 악몽과 달리 깰 수 없어서 무서워 벌떡 일어나 라면 끓이고, 전날의 예능을 찾아 켜고, 하얀 고양이를 불러다 끌어 안았다.

 

책 읽고 이렇게 공포스러워보기도 오랜만.. 이라고 할 것도 없이 내가 만들어낸 악몽 말고는 이렇게 가슴 두근거리게 무서웠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생각나는건 스티븐 킹의 '애완동물 묘지' 던가, 대학때 한낮 강의실에서 읽는데도 어찌나 무섭던지..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단편들의 화자는 다 중년남성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기도 하고, 배우이기도 하고, 기노라는 바의 주인인 기노이기도 하다. 그들은 모두 말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고, 친구가 거의 없고, 음악을 좋아하며, 여자에게 버림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나이 들어 그런지, 그간 읽었던 ( 바로 작년에도 읽었고, 매년 읽고 있으니 후자는 거의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 더 진중해지고, 더 진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리뷰라고 오랜만에 쓰고 싶어졌는데, 단편의 줄거리라도 읊어야 할 것 같지만, 평범한 이야기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옮기는 즉시 평범해져서 그냥 책으로 읽어야 하지 싶다.

 

늘 열심히 달리고 쓰는 중년의 아저씨이기도 하지만,  아.. 내가 하루키를 처음 읽었을 때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어느새 나도 중년이 되어 중년의 하루키를 읽고 있구나 생각해보면 그의 책을 읽으며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생각이지만, 오래오래 이야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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