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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4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평점 :
시리즈물임에도 불구하고, 순서가 마구 섞여서 나오고 있는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늘 600페이지는 사뿐히 넘어가는데, 이게 그냥 페이지 수만 많은게 아니라 이야기도 보통의 스릴러물 두 세권 합한 것 같은 이야기들이 한 권에 펼쳐진다. 길고 복잡한 내용들이 한 권 안에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
작가가 '시리즈물임에도 불구하고' 작풍이 늘 다른 것이 특이한 점.
여튼, 이리 긴 해리 홀레 시리즈인데,
이번 작품은 그간 나온 길고 긴 해리 홀레 시리즈 중에서도 플롯이 가장 정교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간과 장소와 시점을 오가며 이야기를 엮어내는데, 해리 홀레는 여전히 한심한 알콜 중독자지만, 할 일은 해낸달까.
'복수심이 가장 강한자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얽혀 있는데, 각각의 캐릭터들이 다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신출귀몰한 은행강도살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그 자신이 전 여자친구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 어이구 이 등신아!) 해리 홀레.
해리 홀레 시리즈는 딱 어느 작품이 가장 좋았다.고 말하기 힘들게 각각이 다 좋다. (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보통 좋아하는 시리즈물이라고 하더라도 그 중에 특히 좋아하는 작품이 있기 마련인데 말이다. )
각 권이 너무나 길고, 이야기도 많아서 한 번에 쉬이 읽어내기 힘들지만, (다시 읽을 엄두도 안 나지만)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시리즈다.
요 네스뵈는 그의 프로필을 보더라도, 작품을 보더라도, 안 그럴 것 같지만, '천재과'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