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덩어리 시간 다 가고, 이제 슬슬 일 시작해야 하지만, 

그래도 20분씩 네 권 읽기 책들 골라본다. 오전에는 청소하고, 쓰레기, 재활용 버리고, 물걸레도 하고 바빴어. (매일 하는 일이지만, 월요일에는 더 힘줘서 한다. 카페트 턴다거나 하면서) 아, 밥도 두 번 먹었다. 아침은 양배추랑 참치 볶아서 파스타 소스 남은거랑 저속노화밥이랑 파김치 먹고, 점심은 메밀소바랑 취나물무친거 먹었다. 메밀면 끓일 때 고소한 냄새가 좋다. 

어제 닭가슴살과 튀김을 주문했는데, 그러니깐, 제주는 4월이 신선 냉동 식품 마감하는 달이라 (육지면 익일배송 될 것이 3-4일 걸린다.) 5월- 9월은 주문 안 받는 것도 있고, 나도 꺼려진다. 말로 유산균, 아조딜.. 여섯달치 네 통 한꺼번에 주문하니 수십만원이 훌쩍 나갔고, 닭가슴살은 사실, 뭐, 좀 녹아도 된다. 내가 먹는거니깐. 다시 주문할 수 있긴 하지만, 주문. 저번에 사옹원 전이랑 튀김 주문했다가 여러모로 감동해서 이번에 또 주문해봤다. 다이어트와 닭가슴살과 튀김? 튀기임? 


그러니깐 오늘 읽을 책들은 내 무한 병렬독서중인 책들 중 네 권이다. 



<정욕>만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제목이 좀 그래서 애들 못 보게 요리조리 돌려 놓고 있다.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은 나한테 다정함은 그렇게 높은 순위의 미덕이 아니라서 다정함이 제일 중요한 이야기들을 보면 약간 옆눈으로 보게 되지만, 소개되는 그림책들이 좋고, 북디자인이 멋지고, 그림책 리뷰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좋다. 


<스웨트>는 생각보다 더 몸 부딪히며 땀나는 이야기 (레슬링같은) 라서 내가 이거 왜 샀지. 싶었다가, 저자가 빌 헤이스. 


<책이나 읽을걸>은 <버터>와 <숙녀 신사들에게>의 유즈키 아사코 책 찾다가 읽기 시작했는데, 예전에 나온 책이라 근래 읽은 책들 생각하면, 아, 작가가 계속 발전해오고 있구나 정도의 감상이 남는다. 고전 소설들 리뷰하면서 예전에 했을 법한 그런 평들이라서 나쁘지 않다. 


지난주에 하루 30문장 외우기 30일 챌린지를 유튜브에서 보고, 나도 나중에 한 번 해볼까? 해봐야지. 같이 하자. 되어서 사람 모아서 오늘부터 시작이다. 






디스토피언 벌스 노블 Once 골랐다. 

쓰기 위해 읽기, 외우기 위해 읽기, 읽을 때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벌스 노블이라 더 외우기 쉽나. 아마도. 오전에 외워서 톡 인증 완료. 오후로 넘어가면 진짜 미루고 싶을 것 같다. 

나의 퀄러티 타임은 5시부터 12시 전까지. 9시 넘으면 진짜 엉망진창인 나를 잘 다독여서 침대로 가야 하고 ㅎㅎ 


문장 뽑는 것도 외우는 것도 재미있네. 섀도잉 (꾸역꾸역 3년차) 만큼 꾸준히 해봐야지. 

사실 돌돌콩님 패러그라프 외우기도 해보고 싶긴한데, 이거 익숙해지면 넘어갈 수도 있고. 


문장 외우기는 영상에서처럼 앱 사용하지 않고, 왼쪽 페이지에 영어 문장, 오른쪽 페이지에 한글 문장 적어두고 한글 문장 보고 외우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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