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shire Crossing: [a Graphic Novel] (Paperback) - 『체셔 크로싱』원서
앤디 위어 / Ten Speed Pr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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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흥미로운 그래픽 노블. 도로시, 앨리스, 웬디가 모험을 끝내고 돌아간 세상은 그들을 미친 여자 취급한다. 세상과 불화하며 성장한 그들은 더 이상 순진한 여자 아이가 아니다. 그들 셋은 체셔 크로싱이라는 정신병원에 모이고, 가장 까칠해진 앨리스가 도로시의 은색 구두로 오즈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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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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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를 매일 하지는 않지만, 생각날때마다 필사는 꾸준히 찾는 취미이자 공부이자 마음다스림이다. 

영어 필사의 경우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안된다 말이 많고, 나는 도움이 된다는 쪽이다. 다만, 능동적으로 외워서 하는 경우. 

생각 못했는데, 그 동안 나온 필사책들이 필사를 위한 필사였다면, 요즘은 이렇게 '어휘력' 늘리는 필사책들이 눈에 띈다. 아, 그러네, 우리말 어휘력도 필사로 늘 수 있겠구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는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인데, 컴포지션 노트 버전의 양장이라 책이 아주 예쁘다. 

도착한 후, 아침에 눈 뜨면 아무 곳이나 펴서 책 점 보듯이 필사를 하면서 그 날의 키워드를 찾아봤다. 





저자의 머리말에 이런 말이 나온다. 


"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하면 세상이 변하겠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는 더 이상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어떻게 해야 세상을 대하는 당신이 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세상은 그 후에야 변하겠지요.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시작은 '앎'에 달려 있습니다." 


글자를 깨우치고 나서는 늘 책을 읽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읽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식물을 팔던 시절에 그거 화분 하나 사간다고 공기 정화가 뭐 얼마나 되겠나요 싶지만,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없는 거보다는 낫겠지요.' 라고 답하곤 했다. 하지만, 식물이 산소를 내뿜어서 공기가 정화되는 것보다 식물을 돌보며 얻게 되는 마음 정화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책 읽기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문해력이 갖춰져야 학업도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이고, 중요하지만, 역시, 책을 읽으면서 알아가는 세상 속의 나와 타인에 대한 감각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SNS를 포함한 인터넷에서 더욱 전파력이 크고 강한 밈이 말을 지배하는 때에 어휘력을 늘리는 것은,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를 변화시키고, 내 주변을 변화시키는 것은 맞으니깐. 

그리고,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른 무엇도 아닌 '책'을 들이밀며, 읽으세요, 써보세요. 하는게 좀 좋았다. 


어떤 동기로 시작하든 많이 읽고 쓰면 좋겠다. 


이 책의 또 하나 좋은 점은 다양한 한국 작가들,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짧게 나마 접해볼 수 있다는 것. 읽고, 쓰다보면,아, 이 책 읽어야지 싶은 책들을 많이 만나고, 내가 고르지 않았을 책들도 만나서 책 편식을 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나서 반가웠던 책들 


프랑수아즈 사강 <패배의 신호> 

산도르 마라이 <결혼의 변화> 

한강 <희랍어 시간> 

전혜린 <긴 방황> 

미야시타 나츠 <양과 강철의 숲> 

사이하테 타히 <I like it> 

다비드 르 브르통 <침묵> 

호프 자런 <뿌리와 이파리> 

카렌 블릭센 <아웃 오브 아프리카> 

빅터 프랭클 <비통과 환멸> 


이 외에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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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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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서 소설가, 작가, 비평가 등의 전문가들이 꼽는 21세기 최고의 책 100 권을 매 주 업데이트했고, 15위에 '파친코'가 있었다. 이전에 읽다 말았던 책을 다시 끝까지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4대에 걸쳐 역동적인 현대사를 살아남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이 다 인상적이다. 이 시대의 이야기들을 읽는 것은 그 배경때문인지, 더 분명하고 뚜렷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요즘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시대 반영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희미한 캐릭터들인 것과 비교된다. 


페이스가 빠르면서도 강렬한 순간들이 인상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생활력이 강하고, 판단력이 있으며, 살아남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는 평은 이삭의 선자에 대한 평이지만, 같은 이유로 한수에게도 선자는 특별했다. 선자가 이삭과 함께 오사카에 가서 경희와 요셉을 만나게 되는 장면의 여운이 길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에서 각 등장인물들의 첫 만남들이 다 기억에 남는데, 한수와 선자의 첫 만남, 선자와 이삭의 첫 만남, 선자와 이삭과 경희와 요셉과의 첫 만남 등등 정말 힘든 상황에서 화합하고, 연대하는 것이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고, 그렇게 화합하고 연대할 수 있는 유전자가 오래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렸다. 전쟁은 이유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꽁꽁 뭉쳤다. 책에 나온 것과 같은 끈끈한 관계들은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이 그나마 버틸 수 있게해 주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갑갑했다. 특히 요셉. 강인하고 영민한 사람으로 묘사되지만, 요셉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경희, 이삭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선자. 선자와 가족들을 살린 한수에게만 자신이 받을 것과 받지 않을 것을 선택하며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다. 선자가 한수의 도움을 끝까지 받지 않은 것은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이삭과 요셉의 말을 거역하지 않는 사람인 것이 여자의 한계인 것 같아서 갑갑했다. 가부장제가 없었다면, 선자와 경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라 알지 못하지만, 상상해보고 싶다. 


"요셉은 희망에 차 있는 듯했다. 오사카에서 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다 나아지기 마련이었다. 가진 것이 돌멩이와 쓰디쓴 고난뿐이라도 얼마든지 맛있는 국을 끓여낼 수 있을 것이다." (171)


요셉이 좋아하는 동생 이삭을 만나고 희망차하는 이 장면의 이 말이 좋았는데, 역사를 알고, 소설을 알다보니, 맛있는 국을 끓여내지만, 시대가 밥상을 엎을텐데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역사소설을 읽는 묘미라고 생각한다. 


"선자는 경희를 언니라고 불렀고, 둘이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았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두 사람 사이의 정이 두터워졌다. 행복을 크게 기대하지도 요구하지도 않던 두 여자에게 이런 우정은 뜻밖의 선물이었다." (199) 


선자와 경희의 관계가 읽는 내내 좋았다. 처음 김치를 팔러 나간 선자에게 경희는 "우리는 좋은 한패야" 라고 말한다. 

그 부분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경희의 미모와 단아함은 책을 읽는 내내 언급되는데, 드라마 캐스팅 봤다가, 아니,책 속의 경희가 저기 있네 싶었다. 선자와 한수 캐스팅도 좋아보였고, 나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마침 시즌2도 나왔으니 드라마도 보려고. 



'파친코' 같은 책을 읽는 경험을 하고나면, 현실로 돌아와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좀 더 수월하게 느껴진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볼 수도 있을 것 같은 여지가 늘어난 기분이기도 하다. 지금 내 고민들이 사소해지고, 매 순간 감사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다음에 파친코를 읽을 때는 원서로 재독해보고 싶다. 또 다른 느낌이겠지. 원서 리뷰 쓰는 날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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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롭고 간절한 위픽
은모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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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든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은모든 유니버스에서 온 유니버스라니 좀 더 읽어봐야겠다 싶다. 


위픽의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이게 뭔가 싶었다. 도서관에서 처음 만났고, 너무나 잘 빠진 양장본 디자인에 단편 하나 길이가 완성된 책으로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었다. 작고 얇은 시리즈의 책들이 새로운 건 아니다. 위픽 시리즈도 나온지 좀 되었고, 생각나는 시리즈만도 네다섯개 이상이 바로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위픽 책이 특히 더 짧은 단편들도 많고, 편집도 헐렁해서 적은 분량이 눈에 띄는 것 같다. 두꺼운 책들도 있지만 대부분 단편에서 중편 분량이고, 겉이 더 반지르해서 책값에 예민한 독자들의 버튼을 누르는 것 같기도 하다. 제일 많이 나오기도 했고. 


나는 몇 권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의 미덕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팬이 되었는데, 이미 이 책은 시리즈 중 몇몇 인기 있는 책들을 포함하여 기존 한국 소설 독자들의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책이 예쁘다. 디자인이 파격적이다. 나는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어서 제목과 작가가 있는 책띠 없이 가장 인상적인 발췌 문장이 있는 표지를 보고, 책등의 작은 제목을 보고, 겉표지를 열어서 작가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제목과 작가 이름이 잘 안 보임. 발췌 문장을 책 표지에 메인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박았고. 


잘 몰랐던 작가들을 알게 되고, 잘 읽지 않던 한국 소설을 읽는 양이 확 늘어나고,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취향을 넓히거나 좁힐 수 있게 된다. 


책을 아주 많이 읽던 시절, 한국 소설만은 좀 거리를 둔 적이 있다. 너무 가까워서 구질구질한 느낌이라 그랬던 것 같다. 요즘 한국 소설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역시나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근데, 어릴 때는 구질구질하다고 느꼈던 것들이 지금은 그 또한 어떤 한 부분임을 겪어 왔고, 알게 되고, 그런 솔직하다못해 적나라한 감정들과 상황들을 책에서 만나게 되고, 그와 같이 놓치고 지나가는 작은 소소한 부분들을 조명해서 보게 된다. 


은모든의 이 책이 그랬다. 

읽고 나니 크게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인 것은 없지만, 춘천 이야기구나. 맛있는 닭갈비는 뒷 맛으로 생강향이 나고, 외지인들은 그 생강향을 카레맛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이런 것들. 그리고, "별일 없는지 이제 서로 자주 좀 들여다보고 살자." 라는 표지의 말을 남겼다. 지난 시간들처럼 한 번 보자는 말로 이어질 수도 있겠고, 이제 자주 좀 들여다볼 수도 있는, 둘 중 어떤 것이어도 이상하지 않은 익숙한 이별의 말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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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11
박효미 지음, 이지은 그림, 한국고전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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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못난 남편 이시백만 이름 있고, 박씨는 왜 계속 박씨냐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를 읽기로 마음 먹으면서 처음 떠올린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다. 그리고 '심청전' 

두 작품 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 없는 학대 이야기라 이런 작품이 버젓이 교과서에 나오고, 아이들한테 읽히는게 맞냐는 이야기이다. 내 생각은 고전, 옛이야기들 읽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하고, 재미 있다. 세개 다는 아니라도 이 세개 중에 하나라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어른은 기본적으로 비판적 읽기가 가능하다치고, 아이들과는 비판적 읽기와 이전과 지금의 대비에 대해 이야기하며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나는 재미있어서 읽습니다. 그리고 나 역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줄 생각하면서 좀 더 비판적 사고를 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읽고 있다. 


이 시리즈 이제 시작하지만, 어휘도 풍부하고, 이야기도 그림도 재미있다. 그림은 지금 보니 '팥빙수의 전설' 이지은 작가! 그림이다! 너무 좋더라. 그리고, 글자로 말하는데, 이게 너무 재미있다. 살면서 처음 본 건 아니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보는, 글자 모양으로 말하기! 너무 재미있다고. 나도 이런거 써보고 싶다. 


박씨전은 "한양 대감집 도령 이시백이 결혼을 했는데 글쎄 새색시 박씨가 너무너무 못생겼더래." 로 시작된다. 


시아버지 이춘득 대감만이 며느리를 아끼고, 아들에게 외모만 보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못 본다며 구박하는데, 이시백은 너무 못생겨서 참을 수가 없다고 아버지 눈치만 보며 방에 들아갔다가도 쌩- 나오고, 시어머니는 못생겨서 밥만 축낸다고 구박한다. 그러다 결국 시아버지에게 청해 피화당이라는 별당을 지어 홀로 계화라는 하녀를 데리고 들어가서 살게 된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외면과 구박 속에서도 비범함을 뽐내다가 이시백이 과거 시험 보러 갈 때는 신묘한 연적을 건네주기 위해 하녀 계화에게 잠시 들리시라 하지만 이시백은 어디 오라가라냐며 계화를 매질해서 돌려보낸다. 결국 다시 계화편에 연적을 건네주고, 이시백은 연적을 들고 과거 시험을 보러가 장원급제를 하게 된다. 


박씨가 허물을 벗듯 탈피하고 천하절색 미녀가 되자 남편은 안절부절 눈치를 보며 그 앞에서 빌빌대며 사과할 기회를 찾는다. 박씨가 용서하고 그렇게 부부가 합치게 된다. 맘에 안들어라~ 


오랑캐가 쳐들어오고 박씨의 활약이 나온다. 박씨전은 '조선 시대 한글소설로 청나라를 혼쭐내는 박씨를 통해 병자호란에서 졌던 치욕을 씻고, 그 상처를 극복하려는 당시 독자층의 소망이 담겨 있다' 고 한다. 


재미만만 한국사도 고조선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가 병자호란 나오면 왜 그 박씨전에서 있잖아, 하면서 얘기할 수 있겠다. 스토리도 글자도 그림도 재미있는 독서였다. 내용도 잔뜩 의심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박씨전이 박색인 여자가 구박 받다가 절색이 되어 받아들여지는 이야기다보니) 이야기거리도 많고 나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잘 고치고 이야기한 것이 눈에 띄었다. 


오랑캐에게 끌려가는 조선 여인들 울음소리가 천지에 울려.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 일이 오고, 괴로운 일 뒤에는 즐거운 일이 따르니 이 또한 하늘의 뜻이오. 너무 서러워 말고 반드시 살아남으시오. 3년이 지나면 이 나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니, 부디 세자마마와 대군마마를 잘 모시고 있으시오." 박씨가 위로했지만 그렇다고 여인들 슬픔이 줄어들 리 있나. 여인들 지나는 길마다 통곡 소리 가득하니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어. (108-109) 


이 부분은 다른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비해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이 부분을 이렇게 써준 것이 나쁘지 않았다. 살아남으시오. 그렇다고 여인들 슬픔이 줄어들 리 없지만. 괴로운 일 뒤에는 즐거운 일이 따르니 살아남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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