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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제프리 영 외 지음, 임재서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나의 세번째 애플 아이팟. 아이팟 나노 2세대.
'디자인' 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다. 진심이다.
디자인에 대한 강박과 집착. 의 잡스.
이제 나의 나노가 다시 보인다.
그가 말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당연히 했을법한 이야기
" 스물 세 살 때 나는 100만 달러의 순자산이 있었다. 스물네 살에는 그것이 1000만 달러 이상이 됐다. 스물다섯 살 때는 1억 달러가 넘어갔다."
대학을 중퇴하고 창고에서 시작한 애플. 을 세상을 바꾼 브랜드.로 만든 천재( 어떤 의미에서건, 누가 뭐라건, 그가 천재.인걸 부인할 수는 없을 거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다 라는 정도밖에 모른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혹자는 타블로이드식 글쓰기.라고도 하지만, 그 과정을 타블로이드.에서 읽어오지 못했던 나에게
이렇게 드라마틱.한 사람이 세상에 내 놓은 이 쪼끄만 기계로 나는 음악을 듣는구나! 감동스러울 정도였다.
책의 어조는 헷갈린다. 전체적.으로는 스티브 잡스.를 천재지만, 독선적이고( 아주 많이), 교활하고, 남의 공을 가로채고, 교만하고, 다혈질이지만, 말로 사람들을 휘어잡은냥 쓰여져 있으면서, 결론은 이 남자 대단하다. 이다. 하긴, 그가 이룬 업적들.을 볼 때, 그를 욕할 수는 있겠지만, 그를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는가.
젊은 억만장자. 대실패를 겪고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나이 서른에 짤리고.
Next와 Pixar를 사들여 거의 실패.하기 직전에 기적같이 회생해 애플로 금의환향했다.
지랄같은 성격과 고집.은 여전하지만, 주의를 둘러볼 줄도 알고, 남에게 공을 돌릴줄도 아는
여유를 가지고 돌아와서 그의 신도들을 울게 만든다.
이 책에 계속 나오는 말. 애플신도들.
애플.의 직원들은 그 스티브 잡스에 의해 강하게 키워진 그 직원들의 충성도.
CEO들의 계략과 배신. that's the business 라고 한다면, 배신일것도, 계략일것도 없다. 단지, 타이밍.일뿐
애플.의 역사.를 이 걸출한 남자. 나와 같은 시대에서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 남자. 의 역사를 읽는 것은
그 어떤 픽션보다 더욱 드라마틱하다.
나 이제 애플신도로 커밍아웃하고
나올때마다 죄책감없이 사들일테다.
이제 빌 게이츠와 맞장뜰 준비가 된 잡스가 들고 나올 맥. 을 두고봐야겠다.
책에 나온 잡스.의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시연.그리고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식장에서의 연설 (stay fool, stay hungry) , 리들리 스콧이 감독한 60초짜리 1984 커머셜( 메킨토시가 출시된 해다) 잡스가 애플로 다시 컴백해서 적자에 허덕이는 애플을 2년만에 흑자로 돌려놓고, 누가 봐도 성공적으로 애플을 이끌고 interim CEO에서 i를 때네는 장면. 수 많은 애플신도들이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치며 눈물을 짓고 스티브를 연호하는 장면. 등등등 스티브 잡스에 관한 수 많은 동영상들을 찾아 보았다. 그 중에서도 꽤나 의미 있는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WlEAvJ_rEYE
그러니깐 책 읽고 보거나, 아니면, 애플의 역사에 관해 빠삭하거나 해야 감동적이고 의미있다.
한 인간에 대한 전기.라기 보다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세상을 바꾸는 드라마틱한 남자의 현재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