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고 있는 표지는 죽어도 안 나온다. ( 뭐, 그렇다고 죽을만큼 찾아본건 아니다)
졸리와 덴젤워싱턴의 얼굴이 떡 나와있는 표지를 애써 외면하며,

짙은 초록색 나무에 왼쪽 위에서 3/4까지 손(해골) 이 내려와 있고 ( 아, 지금보니 두번째 손가락 의 마디 하나가 없다. 뭔가 복선인가? -_-a 제목 'BONE COLLECTOR' 가 똥파리 등색마냥 빤짝빤짝 빛나고 있다.( 따스하고 기분 더 좋았으면, 에메랄드 바닷속에 잠겨서 보는 오팔빛이라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춥다. 콜록)

영화 안 봤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니 장면들이 기억난다. 아마 보다 잤거나, 딴짓하면서 건성건성 봤나보다.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최고로 집중하는 것은 영화 주인공들을 떠올리지 않는거다. 안젤리나 졸리는 정말 비호감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졸리의 얼굴을 지우고,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줄리아 로버츠를 대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Oh, wonderful. A schoolmarm. Her Julia Roberts lips grew taut but she said reasonably, ... (23pg)
throurgh the layers of long red hair piled high on her head. (17pg)
Five-foot-nine Patrol Officer Amelia Sachs found herself facing down a thirty-ton Amtrack locomotive,..(20pg)

읽다보니, 줄리아 로버츠다. 암. 그렇고 말고. 라고 세뇌중.

그렇다면 라임은

Ryhme's hair was black and thick as a twenty-year-old's -though he was twice that age- but the strands were wild and bushy, desperately in need of a wash and cut. His face sprouted a dirty-looking three days'growth of black beard and he'd wakened with an incessant tickle in his ear, wihch meant that those hairs needed trimming as well. Rhyme's nails were long, finger and toe, and he'd been wearing the same clothes for a week-polka-dotted pajamas, god-awful ugly. His eyes were narrow, deep brown, and set in a face that Blain had told him on a number of occasions, passionate and otherwise, was handsome. (27pg)

폴카도트 파자마가 인상적이군.
링컨이 흑인이라는 단서는 책에 없다고  들었는데, 열심히 보지도 않은 영화 이미지가 머리에 박혀 있어서 덴젤워싱턴이 자꾸 떠오른다.  뭐, 그러고보면 외모에 신경안써 지저분하고, 씨니컬하고, 지적이고, '온 세상만큼이나 복잡하고' , 절망과 야망을 담고 있는 그런 음울한 캐릭터에 덴젤 워싱턴 썩 잘어울린다. ... 음... 폴카도트 파자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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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08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카도트 파자마가 누군가요?

하이드 2005-12-0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링컨라임이 등장하는 첫 장면에 폴카 도트 파자마를 입고 있대요. 폴카 도트는 '물방울무늬' 인데, 물방울무늬 잠옷이라니, 어..어울리나요? -_-a

하루(春) 2005-12-08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 Bone Collector (A Lincoln Rhyme Novel)

이거 찾으시는 건가요? ^^


하이드 2005-12-0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꽥, 외면하고 있다 하지 않았소오오오!

하이드 2005-12-0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짙은 초록색 나무에 왼쪽 위에서 3/4까지 손(해골) 이 내려와 있고 ( 아, 지금보니 두번째 손가락 의 마디 하나가 없다. 뭔가 복선인가? -_-a 제목 'BONE COLLECTOR' 가 똥파리 등색마냥 빤짝빤짝 빛나고 있다.( 따스하고 기분 더 좋았으면, 에메랄드 바닷속에 잠겨서 보는 오팔빛이라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춥다. 콜록)'
요런 표지의 책을 찾고 있습니다. -_-b


하루(春) 2005-12-0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방금 봤어요. 제가 올려놓은 이미지를 클릭하니 그 표지가 나오더군요. 정말 복선인가요? 하하하 똥파리 등색.. 딱입니다. 색깔이...

하이드 2005-12-08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없어서 영화표지 샀는데, 이 책이 오더라구요. ^^






chika 2005-12-0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이드님의 '꽥'에 웃었어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