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장 옆 반디앤 루니스는 참 예쁘다. 카운터며, 계단이며, 매대랑 도서검색대까지 다 예쁘다. (식물은 후졌다. 싸구려 오브 싸구려 화분에 담긴 산세베리아라니 ㅜㅜ ) 여튼,  반디에서 책 구경 하며 찜한 책들 몇 권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넛지』 『아웃라이어』 이후 세계가 주목한 2012년 최고의 비즈니스북. 하버드 MBA 출신 뉴욕타임스 심층보도 전문 기자가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발로 뛰어 밝혀 낸 스마트한 습관 사용법. 이를 위해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수십여 다국적 기업에서 실시한 비공개 연구 자료를 분석했고,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했다.

습관의 원리를 이해하면 좀처럼 변하지 않는 나와 세상을 간단하고 완벽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누구나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그 일들의 중심에는 바로 습관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우리가 후회할 줄 알면서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지, 그동안 변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남편과 이혼하고, 비만에 담배에 직장에 무기력한 삶을 4년만에 변화시킨 첫 걸음은 '담배를 끊는 것' 이었다.

습관의 힘. 스위치가 하나 올라가면, 뇌와 몸이 하나씩 맞춰진다. 인간의 삶은 습관 덩어리.일뿐.

 

베스트셀러에 오래 올라 있던지라 관심은 있었는데, 훑어보니, 재미난 내용이 많다.

내가 바꾸고 싶은 습관 하나는 ...비밀..

 

  TED 프레젠테이션

 

이 책은 TEDx 조직원이자 토스트마스터스 인터내셔널 위원인 저자 제레미 도노반이 실제 TED 강연의 대부분을 직접 분석하여 다루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소재를 찾는 방법, 자신에 대한 소개와 청중을 대하는 방법, 핵심 캐치프레이즈를 정하고 그것을 청중들이 기억하도록 만드는 방법, 심지어는 유머를 어떻게 활용하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도 다룬다. 무엇보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청중과 함께 호흡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저자가 다루지 못한 사례 해설과 한국적 특수성에 대해서는 아나운서 송상은의 친절한 해제가 덧붙여져 좀 더 많은 사례연구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역시 표지만 보고 지나쳤던 책인데, 프레젠테이션의 방법.이라기 보다는 테드 프레젠테이션의 연사와 연설을 분석하는 내용이라 더 흥미가 생긴다. 19분의 힘!

샵에서 꽃과 풀을 파는 것은 매 번이 작은 프레젠테이션과 같다. 오늘 방문한 레스토랑에서 식물 데코와 A/S를 제안하는 것은 작은 프레젠테이션보다 조금 큰 프레젠테이션.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생학교 시리즈이다.

알랭 드 보통의 신간이 나와 찜해두긴 했는데, '인생'에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시리즈 도서.

 

충만하고 균형 잡힌 인생을 위해서 반드시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주제들에 관한 근원적 탐구와 철학적 사유를 제안하는 [인생학교] 시리즈

 

 

한 권을 사 본다면, '돈' 그리고, '일', 그 외에 '섹스', '세상' , '정신', '시간' 이 있고, 저자가 다 다르다. 25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고, 잡지 칼럼 모음집 같은 짤막짤막한 글들과 편집.이라 약간 의구심이 드는 시리즈. '인생학교'를 킬링타임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긴가민가한 느낌.

 

그리고, 알라딘 서점에서 찜해둔 신간 몇 권은

 

 교고쿠 나츠히코 <백귀야행 음>

 

제130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현재 일본의 각종 미디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 교고쿠 나츠히코의 대표작.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 <철서의 우리> 등 '교고쿠도' 시리즈(일명 백귀야행 시리즈)에 조연으로 등장한 캐릭터 10명을 주인공으로 시리즈 본편에서는 말해지지 않은 에피소드를 환상적인 필치로 그린 '교고쿠도' 시리즈의 사이드 스토리이다.

읽을 생각하니, 즐거워지는군! 얼마만의 교고쿠 나츠히코냐 ㅡㅜ

 

 

 

 

 

토마스 핀천 <중력의 무지개>

 

 <제 49호 품목의 경매> 정도가 소개되어 있는데, (세 권짜리 전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못 찾겠다. 다른 작가랑 헷갈리고 있는건가 ;;)

 

낱권도 안 파나? 두 권 세트만 99천원이란 십만원에서 천원 모자란 가격으로 팔고 있다. 1500페이지 정도라고 하는데, 리뷰는 온통 책가격 멘붕.

 

 

 

 

1500페이지라고 하면, 네권으로 나눈다고 해도 적은 분량 아니다. 책의 가격이란 참. 99천원이라도, 199천원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

 

마무리는 유채꽃!

 

유채꽃의 잎이 상추처럼 생겼다는걸 처음으로 알았다.

냄새도 향긋해. 킁킁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연 2013-01-15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습관의 힘>을 읽고 있는데... 꽤 읽을 만한 책 같아요. 아주 가벼운 책도 아닌 듯 하고.
교코쿠 나츠히코의 책은 나오기만 하면 손이 절로 클릭..;;;;;

하이드 2013-01-15 14:14   좋아요 0 | URL
네, 사 보려구요. 근데, 일단 이순위로 밀렸; ^^

기억의집 2013-01-1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르르르~ 두 권에 천원빠진 십만원이라는 말인가요?...... 검색하고 오니 정말 천원빠진 십만원짜리 책이네요. 세상에나.... 작가에게 계약금을 많이 주었나 아니면 두권에 십만원하는 이유가 뭘까요?

저는 어제 간만에 알라딘 중고샵 들어와 책 이십권 팔았는데 알라딘 중고샵에서 한 칠만원 쳐 주더라구요. 이십권에~ 그래서 인터넷 옷가게 들어가 옷 세벌 샀어요. 하핫.

도서관에서 신청하면 저 책 받아 줄려나 모르겠네요~

하이드 2013-01-15 14:14   좋아요 0 | URL
책이 두껍고, 짜피 살 사람만 살꺼니깐?뭐, 이런 이유일까요? ㅎ
중고샵에 책 파는 것에 대해선 할 말이 많아요. ㅎㅎ 다음 기회에 페이퍼에서

paviana 2013-01-1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귀야행에 붙은 음의 뜻이 궁금해지네요..유채꽃이 참 예쁘네요. 덴파레인 줄 알았어요.

하이드 2013-01-15 14:17   좋아요 0 | URL
음.. 덴파레랑 완전 다른데 ^^; 어디가 덴파레랑 닮았을까 모니터 한참 쳐다봤어요.
일반인의 눈으로 꽃보는 감각을 잃었어요 ㅡㅜ

백귀야행 음..은 음양의 음인가, 멋대로 생각했는데, 궁금하네요. ^^

paviana 2013-01-15 15:23   좋아요 0 | URL
ㅋㅋ 혼란을 드려 죄송해요. 노란색 꽃을 본 순간 제가 아는 노란색 꽃이라고는 후리지아랑 덴파레밖에 없어서 일 거에요. 거기다 집에 있는 노란색 덴파레가 오늘 낼 꽃을 피울듯 꽃망울이 맺혀 있거든요. 첫번째 사진만 비슷했어요. ㅎㅎ

푸코 2013-01-15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력의 무지개 가격....
[원래 한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만드려고 했는데 한손으로 들기 무거울까봐 두권으로 나눴음.
하지만 분권은 안팔앜ㅋㅋㅋㅋㅋ]하는 패기가 느껴지네요.

하이드 2013-01-15 20:3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출판사의 패기 그래도 천원 빼서 십만원은 안 되요.

kimji 2013-01-16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채기름도 맛나지요^^
그 줄기가 유채꽃 줄기였군요!

moonnight 2013-01-16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핀천 책 오늘 아침 신문에서 봤어요. 신문기사도 가격멘붕 ^^; 700권인가 한정으로 나왔는데 그거 다 팔리면 본전이라더군요. 그 이후에는 보급판(이랬던가-_-a)으로 가격 낮춰서 나올 거라고 그랬던 것 같아요. (바빠서 자세히 못 읽었는데 집에 오니 신문 버렸다고. 흑. ㅠ_ㅠ;;;)

저는 한정이란 말에 막 초조해져서 왼종일 머리속에 토마스 핀천이 한가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