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신간마실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ㅅ'
뭔가 또 막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11월은 독서의 달 .. 이라고 우겨볼까보다.  

꽃사진으로 시작하는 신간마실입니다. 오늘 찍은 백합이에요. 백합은 뭘 만들어도 다루기 힘들어요.
해바라기가 젤 힘든 줄 알았는데, 그 노란색의 쌩뚱맞음.. 줄기도 대따 굵고. 백합은 문마에의 말을 빌리면 2인자
가장 중심이 될 수는 없고, 혼자 중심하면 망하는 박명수 같은 존재, 하지만, 중심옆에 그러니깐 장미라던가 .. 하는 중심 옆에 있으면, 빛이 난다고 . 그러더라구요. 그건, 그러니깐 함께 어우를 때 이야기고요, 백합만 모아 놓은 건 그거대로 아름답지요.  

기리노 나쓰오의 <얼굴에 흩날리는 비>에 나온 카사블랑카 ( 맞나? 사실, 좀 가물가물;) 는 새하얀 백합. 뭔가 하드보일드.
기리노 나쓰오, 탐정 미로, 하드보일드, 새하얀 백합 카사블랑카 .. 이런 거요  

 

이 녀석은 카사블랑카는 아니지만, 멋진 백합이지요. 이름은 묻지 마세요.
오늘 소재 정리 하기 위해 사진 정리 하다가 흑백효과 준 사진인데, 그림 같아요. 포스가 장난 아니죠?  

  

 

 

 

 

 

 

 

뭔가 백합 사진 뒤에 오는 첫 책이라니 야한 느낌입니다.  '엉덩이'인가 '궁둥이'인가 뭐 그런 제목의 책이 있었는데, 안 찾아져요. 같이 넣고 싶었는데  

리차드 슈스터만 <몸의 의식>  

현대 문화는 지나친 주목, 과도한 자극, 그리고 스트레스의 문제로 점점 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를 현혹시키는 몸의 이미지에서 만들어진, 점점 다양해지는 개인적.사회적 불만에 의해 병들었다. 몸은 우리의 지각과 행동의 기본적 매체이지만 몸의 느낌과 움직임에 맞춰진 시선은 오랫동안 해로운 장애물로, 또 자기도취를 통하여 윤리적으로 부패한 것으로서 비판받아 왔다 

'몸의 의식'을 향상시킴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개인의 지식이나 행위, 즐거움을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리처드 슈스터만 박사는 그러한 비난에 맞서 과거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신체철학자들의 몸에 대한 관점에 대해 통찰력 있고 매우 독창적인 시선으로 평가하고, 각각의 관점에 대한 한계점 또한 짚어 낸다. 
  

 W.J.T. 미첼  <그림은 무엇을 원하는가>  

왜 사람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문제작에 과민반응을 할까? 왜 우리는 어머니 사진에서 눈을 도려내는 일을 꺼릴까? 이미지에 대한 이러한 미신적 태도의 주된 이유는 그 이미지의 ‘살아 있음’ 때문이다. 시각예술, 문학, 대중매체 등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우상숭배, 공공 건축물, 포스터, 현대의 전시회, 상업광고, 복제생물, 할리우드 영화 등 다양한 이미지의 생명력과 욕망을 밝혀내는, 시각문화 연구의 선구자 W. J. T. 미첼의 역작이다. 

마테오 마랑고니의 <보기, 배우기>와 함께 보아도 좋을듯합니다. 
 

 

  

 

수잔 브릴랜드 <어쩌면 그림 같은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소설, 소설로 보는 그림.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요.
표지 부터가 구매욕을 마구 자극하네요.  

그림 안팎의 이야기를 하는데 재주가 있는 작가라고 하는데,  그녀의 책 중 <The passion of Artemisia> 도 궁금. 내가 읽은 아르테미시아는 알렉상드르 라피에르의 것으로 꽤 재미나게 읽었는데 말입니다.
 

 

 

 

 풍부한 도판과 친절한 화가 소개를 곁들인 아름다운 17편의 소설들
 이 있다고 함.  

 물뿌리개를 든 미미: 오귀스트 르누아르의「그네」「물뿌리개를 든 소녀」등
* 버림받은 겨울: 클로드 모네의「카미유의 임종」「아르장퇴유의 개양귀비 꽃밭」「꿩과 물떼새」
* 요람의 노래: 베르트 모리조의「여름날」「쥘리 마네에게 젖을 먹이는 유모 앙젤」등
* 올랭피아의 표정: 에두아르 마네의「철도」「가을-메리 로랑의 초상」「올랭피아」등
* 노란 재킷: 빈센트 반 고흐의「해바라기」「조제프 룰랭의 초상」「아르망 룰랭의 초상」등
* 이 돌들 중에서: 폴 세잔의 「누아르 성 정원에서」「자드부팡의 정원」등
* 지네트에게 꽃을 : 클로드 모네의「수련」「일본식 다리」
* 추억의 부재 속에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잔 에뷔테른의 초상화」「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
 
   

등의 이야기들이다. 장편으로 된 미술 소설은 몇 권 생각나지만, 단편은 어떨까나  

하루키의 <언더 그라운드> 1,2가 예약판매중이구요.  

90년대 일본을 뒤흔든 옴진리교의 진실을 무라카미 하루키가 추적한다. 1995년 3월 20일, 도쿄의 지하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지하철 구내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 그 피해자들을 일 년여에 걸쳐 취재한 현대 기록문학의 걸작이다. 
 

하루키의 기록문학이라 .. 이건 좀 궁금한걸요. (언제는 안 그랬냐며) 하루키면 다 되는거냐? 싶기도 하고.


하루키 머그컵을 준다고 하는데 (덴고, 아오야마, 우시카와 황금Q중 랜덤 발송. 머그컵 이미지가 카페에도 없고, 알라딘에도 없네요.)  머그컵 때문에 이 책을 사지는 않을꺼에요.   

캐럴 매클라이 <살인자의 연금술>  

 퓰리처가 인정한 전설의 여기자 넬리 블라이, 미래 과학에 꿈을 부여한 소설가 쥘 베른, 세균학의 아버지 루이 파스퇴르, 비극적인 삶을 산 천재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모두 과학적 상상력이 폭발하던 빅토리아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름조차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당대의 셀러브리티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는 일인데, 그들이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살인광 잭 더 리퍼를 잡기 위해 지식과 기개를 모은다고 한다 

 

재밌겠다!!!!!!!!!!! 약간 그 제목 뭐더라, 숀 코널리랑 스튜어트 타운잰트가 열라 멋진 도리언 그레이씨로 나온 완전 재미있는 영화 있었는데, 네로 함장이랑 지킬박사와 하이드도 나오고, 뱀파이어도 나오고 .. 무튼, 그 영화 생각도 나고.   

 

 엠마 도너휴 < 룸>  

2010년 가장 강렬하고 아름다운 작품!
7년간 헛간에 감금된 소녀와
그 안에서 태어난 아이
다섯 살 소년의 눈을 통해서 보는 충격적 범죄의 진상!

7년간 헛간에 감금된 소녀와 그 안에서 태어난 아이
다섯 살 소년의 눈을 통해서 보는 충격적 범죄의 진상!

11월이 독서의 달 맞지요? 이렇게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 외 관심 신간들 :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10-11-0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저 백합이 사진이라구요? 흑백펜화같은데요. 멋집니다. +_+;;;;;;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는 분권해서 다시 나오는가봐요. 옛날 책 갖고 있는데 내용이 바뀐게 있으려나. 고민 -_-a
실화를 바탕으로 한 '룸'도 관심가고, 정말 읽을 거리들이 풍성하군요. 11월은 독서의 달 맞나봐요. ^^

하이드 2010-11-05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도 땡기고, <살인의 연금술>도 땡기고 ^^

하루키 언더그라운드가 옛날에 나왔던 책 맞죠? 저도 있었던 것 같은데, 700페이지 넘게 나왔던데, 그렇게 두껍지 않았던 것 같아서 긴가민가 했어요.

가넷 2010-11-05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리스토파네스 희극전집은 올라오자 마자 질렀는데... 표지가 영 그렇네요;;; 이전에 나왔던 비극전집을 생각하면 아쉽다고 해야되나;;;;

하이드 2010-11-05 20:24   좋아요 0 | URL
오, 이미 지르셨군요. 전 비극 전집은 아이스퀼로스 비극전집 찜해두고 있는데, 아직 못 샀어요. 가넷님은 어떤 비극전집 가지고 계세요?

가넷 2010-11-05 20:46   좋아요 0 | URL
천병희 선생님의 번역으로 나왔던 소프클레스,아이스퀼로스,에우리피데스 비극전집 1,2권 가지고 있어요. 가지고 있다고 다 읽은 건 물론(-.-;)아니고... 소포클레스만 읽었습니다.

알로하 2010-11-05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잔 브릴랜드 책 표지 너무 예쁘네요~ ㅋㅋ 구매욕 상승
저도 하루키 머그컵 어떤가 궁금했는데, 트윗에 올라온 거 보고 알았어요.
http://tln.kr/1nc49
저도 머그컵때문에 사지는 않을듯... 그나저나 랜덤증정이라 우시카와 오면 속상할 것 같아요.

하이드 2010-11-05 20:25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
아니 우시카와는 왜 넣은거에요?! 진짜 ㅎㅎ

moonnight 2010-11-05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제목 생각났어요. 젠틀맨즈 리그 >.<
저도 그 영화 좋아했는데. 스튜어트 타운젠트 너무 잘 생겼다 했지요. ^^

하이드 2010-11-05 20:26   좋아요 0 | URL
아........................계속 궁금했는데, 시워언- 하다!

스튜어트 타운젠트 잘생겼어요. 도리언 그레이에 짱 잘어울렸죠. 근데, 그 즈음 여행 다니다 영국에선가 티비영화에 스튜어트 타운젠트가 정원사 찐따 같은 걸로 나오는 거 봐서 좀 깼던 기억도 ㅎㅎ

그래도 멋져요. 스튜어트 타운젠트, 그 이후로 영화 찾아서 보고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