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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ville (Hardcover)
Anouck Boisrobert / Roaring Brook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도착한지는 좀 되었는데,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야 올린다.
느긋한 토요일 오후, 팝빌을 꺼내 들고 팔락팔락 넘기며, 책장을 넘길때마다 만들어지는 마을의 곳곳을 감상한다.
나무도 쑥쑥 생기고, 집도 번쩍 일어나고, 전봇대도 쑤욱 솟는다.

색연필 같은 질감의 초록, 빨강, 파랑, 노랑은 가장 원초적으로 동심을 자극한다.
일어서지는 않았지만, 바닥에는 도로도 있고, 도로 위에는 차도 있다.

빨간 전봇대가 일어나고, 건물들이 하나씩 만들어져간다.

난 이 전봇대들에 애정이 감. 나무하고


내 책상 위의 작은 책마을인데, 마지막 페이지에는 페이지가 양옆으로 한 번 더 펼쳐지면서 마을이 번화해진다.

빌딩들도 막 높이높이 솟고, 자동차도 많이 다니고, 제법 번화한 마을의 모습을 갖추게 된 팝빌

다 펼치면 ... 요렇게 -
노란 전봇대가 일어나면서 빨간 전깃줄도 함께 일어난다.

6월의 어느 늦은 오후,책장을 넘기며 그렇게 마을 하나를 만들었다, 책을 덮었다, 다시 마을을 만들었다가
그러고 느긋하게 '놀았다' 마을을 만들면서, 책장을 넘기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