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님, 14일 도착한다더니, 오늘 아침에 왔어요!
우왕 생일 맞은 기분입니다. 감사해요.  

제인구달 평전을 후다닥 살펴본 바로는 일단 표지는 인터넷이미지처럼 우아하다.
앞표지, 책등, 뒷표지까지 심플하면서도 강력하다. (이 가격에 디자인 엉망이면 정말 고민스러울텐데 말이지)
겉표지를 벗긴 속표지의 클로스 장정, 가름끈의 컬러가 잘 어우러지고 고급스럽다. (책끈은 좀 더 고급스러울 수 없을까? 고급스러운 책끈의 예를 본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한데 ..)

인테리어..랄 껀 없고, 위에 사진 찍어 놓은 것은 10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에 중간 흑백사진 페이지 몇 장을 제외하곤 그림도, 도표도, 지도도 없이(후루룩 넘겨서는 안 보임) 빽빽한 글씨, 한 페이지에 27줄!이라는 거. 곰브리치 서양미술사와 함께 '무인도 갈 때 들고 갈 책' 리스트에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맨 앞에 네장에 걸쳐 따로 나와 있다. (읽다 보면 유용할듯)

뒤에는 주석, 참고문헌, 감사의 글, 역자후기, 찾아보기가 나와 있다.  

'모티머 허버트 모리스 구달은 부유한 중산층 가문 출신으로 그의 집안이 지난 한 세기 동안 부와 지위를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주도성과 근면성, 행운 그리고 트럼프카드 덕분이었다.' 로 시작되는 첫페이지,  

제인 구달의 삶으로의 첫 여정을 4.12 시작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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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브라운 2010-04-1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는 인테리어..라고 하셔서 뭔가 집안 꾸미기라도 도전하시거나 이쁜 책장 만들기 등 을 상상했습니다 ^^;; 요즘 1천페이지 급들이 제법 많이 보이네요... 저는 전철 들고다니기는 5백페이지를 한계로 잡았는데 팔힘을 길러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

blanca 2010-04-1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두께의 포스가 후덜덜 이네요. 저 빽빽한 편집하며. 다 읽으시면 그 과정에 대한 얘기 좀 해주세요.^^

비로그인 2010-04-12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우아한 책이에요. 저렇게 우아한 디자인은 오랜만에 봅니다.
아니, 어쩌면 제인 구달의 이미지가 원래 우아했기 때문에 가능한지도 모르겠군요.

하이드 2010-04-12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인가 읽는데, 금발의 젊은 여자가 타잔처럼 침팬지랑 살겠다고 밀림으로 들어가고 ..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얼마나 이슈가 되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디자인이 잘 빠져서 진짜 다행이에요. ^^ 말대로 제인 구달의 미모덕도 봤겠지만요, 원서 표지는 저 사진 크게 확대해 놓은 것이 다인데, 지호에서 나온 책은 훨씬 우아하게 바꿨어요. 오늘부터 조금씩 읽어나가려구요.


Kitty 2010-04-12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 페이지 ㄷㄷㄷㄷㄷㄷㄷ 와 진짜 사진도 그림도 별로 없다구요? ㄷㄷㄷㄷㄷㄷ
금발의 젊은 여자가 타잔처럼 침팬지랑 살겠다고 밀림으로 들어가고 <- 이거 너무 웃겨요 ㅋㅋㅋ
타잔보다는 제인이 어울릴거 같은데 ㅋㅋㅋ

카스피 2010-04-13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정도면 책상에 앉아서 읽어야 될것 같네요^^

하이드 2010-04-1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두꺼운데도 나니아나 히치하이커나 "드림마스터"처럼 책등이 마구 트위스트되지 않고, 딴딴해서 좋아요 ^^

키티님 그러고보니 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타잔보다는 제인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샘 2010-04-14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등에 구달의 사진을 넣은 것은 정말 환장할 노릇이군요. ㅎㅎ

하이드 2010-04-1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 그래도, 중간에 사진이나마 넣어 줘서 한템포 쉬어갈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