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볼라>
일본의 사회에 미래는 있는 것인가? 니트, 청부 노동자, 호스트, 백 파커…….〈자신 찾기〉의 끝, 하류 사회를 계속 표류하는 젊은이들.기억을 잃은 청년은, 제로로부터의〈자신 찾기〉=새로운〈자기 창조〉가 여행을 떠난다.키리노 하루오가 신경지에 도전한 최신 장편 소설. 일본아마존책소개中
라는 내용, 프리타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하고, 오키나와 배경, 두 남자 각각의 이야기가 번갈아 펼쳐지는 구조라고 한다.
나쓰오 여사의 남자 주인공이라~ 기가막힌(?!) 여자 주인공들을 많이 창조해낸 기리노 나쓰오인데, 사실, 기억에 남는 남자 주인공은 그리 많지 않다. 어떤 내용일까, <메타볼라>!
<부드러운 볼>
가스미는, 고향·홋카이도를 버렸다.하지만, 짓궂게도, 홋카이도에서 어린 딸(아가씨)가 수수께끼의 실종을 이룬다.죄악감에 괴로워하는 가스미.실은, 남편의 친구·이시야마에 초대된 별장에서, 가스미와 이시야마는 가족의 눈을 속여, 밀회를 거듭하고 있었던 것이다.가스미는 한 명, 딸(아가씨)를 계속 찾는다.4년 후, 전 형사 내해가 재수사를 신청할 때까지는.화제의 나오키상 수상작 마침내 문고화. 일본아마존책소개中
이런 내용, 여기는 배경이 홋카이도구나~ 오키나와, 홋카이도, 둘 다 엄청 흥미로운 배경이다.
일단 내용으로는 <부드러운 볼>이 더 기대되긴 한다. 오랜만의 기리노 나쓰오 작품이라 기대된다. 저런 말랑말랑한 표지라니 ㅎ
필립 K 딕 <유빅>
초능력에 의한 사생활 침해를 막는 회사인 런사이터 어소시에이츠에서 달로 파견한 12명의 직원들과 회사의 대표 글렌 런사이터가 의문의 폭발 사고를 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폭발 사고 이후 모든 것이 불분명해진다. 그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인지, 그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꿈일 뿐인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누구의 의지로 일어난 일인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여행이 가능하고 죽은 이가 반생인(half lifer)으로나마 생명연장이 가능한 최첨단 사회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비롯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물질인 유빅을 둘러싸고 '나는 누구인가, 나를 둘러싼 현실은 실재하는가'라는 실존과 진실 탐구가 펼쳐진다. 「타임」이 선정한 100대 소설에 오를 정도로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알라딘 책소개中
나는 SF책은 일단 나오면 사고, 절대 안 읽는 ㅡㅜ 이상한 SF 매니아인데,
<블레이드 러너>의 필립 K 딕의 디스토피아 이야기는 또 궁금하다. 그나저나 표지가 너무 무서운거 아닌가요?;

전집덕후 열린책들에서 (-> 부인하지 말아요, 열린책들, 그대들은 전집덕후에 변태스러울 정도로 촘촘한 편집을 좋아하는 출판사) 로베르토 볼라냐의 '버즈북'이 나왔다.
버즈북이란 buzz + book 의 합성어로 중요작가의 신간을 내기 전에 내는 신간 예고 매체라고 한다. 새로운 시도, 멋지다, 열린책들! 가격은 666원 어째 숫자가 좀 ^^; 오늘 주문할 때 끼워 넣었어야 하는걸 깜박; 영화나 광고의 티저 같은 개념일까?
* 주문했는데, 666원이라고 써 있으나, 할인가인지 600원만 계산하면 된다는 ^^
로베르토 볼라냐의 책이 첫 스타트를 끊은건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인데, 볼라뇨 전집이 나온다니, 그것도 이모저모 꽤 신경 쓴 티가 난다. 표지만 해도
열린책들은 로베르토 볼라뇨 전집 출간에 발맞춰 특별한 표지 디자인 작업을 구상했다. 쿠바 화가 아후벨Ajubel에게 의뢰해 어둡고, 내밀하고, 철학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볼라뇨 세계>를 꿰뚫는 표지 일러스트를 완성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둘러싼 100여 일간의 상세한 속사정 또한 이 버즈북에서 엿볼 수 있다.
라고 하니, 내가 아무리 가난해도, 이 책은 일단 사야겠다. 내용도 꽤 알차다.
세계 유수의 평론가들이 써내려간, 볼라뇨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애정이 묻어나는 평론들에 이어 로베르토 볼라뇨 생전 프루스트 인터뷰, 그리고 열린책들에서 발간될 볼라뇨의 장편 소설 및 단편집(12권 예정)들을 깊이 있게 다룬 비평 등이 실려 있다.
열린책들 편집이야기 처럼 소량 찍어서 편집되는 건 아닌지, 아니면, 전집에 대한 선전 개념으로 계속 찍어낼지,
전자가 더 기대심리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을 것 같기는 하다.. ( 이 와중에,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는!)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 서브 로사>도 발빠르게 2권이 나왔다.
린지 데이비스의 팔코 시리즈 살 때, 스티븐 세일러의 책도, 린지 데이비스 못지 않게 인기라는 걸 알고 몇 권 사 보았는데,
앞에 권들은 오래전 책이라 못 구했었다. 이렇게 처음부터 소개되니, 팔코처럼 중간에 멈추지 말고 ㅡㅜ 쭉쭉 나와주길 바랍니다.
본격 로마시대 미스터리!
나탈리 앤지어의 <원더풀 사이언스>
과학 이야기는 내게 아무리 재미있어 보여도 재미없는데;
풀리쳐상 수상작가, 문학적 향기가 풍기는 과학 이야기, 기초과학 이야기 등등의 수식어에 마음이 혹해서 보관함에 담아 두었다.
복잡한 원자구조를 제임스 조이스에 비교하고, ^^: 화학의 결합bond 을 얘기하면서 제임스 본드 이야기를 하고;;, 물리학의 기본적인 네가지 힘force 이야기 하면서 스타워즈 이야기 한다고 하니, 홀딱 깨거나, 무지 재밌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 풀리쳐상 수상작가라는 타이틀에 후자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게리>
프랭크 게리의 건축 이야기이다.
삽화와 그림이 풍부한 것 치고, 가격이 놀랍게도 저렴하게 나왔다.
미메시스의 책들은 믿을만 하니, 다소 미심쩍은 가격이긴 하지만,
프랭크 게리가 이야기하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다양한 화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
아차차,

<못생긴 고양이 마코> 2권이 나왔다.
휴우- (깊은 한숨)
왜 고양이는 예뻐도 예쁘고(말로), 못생겨도 예쁘고(말로)
뚱뚱해도 예쁘고, 더러워도 예쁩니까?
조물주는 불공평해, 쳇,
말로한테 늘 따지는 집사,
'예쁘면 다야?! 이뇬이'
'뭘 먹고 이렇게 예뻐?'
본격 작업공간을 거실에 만들었더니,
말로도 레오도 거실에서 딩굴딩굴이다. 어두침침하고, 차가운 거실 바닥인데, 어디서 싸구려 카페트라도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