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것은 펭귄의 잘못은 아닐꺼다.
펭귄빠인 내가 펭귄클래식코리아의 런칭을 누구보다 반가워했건만,
텀블러 이벤트로 뽕을 뽑더니, .. 그때까지만해도 난 장단을 맞추며, 사랑스러운 펭귄마크가 있는 텀블러를 위하여,
아낌없이 질렀다.
그 후에 머그컵 이벤트 ...
그 후에 티머니카드 이벤트...
이건 아니잖아! 싶을때쯤 되니
펭귄코리아 구매 후 '영수증 사진 찍어서' '내년 이맘때' 이탈리안가 어딘가 여행시켜준다는 1년짜리 퐝당한 이벤트
그거 이제 1년 거의 다 되지 않았어?
본토 펭귄에 비해 어느 하나 내세울것 없이 펭귄마크 달고, 연이은 이벤트로 문학전집계를 선점....이라도 하셨습니까?
펭귄클래식세계문학의 이벤트를 인기 있는 다른 세계문학의 이벤트들과 비교해보면, 민음사(추첨 이벤트가 활발하긴 하지.. 하지만, 1년짜리 이벤트라던가, 영수증 사진 찍으라던가, 머그컵, 텀블러, 티머니 등을 만드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을유세계문학전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문학전집인데 이벤트는 커녕, 나오셨습니까? 할 정도, 대산세계문학총서, 이것도 좋아하는 전집인데, 이벤트는 커녕 독자 무시하는 콧대높은 시리즈다. 문학동네세계문학 - 펭귄의 전철을 밟지는 말아요, 그대
세계문학전집이 아니라도 펭귄클래식코리아처럼 미친듯이 이벤트하는 시리즈는 본 적이 없다.
그 돈, 좀 다른데 쓸 수 없겠니? 어짜피 나도 펭귄 클래식 코리아 이뻐서는 아니지만, 십수권 산 소비자로써,
별로 말도 안 되는 이벤트값 포함된 책값에 돈 쓰고 싶지 않거든.
...
<1984>와 이번에 나온 셜록홈즈 <주홍색 연구>의 표지는 꽤 이뻤다.
표지만 이정도로만 뽑아준다면, 펭귄클래식 코리아 욕하는 이 입을 닥치도록 하지.
근데, 오늘 받은 <주홍색 연구> .. 예쁘다. 표지 예뻐. 이미지처럼 예뻐.
그러나, 띠지에서 충격을 받았어. 아, 뒷골
펭귄클래식코리아, 난 니가 부끄럽다. 펭귄마크 그냥 떼버리면 안되겠니?
이건 혹시 노이즈 마케팅, 아니 조롱 마케팅이라던가, 컨셉이라던가 그런거임 혹시?
그랬다면,나 제대로 낚였어. 진짜 저 카피는 안 잊혀질꺼 같애.
펭귄클래식코리아 런칭한 후 했던 그 많은 이벤트들도 다 안 잊혀질꺼 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