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에서 위대한 사상가, 개척자, 개혁가, 시민사회를 흔들 비전을 보여준 이들의 사상을 '그레이트 아이디어Great Idea'라는 시리즈로 만들어냈다. 이것은 1. 훌륭한 기획, 2. 특별한 세트 상품, 3. 최고의 북디자인 등으로 북러버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훌륭한 전집 세트 상품의 표본과도 같은 펭귄의 '그레이트 아이디어' 시리즈의 표지들과 컨텐츠를 둘러보도록 한다. 아래에 보여주는 표지들은 표지디자이너 이야기, 표지 이야기를 하면서 아마도 계속 반복되서 언급될 최고의 표지들이다. 덧붙여서 하루에 고전 한권씩 읽는 남자를 소개하고, 고전 읽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Great Idea Series 1
01 Seneca - On the Sortness of Life
02 Marcus Aurelius - Meditations
03 S Augustine - Confessions of a Sinner
04 Thomas a Kempis - The Inner Life
05 Nicclo Machiavelli - The Prince
06 Michel de Montaigne - On Friendship
07 Jonathan Swift - A Tale of a Tub
08 Jean- Jacques Rousseau - The Social Contract
09 Edward Gibbon - The Christians and the Fall of Rome
10 Thomas paine - Common Sense
11 Mary Wollstonecraft -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Women
12 William Hazlitt - On the Pleasure of Hating
13 Karl Marx and Friedrich Engels - The Communist Manifesto
14 Arthur Schopenhauer - On the Suffering of the World
15 John Ruskin - On Art and Life
16 Charles Darwin - On Natural Selection
17 Fridrich Nietzche -Why I Am So Wise
18 Virginia Woolf - A Room of One's Own
19 Sigmund Freud - 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
20 George Orwell - Why I Write
빨간색을 베이스로 하는 시리즈 1의 각기 개성있고, 통일감 있는 표지들도 눈길을 확 끌지만,
그 컨텐츠 또한 몹시 흥미롭다.

















그레이트 아이디어 시리즈가 요약본이라고는 하지만, 가볍지 않은( 혹은 무겁다는 선입관과 편견에 잔뜩 눌려 있는) 고전들을 하루에 한 권씩 읽고 리뷰를 쓰겠다고 '공언'한 한남자가 있다. 이름인즉슨 제프 반더미어. .. 라는 판타지 소설작가다!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60일동안 60권 읽기 60 books in 60 days'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펭귄 블로그에도 소개되어 전 세계 펭귄러버들, 그레이트 아이디어 시리즈북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상적인 구절, 리뷰, 결론, 독자들에게 질문까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나는 리뷰만이라도 매일 보려고 해도 며칠만에 들어가서 후루룩 읽고 나오는 것이 전부인데, 대단하다. (고전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고전의, 요약본의, 리뷰..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깨닫는 나날의 연속.. 응?)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생각만큼 어렵지도 않고, 생각보다 재미있다. 제프는 니체의 <Why I am So Wise> 리뷰중에 '그동안 니체의 말을 인용한 것에서는 미처 몰랐는데, 알고 보니, 니체는 진짜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고 말하고 있다. 니체가 재미있다구? 리뷰의 인용만 보고서는 반반인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단 읽어보아야 알 수 있다.
교과서에서 언급되던, 시험과 논술을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읽어야 했던 고전들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책을 폈을 때 예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아마도 내가 먹은 밥그룻 수만큼의 생각과 경험의 도움닫기로 '읽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뭉뚱그려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 서양인에 대한 열등감과 동경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문학적 소양이다. 누구보다 책상머리에는 오래 앉아 있었을 대한민국 학생이었던 나는 그 감수성 예민하던 시절에 도대체 무얼 했나 싶다. better than Never 라고 하지만, 억울감이 드는 것도 사실. 책을 읽을 수록, 혹은 연초에 책계획 짤때 한정이라도, '고전 읽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고전이 모든 '읽기'의 기본이라고 믿고 있다. 원서는 못 읽을망정 그래도 전문을 읽고 싶은 욕심이 있고,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라던가, 하룻밤에 읽는.. 시리즈에 회의를 가지고 있지만, 펭귄처럼 다양한 저자와 주제로 멍석을 깔아준다면, 하루에 한 권은 아니라도, 일주일에 한두권 정도는 꾸준히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강유원의 <고전강의 공산당 선언>의 말미에 나온 고전 읽기의 중요성으로 페이퍼를 마무리한다.
"고전이라고 알려진 책을 읽어보니 어떤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과 동떨어진 것들이 좀 있기는 하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사실 별 거 아니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말 중에 고전 그 자체보다는 해설서가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버거워 보이더라도 고전을 직접 손에 집어 드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그렇게 해서 이제 고전을 어렵게만 여기지 말고 읽어보기로 하자."
※ '하루에 고전 한 권씩 읽는 남자 - 펭귄 그레이트 아이디어(S2,S3)'에서는 편집자의 인터뷰(재밌다!)와 그레이트 아이디어 시리즈2,3 등에 대해 포스팅. '추천'으로 힘내고, 다음 포스팅은 더 열심히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