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 제럴드 단편 정리 _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맨 오른쪽이 작년 초에 나왔던 인간희극 출판사의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이고
왼쪽부터 올해초부터 우르르 쏟아져 나온 <벤자민 버튼..>들이다. 노블마인, 펭귄클래식코리아, 그리고 문학동네까지.
피츠제럴드 단편 원제의 제목은 <The Curious case about Benjamin Button>이다.


원서에는 몇가지 버전이 있지만,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과
이번 펭귄클래식코리아에서 낸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and other Jazz age Stories가 있다.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 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라고 줄줄이 나온 것은
2월에 개봉하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를 겨냥한 것이리라.
아카데미 어워드에도 거론되고 있는걸 보면
영화에 업어 가려는 것은 '당연하지만' (당연한가??)
영화개봉에, 영화제목에 맞춰서
꽤나 이름있는 출판사들이 허겁지겁 같은 작가의 같은 제목의 책들을 그것도 영화 번역 제목을 따라서 내는 것은 왠지 보기 씁쓸하다.
영화가 소개되고, 거기에 맞춰 우리나라의 많은 출판사가 허겁지겁 책을 따라 내고, 거기에 독자가 동조하니, 원작이 있는 영화업계가 많이 성공하길 바란다. 영화 표지 및 띠지의 굴욕에 이은 출판계의 굴욕이다. 이번달 내에 벤자민 버튼 영화 표지 내지는 띠지 있는 벤자민 버튼이 한권 정도 더 나오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1월에 나온 세가지 버전중 승자는 펭귄클래식 코리아의 책으로 보인다. '한정판'이라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 예쁜 텀블러와 함께, 피츠제럴드 단편선으로 피츠제럴드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민음사의 책과 겹치지 않는 컨텐츠, 아름다운 아르누보 표지로 어떻게 봐도 위너.
아, 오늘은 심지어 알사탕 천개를 주는 날로( 문화상품권 5천원으로 바꿀 수 있다.)
펭귄 클래식의 책을 한권 더 하면 예쁜 텀블러도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