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님 페이퍼에서 SOW 이야기 많이 나와서 또 주절.
제가 이걸 현대까지는 2회독 하고, 고대, 중세는 한 네다섯번 읽은 것 같은데요,
오픈카톡으로 인증하면서 처음 서른명 넘게 시작하면, 첫 번째는 저까지 네 명 남았고, 두 번째는 두 명이서 마무리 했습니다.
SOW 읽기 이어나가는 팁 드립니다.
1. 요약하기
챕터별로 한글 요약도 좋고, 영어 요약 추천합니다. 그냥 읽지 마시고, 요약 꼭 같이 하세요.
저는 처음에는 한글 요약하고 두번째부터는 영어 요약했습니다.
챕터별로 짧아서 요약 연습하기도 좋고, 훨씬 오래 남고 정리 잘 됩니다. 영어 요약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책에서 중요한 부분만 그대로 이어서 적어도 됩니다. 역사 이야기다보니 다양한 시제에 익숙해지기도 좋습니다.
2. 오디오 듣기
https://willbookspub.com/data 윌북 자료실에서 다운 받아서 들으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이름 읽기 어려운 것들도 종종 나오고 한국어로 역사를 배운 우리 대부분은 아는 명사라도 영어식 발음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들어보면서 단어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위에 쓰기와 듣기 이야기했는데, 세계 역사 이야기가 앞부분 계속 복습하면서 이야기해주고, 분량도 4권 분량이면 적지 않아서 이야기와 문체에 익숙해지기 쉽습니다. 역사와 스토리, 신화까지 골고루 적당한 길이로 나와서 요약하면서 읽기도 좋습니다.
3. 같이 읽기
오픈카톡방 하나 파서 세계 역사 이야기 고대 1,2, 중세 1,2, 근대 1,2, 현대 1,2 방 계속 파면서 해나가면 좋습니다.
각 권 두 권으로 나누어 놓은 것은 윌북에서 나온 세계 역사 이야기 원서(단어+ 간단 배경 설명) 기준입니다.
밀리의 서재에 다 올라와 있습니다.
역사 이야기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쭉 읽다보면 그 동안 알아왔던 역사의 흐름 잡고, 구멍 채워집니다.
이 책 읽고 <총,균,쇠> 읽었더니, 진짜 술술 읽혔어요. 세계 역사 이야기 식민 역사 읽으면서 너무 갑갑했기 때문에 <총,균,쇠> 읽으면서 크게 답 얻은 기분. <총,균,쇠> 꼭 읽어야할 어쩌구 아니라도 재미있습니다. 세계 역사 이야기 안 읽었다면, 지루하게 꾸역꾸역 읽었을 것 같아요.
<세계 역사 이야기> 읽고 나니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역사들이 생깁니다. 이 책의 리딩 에이지는 8세 부터입니다. 역사 교과서보다는 자세하지만, 당연히 더 깊이 읽고 싶어지지요. 대항해 시대나 영국사 진짜 꼭꼭 더 읽고 싶어집니다. 책에 많이 안 나와서 더 읽고 싶은 중국사나 미국사도 있고요. 세계사중 일정 부분은 영국사라고 하는 것이 왜 그런지도 알게 되고, 읽고 있는 소설이나 책,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 이어지는 많은 이야기들을 받아들이는 관점이 생깁니다. 지금까지 역사 속의 한 부분인 발췌본만 봤다면 책 전체를 읽고 발췌본의 맥락이 잡히는거라서 영어든 한국어이든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역사 이야기 읽는 것 책 많이 읽는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아니, 안 읽는 분들도.
책 읽기와 마찬가지로 많이 읽는 분야의 책이 잘 읽힙니다.
역사책도 많이 읽으면 잘 읽히지요. 세계 역사 이야기 읽으면서나 읽고 나서 읽을 책들 추천해드립니다.
* Hendrik Loon < The Story of Mankind>
* E.H.Gombrich <A Little History of the World>
* Jared Diamond <Guns, Germs, and Steel>
이 외에 두고두고 같이 보면 좋은 책
* DK Smithsonian <History year by year>
논픽션 책 몇 권 있는데, 이 책이 타임라인 보면서 읽기에 도판도 글도 좋습니다.
* Everything you need to ace World History in one big fat notebook
이 시리즈 책 좋아해서 여러 권 사두고 읽고 있습니다. World History 좋습니다.
필기 짱 잘한 전교 1등 책 보는데 전교 1등이 그림도 잘 그려서 (약간 이다님 여행 일기 느낌) 보는 쾌감이 상당한.
전교 1등 혹은 역사덕후.
같이 읽기 하실 분 있으시면 제가 SOW 챔피언이니깐 꼭 끼워주세요. ㅎㅎ
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8월 1일부터 트위터 일시멈춤하고 도파민 디톡스 일기 쓰고 있고, <여전히 미쳐 있는>도 천천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https://tobe.aladin.co.kr/t/misshide
어제, 오늘 책 추천 하는 글 쓰는 것이 아마 집 나간 집중력과 에너지가 조금씩 돌아오는 신호가 아닐까 싶고요.
커피도 끊고 있어서 (오늘 마셨지만.. 끊는거 맞냐. 하루 걸러 마시다가 완전 안 마시고, 외식이나 술처럼 약속 있을 때나 선물 받을 때만 마실거에요. 근데, 약속은 없고, 선물은 받겠죠. 그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캬아~ ) 커피 끊고, 트위터 일시멈춤한 커피 트위터 중독자가 책 얼마나 많이 읽고, 글 얼마나 쓰게 되는지 두고 봐야지.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