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여기저기서 얘기 듣고 있는데? 지난달부터 장바구니 비워지는 현상. 

고객센터에서는 복구 안되고, '너무 많이 담아두지 말라' 고 답변 받았대. 이 답변도 빡쳤을듯. 


나는 방금 고객센터에서 전화 받았는데, 

로그아웃 하고 본 줄 알았대. 제가요? 와.. 로그아웃해서 장바구니 비워진건데, 그걸 모르고 내가 고객센터 문의한 줄 알았다고. 처음에도 상황 설명 했지만, 저 황당 답변 받고, 다시 자세히 설명했는데, 첫번째랑 똑같은 복붙답 받았다. 


지금 받은 두 번의 답변과 한 통의 전화가 다 이상하다.


사람과 시스템 중에 대부분 사람이 잘못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잘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는데, 

답변 저따위로 오니깐 그냥 넘어가지를 못하겠네. 담당 부서 알아보기라도 했어야지. 


알라딘 지난 이십년간 시스템 바뀔 때, 새로 시스템 업데이트 될 때 온갖 에러들을 거쳐왔고, 

내가 발견했던 에러들 수정했던 것도 작은 것, 큰 것 있는데? 


순간 아무 생각 안 들었는데, 슬슬 올라온다.  

저 1000권을 그냥 마구잡이로 담아둔게 아니라, 알라딘 중고, 알라딘 우주점 중고 올라오는 것들 몇 천권씩 눈알 빠져라 보면서 모아둔거였고, 그것도 그거지만, 개인 중고 담아둔건 오늘 새벽에 담은거 말고 기억 안 난다. 그거도 다 기억 안 나고. 한 번 보면 두 세시간동안 책 찾아본다고. 그걸 그렇게 1000권, 더 많았는데 줄여서 몇 년동안 모은건데, 다 날아가고, 나한테는 로그아웃 하고 보신거 아니냐고? 제가 알라딘 하루이틀 합니까. 


여튼, 나 갑자기 좀 쎄해지면서, 진짜 내 20대, 30대 페이퍼가 여기 다 있는데, 백업해야 하나 싶고. 

전자책 문제 생기면 어떻게 되나 싶고 그러네요. 


지금 알라딘 전자책 털린거 출판사랑 어떻게 얘기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 소식 들었을 때, 대부분 책은 돈 줘도 안 읽을 것 같은데.. 라노벨이나 만화 같은거면 또 모르겠고. 문제집 같은건 사서 보지 않나 싶고. 전자책 털린게 알라딘만의 문제는 아니지. 다른데도 뭐 도긴개긴이겠지. 그 정도만 생각했는데, 그냥 알라딘 지금 시스템 뭐 문제 있는거 아닌지. 백업 고민하게 되네. 


사실 이북은 예스에만 있는거, 교보에만 있는거 많다. 알라딘에서 다 사니깐 그냥 뭐 있는거나 다 읽자 하고 있는거지.


답변도 너무 성의 없었지만, 전화마저 잘 모르는 직원한테 시켜서 수습하려고 한건가. 

저 옛날에 블랙리스트 있었다면서요. 빠졌나봐요. 


그럴 수 있다, 이 김에 장바구니 데이터 낭비 그만하자. 뭐 이렇게 트위터에 쓰고 복구 안 될 가능성 생각하고 있었는데, 

걍 네,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아니죠. 


이거 고객센터에서 이따위로 다 짤라서 문제 발견도 안 되고 있었던거 아니에요?

직원 잘못 아니고, 고객서비스 팀장 잘못임. 모르는게 잘못이냐. 안 가르쳐주고, 감독 못한게 잘못이지.  






4월부터네. 위의 캡처는 지금 검색해본거고, 얘기 따로 들은 것들도 있음.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18263


전자책 유출 5월 16일? 



트친님도 알라딘 장바구니 에러 얘기있다고 알라딘 에러 얘기하다 나도 그런거 있어서 또 생각났는데, 

모바일에서 장바구니 버튼만 안 눌러지는 경우 굉장히 많았다. 다 되는데, 장바구니만 안 들어가짐.

 

장바구니 담으면 맨 위로 올라가는거 그거도 오늘 안되서 이상하다 했는데, 어제까지는 됐던거 같다. 

그리고, 장바구니에 100개까지 보이고 그 아래는 펼쳐야 보이는데, 두 번 펼쳐야 책 다 나오는데, 한 번 펼치면 끝으로 나왔음. 


알라딘 뭐 문제 있는거 맞지! 내 장바구니! 내 눈알! 빠지게 모아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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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2023-06-0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 데이터 낭비라니... ㅜㅜ 관심있는 책을 모두 사보면 파산하니까 일단 장바구니 담아두고 도서관이나 정기구독 플랫폼 서비스들에서 구할 수 있는지 교차 검색해 읽어나가는 사람들이 저뿐은 아닐 텐데요. 급한 신간이면 사고 아님 희망도서 신청등을 통해 하나씩 지워나가기도 하고....
직원이나 고객센터에서 헤비 리더들의 습관에 대해 전혀 모르는듯... ㅜㅜ

하이드 2023-06-09 22:52   좋아요 1 | URL
지금 보니 장바구니 에러 계속 있었고 복원 안됐는데 제 장바구니는 심지어 천 권 꽉꽉 채우고 보관함 만 권 채워서 기대 없어요. ㅜㅜ

저도 희망도서 신청, 중고 도서, 밀리, 도서관 검색, 등등 다양하게 구매하고 지워나갔는데 갑자기 날벼락이에요.

자도 2023-06-09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얼마전에 이상한 결심(?)으로 장바구니 싹 지우고 다시 시작해서 이 에러 행렬에서 비켜간 모양인데... 다시 쌓이고 있는 형편이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우수고객들의 행동패턴이라면 ‘고객님 잘못입니다‘는 대응은 비즈니스 전략으로는 빵점인데... ㅜㅜ

하이드 2023-06-09 23:43   좋아요 1 | URL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거든요. 안 될 수도 있겠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답변 보니 황당. 사람 봐가면서 답변해야지. 갑갑합니다. 알라딘에서 수십년간 엄청 구매한 사람이 장바구니 어떻게 보는지도 모를까요. 제가 잘못했어도 나쁜 답변이었고, 전화까지 할거면, 잘 아는 직원이 응대해서 만회하지 못할망정 잘 모르는 직원이 또 전화해서 더 까먹고 말이죠.

제가 받은 마지막 답변은 아까 답변한 것처럼 다양한 원인이 있고, 복구 된다는 답변이 다였고, 그거 보고 바로 페이퍼 쓰고 전화 받았어요.

메인에 전자책 관련 공지도 뒤늦게 봤는데, 그간 분위기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더안 2023-08-02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장바구니가 싹 날라갔습니다. 저도 이상한 답변을 받았어요. 제가 인터넷으로 쿠키 삭제... 아니 제 서버에 장바구니 목록이 저장되었나요? 대응이 너무 기분 나빠요. 그냥 뭐 자기네 서버 업데이트 때문에 그런거다 그러면 이해라도 하지... 진짜 전자책 목록도 날라갔어요. 다시는 이용 안 하고 싶어요.

겅거딘 2024-01-19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블랙리스트도 있나요?

안주현 2024-03-1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제껏도 날라가서 찾다가 이제 보네요. ㅠㅜ 제 책명단 ㅠㅜ

metron 2024-04-05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로그아웃 되더니 싹 날라갔습니다. 지금까지 제 생활 수준에서는 알라딘에서 엄청나게 구매했는데요… 주위에도 알라딘 추천하고 선물도 알라딘을 통해서 선물하고요… 그런데 저도 목록이 싹 날라가니까 처음에는 거의 분노에 가까운 감정이 치밀었다가 방법이 없음을 알게 되자 갑자기 허무해지면서 아 내개 알라딘 앱이 마음에 안 들면 떠나야지, 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허탈한 감정이 알라딘에 대한 분노나 원망이 전혀 아니라 그냥 다시는 이런 일 겪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에 20년 가까이 사용한 알라딘 어플 바로 지우고 YES24 어플 설치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알라딘이 YES24보다 더 좋던 안 좋던 그냥 예스24로 가려고요… 책덕후들이 어떻게 해서 모은 목록인데…ㅠㅠㅠㅠㅠ 어제 오늘 진짜 마음이 진창이 되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공감도 하고 공감도 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