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product/91/94/coversum/8925508559_2.jpg)
요코하마 히데오의 <종신검시관>
카리스마 검시관이 주인공인 단편집이다.
미스테리가 약하다 할 수도 있고, 감정 과잉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이미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듯하다.
조금 부족해도, 가슴을 울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지 아니한가
![](http://image.aladin.co.kr/product/93/63/coversum/8960171107_1.jpg)
다카노 기즈아키 <그레이브 디거>
13계단에서 워낙 감탄해서인지, 두번째로 읽는 (유령 인명구조대는 추리소설은 아니니깐) 추리소설에 기대가 컸다.
스릴면에서는 <13계단>을 능가하지만, 조금 쌩뚱맞게 전능한 범인이라던가, 작품과 겉도는 사회의식( 사회파 소설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이다), 24시의 존 바우어처럼 죽어라고 도망쳐다니는 거리의 건달 캐릭터를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http://image.aladin.co.kr/product/93/89/coversum/8901068397_1.jpg)
온다 리쿠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실험적인 소설구조. 난해함을 더했으나, 재미에서 실패.
그럴듯한 결말을 독자에게 숟가락으로 떠 먹여 줘야 하는 작가라니,
대실망이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90/39/coversum/8984986844_1.jpg)
라프카디오 헌 <괴담>
너무 낯익은 얘기들이라 당황스러웠다.
책은 잘만들었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82/85/coversum/898401317X_1.jpg)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무덤의 침묵>
좋은 작가를 만났다. 좋은 책을 읽었다.
미국산 하드보일드도 아니고, 일본산 사회파나 본격추리도 아니고
아이슬란드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멀게 느껴지는 이국에서
그만의 호흡을 만나다.
결말의 마침표가 오래오래 남는 여운이 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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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케나카 메구미 <샤바케 3>
두렵다. 이 시리즈는 왜 계속 재미있단 말이냐!
1,2,3권중 베스트를 꼽으라면 2권이겠지만 (니키치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관계로) 3권의 '고양이 할멈'이나 '차행주 달걀' 같은 이야기들은 너무 귀엽고 사랑슯다. 계속계속 나와줬으면.
![](http://image.aladin.co.kr/product/68/64/coversum/8982739599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68/64/coversum/8982739602_1.jpg)
데니스 루헤인 <가라, 아이야, 가라>
데니스 루헤인에 실망했던 마음을 싹 가시게 하는 멋진 작품이다. 유괴된 아이를 찾는 켄지와 제나로.
풍부한 이야기 구조와 고민하는 등장인물들이 리얼하게 와 닿았다.
안타까운 결말도 이 작품의 완성도를 해칠 수 없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91/89/coversum/8960171085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91/89/coversum/8960171093_1.jpg)
기리노 나쓰오 <아웃>
작가에 대한 비호감에도 불구하고, 너무 멋졌던 작품
주인공 마사코를 포함한 네여자. 도시락 공장, 나이트 쉬프트,
토막살인,
강력하다. 한 방 크게 맞은 기분이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93/43/coversum/892550779X_2.jpg)
미야베 미유키 <나는 지갑이다>
지갑들의 이야기. 미미여사의 초기작으로 <모방범>을 연상시킨다.
여러 시점의 교차(지갑 열개니, 자그마치 열개의 시선, 초기작부터 그 천재성을 보였던 미야베 미유키), 지갑의 시선이라는건 좀 어설프고 실험적이고,
미야베 미유키의 전체 작품 중에서 평작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되지만, 미야베 미유키와 <모방범>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읽어봄직하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89/99/coversum/8992036302_1.jpg)
제이슨 굿윈 <환관탐정 미스터 야심>
작가가 잘생겼다.....
솔직히, 아직까지 뭘 읽었는지 잘 모르겠다.
내 여름을 더 덥게 만들어준 책.
![](http://image.aladin.co.kr/product/94/24/coversum/8992036436_1.jpg)
온다 리쿠 <유지니아>
뭔가 대단한걸 써보려고 한 모양인데, 전혀 와닿지 않았다.
모호한 결말과 혼돈스런 과정.
실험..은 그만하고, 그냥 순정추리소설만 써주면 안될까요?
요코미조 세이지 <옥문도>
내 스타일임을 진즉 알았어야 하는데, 매년 여름 사기만 하고 이제야 읽는다.
불길한 이름의 옥문도에 가는 긴다이치.
나는 김전일을 싫어하니깐, 우리 할아버지 이름 어쩌고 그건 모르겠고,
그가 국민탐정이던 말던 상관 없고
불길한 섬 배경의 전후 과도기, 기이한 등장인물들, 기이한 연쇄살인들,
결말까지. 이 모든 것이 한 권에 들어 있다니, 놀랍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94/0/coversum/8974254948_1.jpg)
온다 리쿠 <민들레 공책>
사람을'넣는' 도코노족이 돌아 왔다.
단편을 늘여 놓은듯하다.
<빛의제국> 단편의 이야기가 훨씬 풍부하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94/0/coversum/8974254956_1.jpg)
온다 리쿠 <엔드 게임>
'뒤집고', '뒤집히는' 도코노 일족 이야기.
인기있는 드라마 '연장방영'으로 말아먹듯이
정말 속상한 소설.
그로테스크한 반전은 B급 영화의 한장면 같았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56/61/coversum/8990028310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56/61/coversum/8990028329_1.jpg)
쿄고쿠 나츠히코 <망량의 상자>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읽는 속도가 무색하게 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책이 있다.
<망량의 상자>가 그렇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오랫동안 가슴이 두근거렸다.
걸작 중의 걸작이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93/70/coversum/8901068389_1.jpg)
나오미 노빅 <테메레르>
19세기 공군에는 용이 있다.
6부까지 나올 예정이니, 더 두고봐야겠지만, 소설로서 이야기는 아직 소재를 따라가주지 못한다. 캐릭터들도 주연인 윌리엄 로렌스 데령과 테메레르르 제외하곤 희미하다. 다만, '용이야기'에 고픈 나같은 사람이라면 두 손 두 발 들고 환영
게다가 피터 잭스에 의해 영화화 되는걸 알고 보는 이상, 책의 장면 장면들이 예사롭게 넘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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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 <천사의 속삭임>
한 때 유행했던 식상한 소재지만, 기시 유스케가 버무리면 이렇게나 맛있다.
호러에 대한 호러
이 작품 이후로 나는 기시 유스케를 좋아하기로 했다.
![](http://image.aladin.co.kr/coveretc/book/coversum/8979196199_1.jpg)
기시 유스케 <푸른 불꽃>
가족을 위해 완전범죄를 꿈꾸는 소년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리서치 열심히 하기로 유명한 작가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중국 우화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과 작품과의 싱크로에는 그야마로 혀를 내둘렀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68/64/coversum/8982739890_1.jpg)
데니스 루헤인 <비를 바라는 기도>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
부바가 많이 나와서인가, 시종일관 피 튀는 미키 스필레인 류.
결말도, 과정도, 사건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누가 나쁜 놈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