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1
아베 쓰카사 지음, 안병수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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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책.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수 있다면 더더더욱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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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2008-01-0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나 음식에 관한거 엄청 좋아하는데~~~
저거 한 번 읽어봐야겠어ㅋㅋㅋ
 

 

 

 

외롭고 웃긴 가게 이후에 처음 듣는 그녀의 노래다.

담다디로 매스컴을 탈 때보다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어느 때 쯤 슬그머니 다시 나타나 들려주던 노래들이,

그 선머슴 같던 모습보다 이런 여인의 자태가 그녀에게도 나에게도 더 편안하다.

모처럼 대학생 조카들 셋이 찾아와 떡볶이 집 철판에 다섯 사람 분의 김치볶음밥을 만드느라 

멀리서 웅얼거리는 가사와 함께 처음 들었을 때는 나의 기대가 너무 컸나 했었지만

아이들이 잠든 밤 하루종일하던 단순작업을 계속하면서 다섯 번 째로 돌려듣고 있을 때는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까지 들리면서 지루하지 않고 행복했다.

어느 평론가가 썼듯이

처음에는 <삶은 여행>이 제일 먼저 들렸지만 되풀이해서 들을수록 골고루 들린다.

옛날옛날 한 청년이 배를 타고 흘러흘러....세상을 바꾸려고도 했었지만....

이 청년이 누군인지 알고 나서는 같은 얘기도 참 심플하고도 유쾌하게 썼구나 하면서 흡족했다.

다만 그 동안 들어왔던 그녀의 노래(공무도하가,외롭고 웃긴 가게가 전부지만)와

내겐 너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 옥의 티다.

자신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예전과는 다른 무언가를 기대한 나는,

음악을 잘 알지 못하고 섬세하게 분석하며 듣는 것이 불가능한 나는 아쉬워해야 했다.

그렇지만 어쨌든 좋았고 요 며칠 사이 매일 되풀이해서 듣고 있다.

미니도 몇 가지 가사를 흥얼거릴만큼...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길다면 이제 어느 정도 긴 내 삶에 콘서트에 간 것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다.

혼자 울산에서 자취하던 시절 라디오 공개 방송에 초대된 이문세가

조명이나 무대는 허름했지만 거의 단독콘서트와 같은 무대를 보여주었던 날(입장권은 삼천원이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일본의 조용필이라 할 수 있다는 차게 앤 아스카(이름이 맞나?)의 공연이 있었지만

어두운 밤에 두뇌회전은 필요없고 손의 기억만으로 가능한 일을 하고 앉아 있으니

동생이 생일 선물로 성균관대에서 했던 콘서트 티켓을 구해서 함께 간 날이 떠올랐다.

생일은 여름이었지만 그 때는 추운 계절이었나?

아뭏든 일찍 도착하여 콘서트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야광팔찌도 샀다.

조용히 듣기도 하고 얼마동안 신나게 뛰기도 하고

끝나고 나서는 맛있어 보이는 빵도 사고 작은 액세서리 가게를 구경하기도 했다.

그 날의 작은 동작들은 기억에 또렷한데

정작 그 때 무대 위에서 노래했던 가수가 누구였는지는 아주 까맣게 잊어버렸다.

하지만 이 노래들을 들으며 그 날 노래했던 사람도 이상은이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내 추억의 한 자락이 만족스럽게 완성될 것 같은 기분 ^^

 

적어도 우리 부부에게는 보석같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지금도 나쁘지는 않지만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아무도 없던,

그 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무척 자유로웠던 날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퉁명스럽기는 해도 아침을 먹다 말고 "저건 누구야?"라던 옆지기의 지지선언으로

잠깐 겨울바람이 꿰뚫고 지나기라도 한 것처럼 시리던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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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5 0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ony 2008-01-05 09:58   좋아요 0 | URL
아하,누구 한 사람의 단독콘서트가 아니었구나!

소나무집 2008-01-05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은, 저도 스물의 그녀는 뭐 저런? 하면서 바라보았는데 삼십대의 그녀는 가슴에 와 닿더이다. 라디오도 안 듣고 tv도 거의 안 보다 보니 대중 음악 거의 모르고 살아요. 저는.

miony 2008-01-05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과 같은데 오랫만에 앨범 한 장을 사게 되었네요.^^
 

지난 해에는 한 달에 한 권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하여 서른 세 권의 책을 읽었다.

아마도 알라딘에 드나들면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와 리스트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올 해는 일주일에 한 권이라는 사뭇 커다란 목표를 세워본다.


3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
월호 지음 / 이치 / 2005년 5월
9,800원 → 9,800원(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09월 27일에 저장

표지의 하동 차밭이 예쁘다. 그냥 가벼운 읽을거리....쩝.
삶은... 여행- 이상은 in Berlin
이상은 지음 / 북노마드 / 2008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8년 09월 19일에 저장
품절

오랫만에 이상은 앨범을 구입하면서 함께 산 책이다.
조금 실망...
지상에 숟가락 하나- MBC 느낌표 선정도서
현기영 지음 / 실천문학사 / 1999년 3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8년 09월 12일에 저장
구판절판
내가 읽었던 대부분의 성장소설은 어린 화자의 시선으로 씌어진 것이었는데 이 소설은 노년의 화자가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쓴 글이라 넌픽션처럼 느껴진다. 국방부 불온서적이라길래 한 번 사 보았는데 제주4.3항쟁의 참담함에 대해 조금이나마 비로소 알게 되었고 작은 글씨였지만 잘 읽혔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2% 부족함을 느낀다.
다만 나의 어린 시절도 이렇게 돌아보고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소설의 화자처럼 죽음과 완충지도 없이 연결된 나이쯤 되면 그리 하는 것이 좋을까
지식 e - 시즌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08년 09월 12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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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8-01-29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데리고 바삐 살면서 올해에는 나보다 성적이 좋네! 파이팅~

miony 2008-01-3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에는 설도 들고 이래저래 읽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열심히 읽었어.
또 알라딘에서 책을 사다 재어놓고 있으니 아무래도 더 읽히는 것 같다.^^

솔랑주 2008-03-01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마음은 중앙선을 따라 하염없이 걷고 싶은데

엄마는 치즈 준다, 빵 준다 온갖 감언이설로 집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치즈에는 한 걸음 멈출 정도로 마음이 흔들리긴 했어도 꿋꿋하게 다시 전진했지만

오랫동안 먹지 못했던 빵~! 이라는 단어의 울림에 엄마 등에 업히고 말았다.

그렇지만 더 이상 도로 위를 활보하며 하늘도 쳐다보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했기에

나는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빠아아빠 빠빠 빠빠빠아아으 빠빠 빠으 빠빠빠아으(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그 날 이후 나는 새들처럼 노래로 운다.

요즘엔 주로 등대지기로 울고 가끔 별 삼형제로 울기도 한다.

아직 말은 못하지만 곡마다 다른 가사를 붙이는 것 쯤은 기본이라고나 할까?

아으 어~어어 어으 어어어어~ (얼어붙은 달 그림자)

쁨(또는 뿜)때 쁨~때~ 쁨때쁨~때~ 쁨때쁨~때~쁨~~(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

때쁨때~쁨 때쁨때~쁨 때쁨때~쁨 때~~(반짝반짝 정답게 비치이더니)

쁨때쁨~때~.....

관찰력이 날카로운 분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때'와 '쁨'의 순서는 반드시 지켜 부른다.

이런 나를 위해서 여섯 살이 된 누나는 아빠께 보낸 새해 편지에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

 

우리 태민이 말 좀 하게 해주세요.

우리 아빠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장난감 많이 사 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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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1-0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ㅎ 정말 귀여운 페이퍼에요.

소나무집 2008-01-05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찡해지네요.
아직도 태민이가 말이 잘 안 되나 봐요.
태민이 남매 보고 싶어요.

miony 2008-01-05 10:21   좋아요 0 | URL
뭐 그리 간절한 소원은 아닐테구요, 동생 말이 늦어지는 걸 어른들이 걱정하는 말을 듣고 미니도 좀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저희 집 근처로 나들이 나오시는 길이 있으시면 꼭 들러서 아이들 보고 가세요. 예쁜 따님, 아드님도 보여주시고^^

>>sunny 2008-01-0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때도 노래부르는 태민이♥
미니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엿보이네용!!!

hsh2886 2008-01-20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쁨때쁨때래ㅋㅋㅋㅋ귀엽다아아아아>_<♡태민이 보구시퍼....
 
동의보감 - 색인
허준 지음, 윤석희 외 옮김, 대한형상의학회 외 감수 / 동의보감출판사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몇 해 전 눈이 많이 내린 날 출판사 사무실 뒷 편 차 밭과 산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아직 통독하지 못하였지만

이 책의 기획자와 인연이 있어 짧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별 다섯 개는 독자들에게그렇게 평가되길 바라는 저의 바램입니다.^^)

상세설명란에 올려 달라고 알라딘에 보낸 자료였으나 사진들이어서 그런지 반영되지 않길래

리뷰라는 쉬운 방법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남색과 갈색 두 가지 색상의 표지가 있습니다.

표제는 신영복 선생님께서 써 주셨는데 그 분의 <강의>를 읽으신 분이라면 낯익은 필체일 것입니다.

  




새롭게 인쇄할 때 마다 오자나 탈자 등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있습니다.

현재 3판을 판매 중인데 그 동안 발견한 잘못은 모두 고쳐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다음카페 보감나라에 올려주시면 계속 수정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동의보감 카페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동의보감출판사의 《대역 동의보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정확한 번역으로 의미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 한문학을 전공한 한의사가 번역하여 의미가 정확합니다.

2. 민족문화추진회에서 윤문과 자문을 하였습니다

- 민족문화추진회 전문위원인 양기정님이 자문을 하고 남성우님이 윤문을 하였습니다.

3. 대한형상의학회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감수를 하여 임상과 합치하는 해석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4. 한의대 학생(동의보감 연구회)들의 교정을 수없이 거쳤습니다

5. 문헌고증을 통해 정확한 해석을 하였습니다

- 동의보감 초간본과 중간본을 대조하였고, 의학입문, 단계심법부여 등 원문을 찾아 비교하며 해석하여 오역을 줄였습니다.

6. 활용하기 쉽도록 편집하였습니다

- 모든 조문에 번호를 붙여 찾아보기 쉽게 하였습니다.

7. 임상활용이 쉽도록 색인을 만들었습니다

- 한의사가 색인을 만들어, 처방을 찾거나 본초를 찾을 때 어느 문에 있는지 구별하여 수록함으로써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름은 같으나 구성이 다른 처방을 구별하여 수록)

8. 책의 제본과 편집에도 노력하였습니다

- 천연가죽양장과 단단한 제본으로 오래 쓸 수 있는 책이 되도록 하였고, 큰 글씨와 깔끔한 편집으로 글이 눈에 잘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표제는 신영복 선생님이 직접 써주신 글씨로 하였습니다.


참고가 되실까 하여 번역후기도 옮겨 봅니다. 

번역 후기

이 책은 동의보감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동의보감연구회에서 기획되었는데, 한의사가 아닌 한학을 전공한 사람들에 의해 번역되어 있던 기존의 번역본을 한의학을 공부하기에 편리한 형태로 고치고 싶은 소박한 동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몇 명이 나누어 자기가 맡은 부분을 번역한 후 그것을 모아 다시 수정하였고, 매 학기 방학마다 동감 학생들이 몇 차례 교정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형상의학회 학술위원회와 여러 교수님들의 교정을 통해 틀린 것을 바로 잡는 한편, 임상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용어를 고쳐 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성우 선생의 윤문을 통해 투박한 문장들을 세련되게 만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해석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양기정 선생에게 지도를 받았고, 본초의 어려움은 최철한 원장이 도맡아 해결해 주었습니다.

일러두기에서 밝힌 바대로 이 책은 본격적인 번역서라기보다는 교재 형식에 가깝게 꾸몄습니다. 편집에서 원문의 형식에 번호를 붙여서 강독하기 편리하도록 하였고, 따로 본초 서적을 뒤지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본초의 기원을 되도록 상세하게 밝혔으며, 본초색인과 처방색인에 동의보감의 문이름을 함께 밝혀 쓰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주석을 상세히 달지 못한 것은 학문의 엄밀함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편집의 어려움 때문에 배제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은 여러 모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동의보감을 공부하는 독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책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번역자의 한사람으로서

윤석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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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1-05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한 친구 남편이 서울에서 한의원 하는데 추천해야겠어요.

miony 2008-01-05 10:02   좋아요 0 | URL
^^

문양 2008-01-2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반인들도 쉽게 볼수있나요?
구입하려면 어디서해야하나욘?

miony 2012-02-2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리뷰에 쓴 것과 같이 저도 아직 완전히 통독하지 못한 책이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생활에 관련한 내용이 씌어진 부분은 쉽게 읽을 수 있고 처방 같은 부분은 아무래도 일반인이 친숙하게 느끼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번역에 비해서 문장이 정확하고 매끄럽고 오자나 탈자는 판을 새로 찍을 때마다 수정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 중 궁금한 것은 책을 기획하신 분이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구입은 출판사로 직접 전화하셔도 되고(055-884-6534) 알라딘을 통해서 주문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