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는 한 달에 한 권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하여 서른 세 권의 책을 읽었다.
아마도 알라딘에 드나들면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와 리스트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올 해는 일주일에 한 권이라는 사뭇 커다란 목표를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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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이상은 앨범을 구입하면서 함께 산 책이다. 조금 실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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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대부분의 성장소설은 어린 화자의 시선으로 씌어진 것이었는데 이 소설은 노년의 화자가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쓴 글이라 넌픽션처럼 느껴진다. 국방부 불온서적이라길래 한 번 사 보았는데 제주4.3항쟁의 참담함에 대해 조금이나마 비로소 알게 되었고 작은 글씨였지만 잘 읽혔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2% 부족함을 느낀다. 다만 나의 어린 시절도 이렇게 돌아보고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소설의 화자처럼 죽음과 완충지도 없이 연결된 나이쯤 되면 그리 하는 것이 좋을까 |
 | 지식 e - 시즌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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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와 박민규의 작품은 단편 몇 편 읽은 것이 전부이지만 모두들 같은 부류의 이야기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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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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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잘 잊고 사는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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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의 글은 이미 읽었던 것들보다 편안하게 읽혔고 박민규의 변신에 깜짝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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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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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억지로 시키니까, 농사일을 하긴 했지만, 아버지는 농사를 짓기에 예술적인 감수성이 너무 높았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남다른 농부가 됐지. 밭에 씨 뿌리는 각도를 달리해서 모양을 만들었어요. 원도 만들고 웨이브도 주고... 말하자면 아버지는 자연을 대상으로 해서 설치미술을 했던 거예요. 아버지가 산에 나무를 하러가면 지게에 꽃을 가득 꽂고 내려오곤 했는데, 멀리서 보면 꽃지게를 지고 내려오는 것처럼 보였어요......22사람의 인터뷰이보다 헤어드레서 이상일의 아버지 얘기가 더 맘을 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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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아이들 데리고 조금씩 읽기에는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