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민이는 정말 너무 귀여워! 너무 귀여워서 곁을 떠날 수가 없어.

   (이 말을 마치자마자) 그럼 이제 저는 나가볼께요. (그러고선 휘리릭 사라졌다.)

 

- (창 밖을 내다보며) 재민아, 환경 좋지?

 

- 재민아, 너도 먹고 싶지? 이건 감을 깎아서 지붕(처마라는 단어는 아직 몰라요^^)에

   실로 매달아서 말린 거란다. 너도 다섯 살 쯤 되면 먹어 봐!

   (이런 대화? 이후에 처음으로 재민이에게 쓴 편지 내용)

   재민아, 너도 크면 누나가 먹어보라고 한 것 다 먹어  봐!

- (재민이가 칭얼거리기만 해도 하는 말) 우리 재민이 말도 잘 하네!

 

- 요즘 스무고개 또는 퀴즈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니가 낸 퀴즈의 정답은?

    1.  이것은 아직 어립니다. 

    2.  이것은 말을 못합니다.

 

- 너는 뭐하려고 태어났니?

   (수민이가 태어난 이유랑 똑같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왜 태어났냐고요? 자라서 어른이 되고 그런 다음에 죽기 위해선가?

   (그렇지, 또 왜 태어났을까?)

   여러가지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서?

   (그것도 그렇지, 또?)

    제일 중요한 것이 남아있죠? 엄마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사랑을 받기만 하면 될까?)

    아니죠,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좋게 대해줘야죠!

 

 

 

 

 

퀴즈의 정답    1. 재민   2.태민   - 모두들 짐작하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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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12-1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골소녀에게 우리 모두 한 수 배워야겠어요.

미설 2008-12-1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골에서 인터넷 접속이 무리가 없는 모양이네.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한해 마무리 하길.. 태민이가 아우 많이 타지는 않나 모르겠다..

miony 2008-12-14 09:32   좋아요 0 | URL
태민이는 소리치면서 자기랑 누워서 자자고 겉으로 드러내지만
수민이는 내색은 않아도 어찌나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애를 쓰는지 안쓰럽다.
엄마한테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것 아니냐고 하는 말을 들으니 더 그렇네.

hsh2886 2008-12-14 0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민→재민이구나^^ 엽서엔 또민이라고 적어놨는데 말이지;; 아아..그건그렇고 수민이 이제 글 읽을줄 알지?

miony 2008-12-14 09:33   좋아요 0 | URL
글 읽을 줄 알게 된지 1년 반이나 되었는데 셩이가 그걸 아직 몰랐군.
아빠가 다음 주에 출장오신다더니 수민이가 카드받고 좋아하겠네.^^

2008-12-14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8-12-1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민이가 첫째인가요? 너무 똘똘하네요. ^^ 저런 궁금증을 찾고 또 다른 생각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질문을 적합하게 던져주신 것 같아서.. 수민이가 똘똘한 아이가 되었나봅니다. 동생을 대하는 걸 보니 마음도 참 따뜻하고 착한 아이같아요.

순오기 2008-12-16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스무고개의 1.2번 답이 서로 다른 거였군요.ㅋㅋ
이것은~~ 이것은~~ 둘이나 있는 이것은~ 잘 있군요.^^

miony 2008-12-16 15:2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이것이 둘이나 있어서 누나가 앞으로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008-12-17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맹이 2008-12-2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민이는 둘째 동생이라 그런가 수민이가 더 귀여워하나보다.. 무지 철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