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가의 형제들 - 에드워드 케네디 자서전
에드워드 케네디 지음, 구계원.박우정 옮김 / 현암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에드워드 무어 케네디는 케네디가의 막내다. 둘째형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그리고 세째형 로버트 프랜시스 케네디를 잊는 위대하고 저명한 정치가이다. 그는 지금 영면하였다. 

그의 회고록이다. 미국 정치인들의 회고록이 왜 그다지도 많이 팔리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 책이다. 그의 인생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솔직하고 담백하게 서술되어 있다. 너무도 인상적인 문체에서도 그의 인생을 느낄 수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 두 형을 암살로 보내야 했던 이야기,,, 아들의 암선고와 다리 절단 수술을 앞두고 그의 가슴 저미는 자식사랑의 이야기,,, 손자에 대한 사랑.... 이혼과 새로운 여인과의 사랑이야기,,, 채퍼퀴딕 스캔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워터게이트 사건,,,, 등등  너무도 인상적이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과 그들의 국민에 대한 이해도 정책에 대한 그들의 생각 모두가 인상적이다. 

특히,, 아들 테디가 뼈암에 걸렸던 시기의 이야기에선 두눈에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리 절단 수술을 앞둔 시점에서의 그의 글이다. 

....이틀동안 받은 검사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의사들은 주말에 테디를 집으로 데려가게 했다. 우리는 테디가 가능한 한 오래 평범한 생활을 하기를 원했다. 워싱턴 교외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뒤 나는 축구공을 들고 잔디밭으로 나가 아들에게 공을 던졌다. 테디가 공을 받기 위해 달리는 것을 보자 테디가 두 다리로 달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슬픔에 짓눌리지 않으려고 나 자신과 싸웠다. 말할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에 앞으로의 일을 테디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저 아들과 공놀이를 하며 그 시간을 즐기려고 했다. 그리고 아들이 살 수 있기를 기도했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이들을 잃었다. 하지만 신이시여, 테디만은 제발......p.439, 440. 

 눈물이 흐른다. 두 형을 보낸 뒤 또다시 닥쳐온 아픔..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은 모두와 같이 끝없는 것이었다

그는 암투병중 이글을 쓰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글을 마쳤다. 이 또한 그가 가족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여준다. 또 그의 인생이 결코 쉽게 이어져 온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리틀테디는 1998년생이다.....(리틀 테디는 케네디가의 전통적 취미라 할 바다항해를 배우고 있었던 시기였다.그리고 리틀 테디는 항해를 잘 못했던 시기다.) 

"테디, 우리는 최고가 되지 못할 수도 있어.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할 수는 있단다. 그리고 그것이 차이를 만드는 거야." 

나는 테디에게 말했다. 

리틀 테디는 항해를 그만두지 않았다. 더 열심히 배워 기술이 점점 향상되었다. 예전보다 더 나아진 정도가 아니라, 경주에서 승리하기 시작했다. 8월 말 항해상 시상식 때, 테디는 자기 조에서 8월의 1등상을 받았다. 대단한 성공이었다. 하지만 테디에게 더 의미가 깊은 것-그리고 나에게 더 의미가 깊은 것-은 테디가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원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단히 멋진 순간이었다. 그때 테디가 느낀 긍지와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것이 아이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다. 아니, 누구에게나 가장 큰 교훈이 될 수 있다. 내게도 역시 지금까지 얻은 것 중 가장 큰 교훈이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끈기 있게 노력한다면 무언가를 이룰 진짜 기회를 얻게 된다. 분명 그 길에는 폭풍이 일 것이다. 그리고 목표에 바로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진정한 나침반을 따라간다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2011년 5월 16일부터 동년 6월 12일까지 읽었다. 여러번 읽고 싶다.

이 책의 마지막 문구이다. 너무도 간결한 내용이지만 결코 작지않은 거대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미국은 왜 강한가?? 왜 강할 수 밖에 없는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정치가를 둔 미국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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