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벽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채우리 지식 100배 2
장세현 글 / 채우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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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사회시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에 대해 아이들이 공부를 한다. 창덕궁 l 수원화성 l 석굴암·불국사 l 해인사장경판전 l 종묘 l 경주역사유적지구 l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 l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의 등록된 세계유산이다. 그래서 화보도 찾아보고 지도에 그려보기도 한다. 고구려 벽화에 대한 이야기 속에는 7백여 년의 고구려 역사와 그와 함께 주몽의 건국신화도 있었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초등학생들에겐 건국신화가 신기하게 보여질 것이다. 이 책속에는 지금 초등학생들이 많이 읽는 그리스로마신화만큼이나 우리나라의 신화도 재미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구려벽화 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을줄은 미처 몰랐다. 해신과 달신, 농사의 신, 불의 신, 지신, 대장장이 신, 수레바퀴의 신 등 많은 신들이 나왔고 그 신들 대부분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다리가 없거나 인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전쟁의 모습속에서 고구려는 적이 항복해오면 비교적 너그러이 포용을 한다고 한다. 끝까지 대항했을 듯 한 포로를 참수하는 모습도 보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용맹스러움이 벽화 속에 그대로 있다.


상상의 동물을 알려주는 셋째마당 페이지가 시작되면서 나도 따라 그려보려고 여러 웹사이트를 둘러보면서 가장 그리고 싶었던 것은 유니콘이다. 많은 유니콘 모습을 찾아서 따로 저장도 해두면서 고구려 벽화속에서 찾은 상상의 동물을 찾아보았다. 무덤 속을 지키는 4가지 신령스러운 동물 중에서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보았다. 또다른 신비한 동물로 세발까마귀, 달속의 두꺼비와 약찧는 토끼, 기린, 하늘사슴, 비, 황제를 상징하는 활룡까지 무시무시하면서도 금방이라도 꿈틀댈 듯한 모습에 더 큰그림을 찾아서 이곳저곳을 헤매었다.



며칠 전 거창에 들려서 어탕국수로 유명한 작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벽에 걸려있는 액자 속에서 황룡을 볼 수 있었다. 다른 벽의 액자에는 닭그림이 있었던 것 같다. 난 폰카로 액자를 사진찍었다. 액자는 나무에 조각을 해서 채색을 한 것이었다. 다음날에는 구미 인동에서 새로 개업하는 중화요리점으로 갔다. 그곳에는 벽에 직접 그림을 그려서 액자틀모양을 붙여둔 것을 보았다. 시멘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그위에 그려진 황룡과 주작인 듯한 그림을 보면서 솜씨에도 놀랐고 한참을 구경하였다. 역시 폰카로 사진을 찍었다.

책 속에는 고구려인의 여러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은 문화를 즐겼다. 음악과 오락을 즐겼고 풍요로운 모습이었고 싸움에서 용맹스러웠으며 지렛대를 이용하는 생활의 지혜도 돋보였다. 마사희나 매사냥의 모습도 보았다. 문지기 노릇을 하는 창을 든 무사의모습은 무서워보였다. 이들은 평소에는 일을 하지 않고 놀고 있다가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달려가 적군을 물리치는 일을 했을 것이라 한다. 아마 가장 용맹스러운 장군의 모습이 아니였을까?

미술시간에도 공부하는 고구려 벽화의 그림에는 가장 먼저 수렵도의 모습을 떠올린다. 난 상상의 동물을 그려보기 전에 수렵도를 따라 그려보기로 했다. 여러 색연필과 책표지를 펼쳐두고 샤프연필로 밑그림을 그렸다.

밑그림을 마친 곳에 유성 네임펜으로 강약을 조금 주면서 바깥 선을 따라 그렸다. 작은 스케치북이라 폭이 조금 좁았다. 여러 색연필로 강약을주면서 벽에 칠하듯 표현하면서 칠을 했다.

완성된 그림을 스캔을 했다. 그리고 포토샵으로 배경에 지문을 좀 깔아보았다. 커다란 동굴벽에 그리듯 표현을 해보았다. 좀 더 큰 돌이 있었다면 바로 돌에다 그려보았을 것인데 오래전 난 바닷가의 조약돌 위에 그림을 그려봤다. 기회가 생긴다면 커다란 돌이나 유리에 그려보고 싶다.

위 그림은 삼족오를 포토샵으로 표현해본 것이다. 책에서 삼족오는 태양을 상징하고 세발 달린 까마귀를 뜻한다고 한다. 삼족오에 대한 설화도 재미있게 알려주었다. 삼족오 이야기에 이어서 '달 속의 두꺼비' 설화도 재미있다. 벽화도 구경하고 그 속에 담겨있는 여러 설화도 읽어보고 또한 역사와 문화도 함께 보았다. 아이들이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내가 읽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은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알아보려한다. 제목을 보면서 그림을 보여주면서 옛날 이야기하듯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벽화에 대한 좀 더 자세한 기록서가 있다면 좋으련만 벽화를 보면서 추측하는 것만으로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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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한국사 2 - 한국사의 운명을 가른 최고의 맞수 대결
이희근.이정범 지음, 김대규 그림, 권태균 사진 / 끌레마주니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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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한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시아주버님은 역사학박사로 우리 두 딸의 이름을 지어주셨다.  그러면서 여러 한국사를 읽어보았지만 '진작에 연표를 만들면서 공부를 좀 했으면 더 잘 알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읽게된 [맞수한국사1,2편]은 나에게 가뭄의 단비같았다.

초등4학년의 사회시간에 삼국시대를 배우고 그전에는 우리나라의 유적에 대한 공부를 해 왔었다. 연표를 공부하게된 2학기부터 둘째 아이도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 책은 큰 딸인 초등6학년과 함께 읽었다. 다 읽고 아이에게 어떤과제를 주면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요점정리를 조금씩 했다. 난 문제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의 이야기도 나왔고 일연의 삼국유사의 글도 함께 나왔다. 이 책의 재미는 호적들이 왕이 되고 무신들의 싸움도 있고 끝까지 자신의 나라를 지켜낸 사람만이 영웅이 되었다. 큰 영웅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짧막하게나마 또 다른 영웅들의 활약을 볼 수 있었다. 당태종의 침략에 양만춘장군의 안시성 싸움이 그 예로 통쾌했다.

서로 맞수인 영웅들은 자신들이 행하는 행동에 주저함이 없었다. 대부분의 신하의 입장에서는 왕을 받들고 새로운 왕을 위해 기반이 되는 일을 하는 이도 있다. 최영장군은 후에 요동정벌을 이루지 못하고 위화도회군을 한 이성계의 난으로 죽임을 당하고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울었는가. 어려운 여건에서 요동정벌을 하게된 결과가 안타깝게되었지만 참으로 영웅중에 영웅이라 생각되었다.

책 속에는 인물의 그림도 나오고 사건이 있던 장소 등의 사진도 보여주고 있으며 연표가 그려져서 시대적으로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장기집권도 있었고 큰 활약으로 세로운 왕권이 생겼으나 싸움에 이긴 후에 백성들을 괴롭히며 욕되는 사람들을 처형하는 모습도 설명되어 있다.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반을 당하는 것과 먼저 상대의 목을 치는 일도 있고 많은 정변과 싸움이 있었다.

작년말에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인 영릉에 다녀왔다. 맞수 한국사1의 뒤쪽에 나오는 최영과 이성계, 정도전과 이방원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읽을 즈음에는 세종대왕이 어찌하여 집권을 하게된 것인지도 자세히 알 수 있다. 처음에 나오는 왕건이 왕이된 것도 왕건의 아버지인 왕륭의 오랜 보살핌 때문이 아닐까? 자신을 미륵이라 한 궁예의 추한 모습도 안타까웠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하고 알고 있는 이순신장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선조는 신중하고 치밀하게 전략을 짜는 이순신보다 무조건 적과 맞서려는 원균에게 더욱 믿음이 갔다. 요시라사건 후 삼도수군통제사 자리로 임명된 원균이 결국 수군만으로 일본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를 하고 그 후 서인이 되어 권율장군 밑에서 있다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지만 선조는 이순신이 조선왕조의 위기를 막는데 가장 훌륭한 공을 세운 사람임에도 원균을 1등 공신으로 추증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이 고려를 세운 왕건시대의 사람이라면 왕건처럼 왕이 되지 않았을까?



맞수에 있는 사람들은 결국 맞수는 아니였다. 그들은 시대적으로 사상의 차이가 있고 섬기는 왕의 보살핌이 달랐고 따르는 신하들의 충성심이 달랐다. 하지만 모두가 그 시대에서 최고였으며 그들의 활약이 아니였다면 그 시대의 영웅들을 이야기를 기록한 글이 서로 맞수가 되어 적혀져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 조상들의 옛영토인 고구려와 발해를 다시 찾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책 두 권 속의 내용은 시대적인 흐름에 연결되어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12명과 다시 12명의 맞수들의 영웅이야기를 모두 읽고도 한국사 모두들 잘 알 수는 없었지만 흥미진진했고 통쾌했고 후련했다. 아이들도 다시금 읽고 문제도 풀어보면서 앞으로는 더 잘 한국사에 대해 지식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 책을 읽고 바로 풀이한 문제를 세은이는 모두 풀어서 100점을 받았습니다. 모두들 책을 읽고 테스트 해보시길 바랍니다. 

 

30문제는 아래 주소에 업로드 해두었습니다. 저장 후 열어서 풀이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skin011.com.ne.kr/30.hwp <-- 맞수한국사 30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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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한국사 1 - 한국사의 운명을 가른 최고의 맞수 대결
이희근.이정범 지음, 김대규 그림, 권태균 사진 / 끌레마주니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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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난 사실 한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시아주버님은 역사학박사로 우리 두 딸의 이름을 지어주셨다.  그러면서 여러 한국사를 읽어보았지만 '진작에 연표를 만들면서 공부를 좀 했으면 더 잘 알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읽게된 [맞수한국사1,2편]은 나에게 가뭄의 단비같았다.

초등4학년의 사회시간에 삼국시대를 배우고 그전에는 우리나라의 유적에 대한 공부를 해 왔었다. 연표를 공부하게된 2학기부터 둘째 아이도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 책은 큰 딸인 초등6학년과 함께 읽었다. 다 읽고 아이에게 어떤과제를 주면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요점정리를 조금씩 했다. 난 문제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의 이야기도 나왔고 일연의 삼국유사의 글도 함께 나왔다. 이 책의 재미는 호적들이 왕이 되고 무신들의 싸움도 있고 끝까지 자신의 나라를 지켜낸 사람만이 영웅이 되었다. 큰 영웅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짧막하게나마 또 다른 영웅들의 활약을 볼 수 있었다. 당태종의 침략에 양만춘장군의 안시성 싸움이 그 예로 통쾌했다.

서로 맞수인 영웅들은 자신들이 행하는 행동에 주저함이 없었다. 대부분의 신하의 입장에서는 왕을 받들고 새로운 왕을 위해 기반이 되는 일을 하는 이도 있다. 최영장군은 후에 요동정벌을 이루지 못하고 위화도회군을 한 이성계의 난으로 죽임을 당하고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울었는가. 어려운 여건에서 요동정벌을 하게된 결과가 안타깝게되었지만 참으로 영웅중에 영웅이라 생각되었다.

책 속에는 인물의 그림도 나오고 사건이 있던 장소 등의 사진도 보여주고 있으며 연표가 그려져서 시대적으로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장기집권도 있었고 큰 활약으로 세로운 왕권이 생겼으나 싸움에 이긴 후에 백성들을 괴롭히며 욕되는 사람들을 처형하는 모습도 설명되어 있다.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반을 당하는 것과 먼저 상대의 목을 치는 일도 있고 많은 정변과 싸움이 있었다.

작년말에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인 영릉에 다녀왔다. 맞수 한국사1의 뒤쪽에 나오는 최영과 이성계, 정도전과 이방원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읽을 즈음에는 세종대왕이 어찌하여 집권을 하게된 것인지도 자세히 알 수 있다. 처음에 나오는 왕건이 왕이된 것도 왕건의 아버지인 왕륭의 오랜 보살핌 때문이 아닐까? 자신을 미륵이라 한 궁예의 추한 모습도 안타까웠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하고 알고 있는 이순신장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선조는 신중하고 치밀하게 전략을 짜는 이순신보다 무조건 적과 맞서려는 원균에게 더욱 믿음이 갔다. 요시라사건 후 삼도수군통제사 자리로 임명된 원균이 결국 수군만으로 일본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를 하고 그 후 서인이 되어 권율장군 밑에서 있다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지만 선조는 이순신이 조선왕조의 위기를 막는데 가장 훌륭한 공을 세운 사람임에도 원균을 1등 공신으로 추증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이 고려를 세운 왕건시대의 사람이라면 왕건처럼 왕이 되지 않았을까?



맞수에 있는 사람들은 결국 맞수는 아니였다. 그들은 시대적으로 사상의 차이가 있고 섬기는 왕의 보살핌이 달랐고 따르는 신하들의 충성심이 달랐다. 하지만 모두가 그 시대에서 최고였으며 그들의 활약이 아니였다면 그 시대의 영웅들을 이야기를 기록한 글이 서로 맞수가 되어 적혀져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 조상들의 옛영토인 고구려와 발해를 다시 찾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책 두 권 속의 내용은 시대적인 흐름에 연결되어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12명과 다시 12명의 맞수들의 영웅이야기를 모두 읽고도 한국사 모두들 잘 알 수는 없었지만 흥미진진했고 통쾌했고 후련했다. 아이들도 다시금 읽고 문제도 풀어보면서 앞으로는 더 잘 한국사에 대해 지식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 책을 읽고 바로 풀이한 문제를 세은이는 모두 풀어서 100점을 받았습니다. 모두들 책을 읽고 테스트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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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집 과학 왕
요한나 본 호른 지음, 황덕령 옮김, 요나스 부르만 그림 / 북스토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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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의 노란빛이 눈에 들어오면서 지붕이 날라갈 듯 올려진 그림 속에서 집 안에 있는 여러 가전제품들을 구경하게되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작은 곰돌이가 올려져 있는 침대를 구경하였다. 우리 아이들의 침대에도 곰돌이 인형이 있다. 저학년 교과서에는 자신의 방을 꾸미기를 해보는 것이 있다. 작게 오린 가방이랑 책상들을 방에 정리하고 자신만의 방을 꾸미는 것이다. 이 책속의 집과 우리집은 어떤 물건들이 있고 다른 것은 어떤 것인지 잘 찾아보기로 했다.

가장먼저 나오는 열쇠와 자물쇠 코너를 보면서 자물쇠의 원리는 어쩌면 무척 쉬운 것일 수 있는데도  영화 속에서는 도둑들이 금고를 열고 혹은 집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갈 때 긴 침처럼 생긴 것으로 쉽게 마술 부리듯 열고 들어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고보면 화장실의 문은 밖에서 동전 옆면을 눌러서 돌려 열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이젠 지문인식으로 차를 운전하고 문도 열고 음성인식으로 전화를 걸기도 한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논이나 밭이 시작되기 전 도로 가까이에 전선이 땅 아래  묻혀있다고 알림판을 꽂아둔 것을 볼 때가 있다. 감전이나 될까 겁을 내면서도 송전탑위를 올라가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나의 친구네 집은 송전탑이 집 마당 한가운데 있기도 했다.  얼마전 어느 산골에서는 처음 전기가 들어와서 나이든 노인들이 덩실덩실 춤을추는 모습을 TV 화면으로 보았다. 그 산골에서는 전기가 없어서 냉장고나 세탁기, TV 시청도 어려웠고 도시로 나간 자식들이 사다준 고기들도 빨리 먹지 않으면 안되어서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도 나눠주기도 했다고 한다. 이제는 TV도 볼 수 있고 냉장고나 세탁기도 쓸 수 있으니 기쁨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백열전구를 사용하다가 전구 속의 필라멘트가 떨어져서 고장이 났을 때 흔들어보면서 그 소리를 들었었다. 냉장고를 만든 사람은 정말 대단한 방명가같다. 김치냉장고, 화장품냉장고, 음식물쓰레기 냉장고까지 나오는 요즘이지만 냉장고가 집집마다 있기는 겨우 6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이젠 차에도 작은 냉장고를 넣어다니니 정말 편해진 것 같다.

우리집의 전자렌지는 오븐기능과, 그릴기능까지 다 되는 것이다. 전자파가 나와서 음식속에 들어있는 물을 마구 비벼서 열을 내게되어 음식이 데워지고 조리된다고 한다. 24시간 편의점이나 병원에서도 항상 전자렌지를 사용해서 편리하다.  전자렌지는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어제는 군고구마를 만들어먹었고 오늘은 아이들에게 우유를 데워주었다. 차가워진 반찬도 식사시작할 때 2분정도 데우면 금방 만든 요리 같아서 정말 많이 편리하다.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벽에 코끼리 코만 달려있는 진공청소기가 있어서 편리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제는 스팀진공청소기도 있고 로봇진공청소기도 선보이고 있다.  회전식 먼지털이를 사용하고 있는 요즘은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하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작은 악세사리나 콘텍트렌즈를 잃어 버렸을 때는 진공청소기 앞에 스타킹을 달아서 사용하면 청소기 속의 먼지봉투에 들어가기 전에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오늘도 하루의 5분의 1을 컴퓨터와 지냈다. 컴퓨터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여러갸지 트랜지스터 그림과 설명을 보면서 가장 큰 발명품중에 하나가 컴퓨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요즘은 무선키보드에 무선마우스도 사용한다.  편리한 세상은 끝이 없는 것 같다.

TV를 보던 처음에는 흑백TV였다. 내가 어려서 처음 TV를 볼 때 가장 인기있던 드라마가 떠올랐다. 이제는 유선방송, 케이블 방송 등을 보고 있지만 더 편리하게 디지털 TV도 생겼다고 한다. 이제는 컴퓨터도 광랜으로 연결하고 빠른 속도만큼이나 생활은 더욱 윤택해진다.

집에 전화기 만들어보기 조립이 몇 박스 있었다. 그 안에는 가장 기초인 종이컵으로 만들기와 진동판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전화기를 보면서 얼마전 아이들에게 신세대의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해줬던 일이 떠올랐다. 이젠 아이들에게는 휴대폰이 필수품이 되어있다. 화상통화도 되고 휴대폰으로 TV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휴대폰 스크린을 터치로 작동할 수도 있고 휴대폰 속의 내장카메라도 점점 성능이 우수해지고 있다. 인터넷도 가능하고 네비게이션 역할도 하고 영화 관람을 위한 바코드 문자도 받는다.

날씨가 추워져서 초저녁에는 보일러를 작동시킨다.  고유가 시대에 다시금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이가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책 속에 있는 여러 난로들을 구경하면서 나도 벽난로가 있는 별장 같은 집에서 살고 싶어졌다. 두어달 전 수도 누수로 시댁의 수도공사를 크게 한적이 있다. 오래전에는 수도관이 쇠파이프라 녹이 쓸고 삭아서 못쓰게되고 누수가 생긴다고 한다. 이제는 녹슬지 않는 파이프로 교체를 했지만 물이 귀한 나라에는 술이나 석유보다 물값이 더 비싸다고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도덕시간에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공중도덕을 배운다. 우리나라는 약 100년 전에 정수장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수도꼭지로 나오는 수돗물을 사용했다고 한다.

좌변기의 작동원리를 그림과 설명으로 보면서 책 아래 원시적인 용변보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하루만에 볼 것도 아니고 보고 또 봐도 재미있다고 한다. 그저께 학교 예술제에서 방과후 과학교실에서 아이들이 만든 로봇들을 진열해둔 것을 보았다. 미래의 과학자들을 떠 올리면서 여러 로봇 중에서도 더 나은 것을 골라보기도 했다.

책속의 미래의 과학이 가득한 집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어쩌면 아주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 같은 이야기가 가득했다. 과학으로 편리해진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에너지를 아껴야하는지도 서로 이야길 나누었다.  모두가 이책을 보면서 과학왕이 되진 않겠지만 아마 과학왕에게 에너지 절약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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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 - 무의식의 세계를 탐험한 정신분석학의 대가 역사를 만든 사람들 15
브리지트 라베.미셸 퓌에크 지음, 고선일 옮김 / 다섯수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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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본명은 지기스문트 슐로모 프로이트이다. 이름이 많이 긴 것 같다. 나보다 110년 전에 태어난 사람이라 놀라기도 했지만 내가 지그문트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던 것이 부끄러웠다. 지그문트가 처음 태어난 모습이 책의 첫 시작이다. 자신의 배다른 형제의 맡형이 자신의 어머니와 동갑인 것을 알게된다. 태어난 것이야 어떠했던 지그문트는 자신감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오스트리아에 사는 유대인의 한 사람으로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지만 유대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상없, 산업, 의학 부문밖에 없다고 했다. 하고싶은 것도 많던 지그문트는 인간의 정신과 생각, 감정과 내면세계, 인간관계 등 알고싶은 것이 많았지만 아버지처럼 상업을 하고 싶지 않아서 결국 의학공부를 결정하고 병을 고치는 의학박사보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구를 하게된다.

지그문트는 얇게 자른 물고기의 뇌 조각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또 생식기관을 찾아내기위해 뱀장어 수백마리를 해부하고 연구한 관계로 훌륭한 과학자가 된다. 그러다가 브로이어 박사의 정신치료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고 환자를 최면 상태에서 대화를 이끌어내서 환자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모두 속 시원히 털어놓으므로써 편안해지고 치료의 효과가 있는 것에 무척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다. 또한 프랑스 신경과 의사 장 마르탱 샤르코 박사의 치료도 브로이어박사와 똑 같은 치료방법을 쓰는 것을 알게된다. 지그문트 자신이 그 치료법을 널이 알리려하지만 모두 어린 박사를 배척하기만 한다. 그 후 자신도 환자를 받는 의사가 되어 진료를 하고 치료를 하게된다.

지그문트의 아이들은 꿈을 꾼 것을 아빠에게 이야기하고 지그문트는 자신의 아이들의 꿈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설명해준다. 그 후 지그문트는 또 다른 연구를 거듭하고 '꿈의 해석'이란 책을 내게 된다.

지그문트는 우리 마음속에 쾌락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모두들 지그문트가 아이들을 모욕한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별다른 문제를 겪지 않는다면, 쾌락을 향한 본능은 억제되고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지그문트는 남성우월사상이 있는 것 같다.  책 내용 속에는 추가로 설명 페이지가 있다. 거기에서 지그문트의 남성우월사상을 보고 조금은 실망을 했다. 난 여자이기 때문이다.

한상 시가를 손에서 놓지 않고 피우는 모습은 지그문트의 생활의 전부였다. 결국 그것으로 구강암이 걸리고 인공턱뼈까지 하고도 나중에는 결국 세상을 떠나게되지 않는가. 그런 것에는 조금은 어리석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늘 지그문트 곁에 자신의 부인과 막내딸 안나가 함께해서 다행이었다.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을 풀어나기기 위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연구의 연구를 거듭하는 모습은 지금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어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았다. 새로운 발견은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고 그 새로운 이론을 바탕으로  또 다른 새로운 것으로 발달하지 않는가.

가끔 TV의 코메디프로그램에서  최면상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코너를 볼 때마다 지그문트가 떠올랐다. 지금은 코메디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도 재미있게 주제가 되어 보여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나 자신과 대화하는 그 누구도 마음편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은 곧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라 생각된다. 나의 두 아이들이 지금까지는 나에게 학교이야기, 자신의 이야기, 친구와의 이야기 등을 다 들려줄 때 지그문트처럼 주의깊게 들어준다. 그리고 내 의견을 말할 때는 조심스럽고 또 잘 생각해서 이야길 해준다. 아이들 아빠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처럼 비슷한 느낌을 가질지 궁금하지만 뭔가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것에 대한 꾸준한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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