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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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작가인 항상복님의 [배려]를 읽고 크게 감동하여 또 읽고 다시 읽어 3번을 읽었다. 한상복님의 새로운 책이 '재미'이다. 제목 아래에는 "재미가 있다면, 우리의 내일은 더욱 설렐 것이다." 라고 적혀있다.  가끔 친구들을 만날 때나 혹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할 때면 "요즘 무슨 재미로 사니?" 하고 물어온다. 또 "넌 행복하니?" 하는 질문도 받는다. 난 누가 그렇게 물어오면 "응, 난 행복해. 두 딸이 엄마맘을 너무 잘 알아줘서 좋구, 남편도 날 잘 이해해줘." 하고 답한다. 사실이다. 남편과 난 어려서 5살 때의 소꼽친구로 서로 마주보고 살았다. 그때는 대구유치원이 대구탁아소로 우린 손잡고 탁아소엘 다녔었다. 지금도 탁아소의 생활을 떠올리면서 나란히 마루바닥에 누워서 이불을 덮고 낮잠을 자는 시간이 있었던 것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낮잠자는 우리를 지키는 아이도 따로 두었던 것도 떠올리곤 웃는다. 점심도시락을 싸 다녔었는데 가끔씩 밀까루 수제비를 해주어 잘 먹었던 기억도 있다. 그런 남편과 결혼을 하고 3년을 더 직장생활을 하던 나는 남편과 주말이면 영화보러 다니고 여행을 다녔다. 그리고 큰 딸을 낳고도 다시 여행을 다녔고 둘째를 낳고도 여전히 포항 북부해수욕장을 찾기도 하고 경주 보문단지며 가까운 곳으로 즐겁게 다니려고 국도를 이용하기도 했다. 그런 생활이 재미고 행복이다.

 

어린 딸아이와 엄마 그리고 새로운 직장에 다니는 아빠는 1년이 조금 넘게 다니다가 다른 직장을 옮기려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이 가족의 생활이 각 개인적이면서 시간적인 연결을 하며 일기를 적듯 적혀져있다. 아빠가 말하는 자신의 하루, 엄마가 말하는 자신의 하루, 또 아이가 말하는 자신의 하루가 반복되면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가끔씩 세 사람의 블로그 화면이 보여지고 그곳에는 스크랩한 글이나 자신의 생각이 올려져 독자가 비공개글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스킨은 본인의 블로그엔 본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빠는 '짜증만땅의 블로그'란 이름으로 보여줬다. 엄마의 블로그는 '매일 행복해'의 블로그, 아이는 '눈물새의 블로그'이다. 엄마의 블로그에는 DSLI 카메라가 스킨으로 보여진다. 아이의 블로그에는 우산을 쓴 아이의 모습이 있다. 새로운 회사로 스카웃되어 갈지도 모르는 아빠의 이야기는 어찌 처음부터 불안했다. 엄마는 친구들을 만나 아이들 교육을 위한 정보를 교환하려고 만나지만 하나같이 자신들 자랑이나 새로산 명품이야기뿐이다. 폭발할 것만 같은 심정은 동생이 권하는 카운슬러를 만나러 가게된다.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라고 권한다.

 

여기에도 친구 아들이야기가 나온다. 친구아들은 못하는게 없다. 엄마들 모임에는 그런이야기가 많다. 여기에서는 친구아들은 아빠의 후배로 전임팀장이다. 쿡쿡쿡..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육아교육이나 아이들 키우는 도움서로 '화내는 엄마',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 '부모와 대화법' 등 많은 제목을 보게된다. 10년 전 즈음인가. '2분마다 소리치는 엄마'라는 타이틀을 본적이 있다. 미운3살, 미운7살 이란 아이들은 지독히 고집이 쎄고 엄마를 괴롭히다 못해 포기하고 울어 버리게도 한다고 한다. 난 다행히 두 딸이 지금껏 한번도 엄마속을 아프게 하질 않았다.  아주 어려서 나도 아이에게 소릴 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육아교육서를 읽고 바로 하루아침에 내 성격을 바꿔 버렸다. "내가 왜 나의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소리를 왜 질러?" 이런 마음은 지금껏 아이들을 이해하고 먼저 질문하고 칭찬하는 가장 멋진 엄마(아이들이 말하는)로 변했다.

 

세상을 떠나신 할머니가 자꾸 아이에게 나타난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아이의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이 할머니를 나타나게 한 것같다. 아마 그림에 항상 아이가 가지고 있는 못난이인형이 할머니가 아닐까? 아이는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많이 한다. 친구가 왕따를 당하는 것을 보기 싫어서 나쁜 아이에게 야단을 치기도 하고 학급 반장인 영우랑 친해서 함께 수학공부를 하기도 하고 열심히 산다. 가끔씩 엄마와 아빠의 다투는 모습에 질려서 자주 눈물을 흘리고 비밀일기에 엄마, 아빠가 자신의 엄마, 아빠가 아닌 것 같다는 글을 쓰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난 어른들보다 아이가 더 걱정이었다. 왜 어른들은 자신만 아는 것일까? 난 혹 아이들에게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힘들 게 하는 적은 없었을까? 이틀 후면 학기말고사가 있는 둘째는 "엄마, 시험 못치면 야단치실거예요?" 하고 질문해와도 바로 답해준다. "아냐, 엄마가 언제 너희 야단친적 있었니?  그냥 공부해서 시험도 쳐보고 그래도 결과가 안좋으면 할 수 없는 것이지.. 시험 다 치고나면 잊어 버려. 그리고 영화나 보러가자."  아이가 만난 할머니는 '수학은 삶이야. 사칙연산을 봐라. 제일 먼저 덧셈.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족한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어 더하게 되지. 그래서 조금씩 발전하는 것야. 배울 마음만 있다면 어디서든 누구한테서든 덧셈할 것들을 찾아낼 수 있단다. 이 얼마나 즐거운일이냐? 그리고 뺄셈, 뺄셈이 정말 중요하단다."(p65) 라고 말하며 욕심을 빼는 만큼 마음이 가벼워지기 때문에 뺄셈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정말 멋진 말이다. 난 이 곳에 포스트잇을 붙여두었다. 나중에 프린트해서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내 책상앞에 붙여두려한다.

 

책의 3분의 1정도를 지날 즈음에 아빠의 블로그 이름이 바뀌었다. 웃는 모습이 담긴 스킨의 블로그는 '재미있게 살자의 블로그'이다.  자전거 함께 타는 동호회에 가입한 아빠는 동네 아줌마들과 몇 남자들과도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재미에 빠져든다. 아이가 독서골든벨에서 일등을 해서 휴대폰을 바꿔주고 엄마는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DSLI 카메라를 샀다. 적금을 타자말자 그렇게 사고 아빠에겐 새로운 자전거도 선물한다.  우리집에도 DSLI 카메라가 있다. 2년전에 구입했고 지금도 잘 쓰고 있다. 가끔 출사를 나가지만 남편을 따라 가까운 시외로 나갈 때는 동영상도 되는 작은 디진털 카메라를 들고 간다. 나의 블로그 이름은 '미야의 작은책상'이다 나의 블로그에는 여행이야기도 담겨있고 책서평글도 있고 이런저런 수다글과 스크랩된 글들이 가득하다. 가끔 커뮤니티에 가서 엄마들과의 수다를 떠는 자유게시판에 나의 여행이야기나 생활이야기를 올리면 많은 덧글에는 '생활이 너무 즐거워보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착해요.',  '남편이 얼마나 좋은지.. 아직도 신혼같으세요.' 등 등.. 많은 글들은 나를 부러워했다.

 

직장을 가지게된 엄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습지 방문 선생님이 되어 차츰 자신의 아이도 이해하게되고 날씬하고 멋진 모습으로 변하게된다. 아빠도 갑작스럽게 떠오른 아이디어로 처음 직장에서 인정받고 탄탄한 길을 가게된다. 그러다가 있는 돈을 아이친구네에 투자했다가 모두 털어먹고는 다시금 서로를 원망하며 싸우게된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야.'  엄마와 아빠는 어느새 화해를 하고 아이랑 함께 자전거 여행을 간다. 오래전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필름 넣는 카메라를 찾아들고 사진도 찍는다. 아마 좀 더 지나면 아빠가 깨트린 DSLI 카메라를 다시 선물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의 아내도 다시금 사진찍으러 다니는 동호회 활동을 다시 재기할 것 같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욕심을 버리고 아이는 좀 더 많이 편해진다. 그리고 행복함을 느낀다.  나의 둘째딸 세빈이가 학교에서 가정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한다. 오늘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신나게 서술형 문제에 답을 한다. 그리고 "어머니.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만들어진다고해요. TV드라마인 '너는 내운명' 처럼 말이죠" 하고 큰소리로 말한다. 재미있고 행복하게 사는데는 누구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난 그래서 오늘도 노력한다. 언제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지만 난 "언제나 오늘만큼만 행복하면 좋겠다" 하고 외친다.

 

기억남는 글 P193

재미는 잠겨 있는 무한 가능성을 여는 비밀의 열쇠이자, 세상을 앞으로 움직익 하는 에너지원이다. 세상 모든 새로운 것들이 재미에서 시작되었으니까, 재미는 창조의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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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지식 - 10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잰 페인 글, 마이크 필립스 그림, 오윤성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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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계 최고의 지식' 이란 어떤 것일까?  책 제목을 처음 접할 때는 책속의 내용이 무척궁금했다. 책을 받고보니 양장본은 아니지만 엄청 두꺼운 책 두께를 보고 조금 놀랐다. 표지는 꼴라주 작품으로 표현되어있고 만물상회를 보는 듯 했다. '오늘부터 나를 걸어다니는 구글이라 불러줘!' 의 카피글로도 날 충분히 궁금하게 해준 책이다.  

작가인 잰페인은 주부작가임을 알았고 그와 콤비가 된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이크 필립스는 여자일까? 남자일까?  글을 읽으면서 간간히 나오는 그림들은 신문에 자주 보여주는 삽화처럼 코믹하기도하고 흑백이라 그 느낌은 일반적인 펜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컬러가 들어간 일러스트라면 더욱 책이 돋보이지 않았을까?  '삽화속의 장면은 어느글의 내용을 표현한 것일까? ' 하는 생각을 하며 읽게되니 재미도 있고 지루하지 않았다.

 

TV 프로그램에 나오던 '스펀지'의 내용을 책으로 출판된 것이 있다. 이 책도 그런 면에서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 '혹은 세계 최고의?..' 라고 궁금해 했던 여러 이야기를 구분짓고 나누어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묘한 매력 중에 하나가 여러 분야를 모두 보여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찾아보는 책은 그 궁금한 것을 분류로 나눠서 시리즈로 나온 것을 자주 본다. 인체, 과학, 수학, 등 여러 분야를 나눠서 보는 백과사전적인 책은 가격도 부담이되긴 하지만 골라보는 재미까지 있는 이 책은 아무 때나 다시 꺼내 읽어도 좋을 책 같다. 화장실에서 볼일보면서 읽어보기에도 딱인 것 같다. 

기네스북이나 올려질 엄청난 여러 이야기들은 내가 아는 것도 있고 모르던 것도 있다. 읽어보면서 신기해서 남편에게 이야길해주면 "고시대적인 이야기 하지 말아요. 난 다 알고 있었는걸..더 보충하면.." 하고 알려준다. 나의 기운을 팍 죽이는 답이었다.  황당한 사건들을 읽던 중에 '만약 내가 똥통으로 달려가 퐁당 빠지면 뉴스에 대문짝하게 나오지 않을까? 이 책의 2편이 나오면 그때 내이야기가 적혀 나오지 않을까? 제목은 기네스북에 오르고 싶은 대구의 뚱보아줌마 똥통으로 뛰어들다. 하면서...' 똥이야기로 생각하면서 내내 웃기도 했지만 황당뉴스의 촬영을 위해서 엉뚱한짓을 하는 사람도 혹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읽으면서 나처럼 느낌이 같다면 주된 내용의 제목에서는 흥미를 주고 그 내용에서는 웃음을 주는 해화적인 글이 많다.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감탄과 웃음이 나오는 책이다. 옮긴이인 오윤성님께도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을 다 읽은 나는 어느정도 해박해지지 않았을까? 10대들만 보면 안된다. 누구나 읽으면 된다. 나처럼 가방끈 짧은 아줌마도 읽으면서 '아하..' 하고 말하게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우리집에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 이란 제목의 책들이 많이 있다. 오늘도 둘째 딸은 그곳의 내용으로 질문을 내면서 수수께끼 풀 듯 함께 풀어보기도 했다. '최초의 여성파라오' 는 그림을 보고 한 바탕 웃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예쁜 스파이'인 마타 하리 이야기는 조금은 안타까웠다.  나도 그림을 꽤 그려왔지만 '최고의 미술품 사기꾼'인 톰 키팅 이야기는 무척 놀라운 이야기다.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법률' 이야기들이들 중에서 가장 웃게 만든 내용은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손가락으로 코딱지를 튕기는 것은 위법이다.' 라는 것이다. 정말 그런 법률들이 있는 것일까?  우리 나라에는 이런 황당한 법률은 없을까?

 

'이런 시합은 처음이야' 코너의 이야기는 다른 출판사의 책에서 여러나라의 여러 스포츠와 게임에 대한 이야기에서 대부분 본 것들이다. 다시 이 책속에서 읽어서 또 한번 웃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웃으면 안되는 것일까? 그런데 너무 웃기고 재미있다. 책 뒷면에는 동물들의 신기한 이야기와 식물들의 신기한 이야기도 가득하다. 그리고 여러 기이한 기상현상 등도 소개해주고 있다.

 

책 머리 감수의 글에서 신용배(주니어헤러드 편집장)은 이 책의 한국판에 중학생 수준에 맞는 영어 단어를 부분적으로 올려두어 철자와 발음기호를 함께 수록했다고 알려주면서 이 책은 지식과 영어, 재미라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준다고 했다.  난 이 책을 다 읽고나서야 정말 세 가지는 충분히 충족시켜준 책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래 전에 알고 있던 여러 지식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기억 속에서 떠올리게 된다.  작가는 이 책을 '세계 최고의 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고 궁금해하며 질문해왔다. 다 읽어보고 생각해보라고 하지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서 80점을 주고 싶다. 앞으로 다시 제본되어 책이 나온다면 양장본으로 나오면 좋겠다.  나의 두 딸이 두고두고 읽어보고 많이 해박해질 때까지 말이다. 물론 나도 같이 해박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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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저씨의 10살 수업 - <오바마 아저씨의 꿈의 힘> 실천편, 꿈을 찾는 책 읽기 4
박성철 지음, 이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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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바마 아저씨의 10살 수업' 표지의 그림을 보며 부드러운 색채와 감각에 놀라면서 얼마전 읽은 '오바마 아저씨의 꿈의힘'의 그림을 그린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전에 읽은 오바마이야기는 전기문의 느낌이 강하다면 '오바마 아저씨의 10살 수업' 이 책은 10살인 초등학생에게 리더십을 갖게해주는 글이다. 책을 읽으면서 난 잠시 10살이 되었다. 오바마가 직접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강의를 하고 수업을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내용의 모든 것이 내 머리속에 쏙쏙 들어왔다.  역으로 미국에서 이 책이 번역되어 출간되어 미국의 아이들이 읽게되어도 좋을 추천할 책이다.

 

10살이라면 초등3학년이다. 작가는 어느새 오바마가 되어 아이들에게 수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발전하고 싶은 열 살을 위한 변화 수업 10교시' 라는 시작으로 10가지 능력을 10살에게 가르쳐 준다고한다. 어린 초등학생은 꿈이 뭔지, 왜 대학을 가고 직장에 다녀야하는 지를 잘 모른다.  난 두 딸이 어렸을 때, "꿈은 나중에 너가 커서 무엇이 되고싶은지를 생각해보면 될거야." 하고 설명을 했었다. 중1이 된 세은이는 "엄마, 왜 꼭 대학을 다녀야하나요?" 라고 질문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계가 있어. 공부를 열심히해서 대학을 갈 때는 자신이 선택할 대학이 많을 것이고, 대학에서 공부를 잘 하면 나중에 자신이 가져야할 직업도 그 선택폭이 넓어지는 것이야." 라고 답해주었다.  아직까지 아이들은 엄마가 직장을 먼저 가져야하는 집안 형편 때문에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게된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엄마는 현모양처가 되는게 꿈이었어. 지금 엄마는 그 꿈을 이루었단다."  정말 난 소박한 꿈을 꾸었었다. 그리고 지금 그 소박한 꿈은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40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인 나도 아직 꿈이 있다. 책을 더 많이 읽고 싶고 아이들을 옆에서 잘 돌봐주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엄마가 엄마로써의 일을 한다는 것은 끝이 없는 것같다.

 

첫 번째의 이야기로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씨앗은 무엇이었을까?'  이다. 어머니께서 많은 책을 권해주고 독서를 강조했지만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방황만 계속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머리는 좋지만 노력하지 않는다는 교수님의 말을 듣고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며 독서를 많이 하게되었다. 좋아하는 책을 읽고 책을 읽은 후에는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집안 곳곳에 책을 두고 틈틈이 읽는 책벌레가 되라고 알려준다. 얼마전 구입한 책장은 또 다시 생겨난 많은 책들 때문이다. 아이들이 잘 읽는 동화책을 구입하는 시작으로 많은 책들이 거실 여러곳과 아이들 방 안 구석구석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나도 아이들이 쉬는 틈틈이 책을 읽게 하기위해서 여러 곳에 책을 두었다. 화장실 입구에는 간단히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된 책들이 많이 있다. 요즘은 학습만화가 많이 나와있어서 수학, 과학, 영어 등 모든 것을 만화를 보면서 공부하듯 잘 나와 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  

오바마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해서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알려주었다.  도저히 낳을 수 없는 병에 걸린 환자도 희망을 주며 대화를 해주는 어느 의사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지금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며 '희망을 잃지 않음'에 달려있다고 한다.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으려면 엄마가 꼭 옆에서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오바마는 미국의 20대 대통령인 가필드 이야기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노력한 시간만큼 나의 성공은 커진다.'라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진실이라 알려준다.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을 할 때 부모도 옆에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한다. 난 항상 아이들이 공부할 때 옆에서 책을 읽는다.  아이들이 문제집을 풀 때는 문제 하나를 풀 때 바로 답을 확인해서 체크해달라고 할 때는 그렇게 해주고 한 단원을 모두 풀고나서 체크를 해달라고 할 때는 또한 그렇게 해주었다. 공부도 재미있게 자신의 공부방법을 택해서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어려서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지만 먼저 용기를 내서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이것 저것 재다가 시도조차 못하는 나약함을 용기로 깨어내라고 한다. 이런 용기가 나의 두 딸에게도 있을까?

오바마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자신의 꿈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라고 했다. 모두가 웃으며 놀렸지만 목표를 정해서 큼직하게 적어 책상에 붙여놓으라고 한다.  나의 두 딸이 자신의 컴퓨터 모니터 아래에 포스트잇에 적어둔 'I can do it' 의 글자가 생각이 났다.  오바마는 리더십을 가지고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한다.  두 딸은 학교에서 학급반장도 되어보고 부반장도 되어보았다. 자신이 하고자하며 나가서 연설을 하고 그 결과로 학급의 일을 맡아하는 반장이 되었지만 그 결과의 시작은 리더십에 있다고 본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그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은 후에 자신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연설을 하라고 한다. 아이들이 노력을 하는 중에 혹 좌절의 순간이 오더라도 난 격려해줄 것이다. "넌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지렴"

 

어려서 동네 공터에서 장난으로 친구를 놀리는 것을 본 오바마의 엄마는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보는 것은 가장 잔인한 것이라고 알려주며 오바마를 꾸짖었다. 그 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오바마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나보다 더 어렵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아껴주는 마음이 바로 배려라고 한다. 소외된 사람, 흑인, 가난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대하고 그들과 대화를 했다.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때 그것은 희망과 열결된다고 한다. 오바마는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한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신념 때문이라고 한다. 난 오전으로 걷기 운동을 다니다 한 동안 쉬고 있었다. 아이들도 체육시간에 운동을 하지만 자유로운 시간이 많이 있어서 크게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한다. 꾸준한 운동이 필요할 것 같다.  엄마인 내가 먼저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도 함께 운동을 다녀서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야겠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하는 것은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것이다.  아침 기상 후 점심식사 때까지 6시간이나 공백이 있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수업중에 배가 고파서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우리 두 딸은 이런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꼭 아침식사를 소식을 하더라도 꼭 한다. 

오바마의 수업을 끝나면서 마지막 장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한다. 나의 두 딸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사람이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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