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피에로리 탁상달력
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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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 중1이 될 두 딸들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밝은 색상과 케릭터들이 너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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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숑숑 3 : 무령왕릉에 갇히다 - 백제 편 역사 속으로 숑숑 시리즈 3
이문영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토토북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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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시리즈가 모두 10권이 나오나보다. 책 표지 뒷편에는 1편에서 3편까지 보여주고 있다. 1편과 2편을 읽지 못했는데 바로 3편인 '죽은자의 세계에 갖히다-백제편'을 읽기시작하니 나오는 여러 주인공 설명에서나 처음 시작하는 리아의 이야기에서 그전의 모험을 짐작만 할뿐이라 조금 아쉬웠다. 아마 곧 1편 '고조선' 과 2편 '고구려'을 구입해서 읽어봐야겠다. 초등6학년의 큰 딸도 1편과 2편을 먼저 읽고 읽고 싶다고한다. 주인공 리아가 초등학생이라 같은 또래아이의 모험이야기가 많이 궁금한가보다.

얼마 전 읽은 타 출판사의 고구려벽화속에서나 보던 용을 떠올리면서 이곳에 나오는 흑룡은 어떤가도 궁금했고 후예와 항아의 이야기도 이곳에서는 어떻게 알려주는지도 궁금했다. 먼저 백제의 왕인 무령왕릉에 대해 백과사전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에는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의 무덤으로 1971년 발견되었다. 내부에서는 진묘수와 지석, 동제수저, 오수전과 같은 유물이 출토되었다'라고 적혀있다. 이미지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원정대의 활약이야기는 모두 3개의 소 제목으로 나누어 있고 주인공들의 소개에 이어서 [백제의 탄생]에 대한 설명이 두 페이지에 적혀있다. 백제를 세운 온조가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아들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역사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도이지만 그 속을 파헤쳐가는 모험을 기대하면서 책의 다음장을 넘겼다.

처음 내용에 리아가 '후예'에 대해 검색하는 모습이 보였다. 리아의 책꽂이의 '백제사'라고 적힌 책으로 눈이 갔다. 리아가 모험을 시작하게된 것은 '항아'라는 여자 때문이고 함께 탐험을 하는 사람 가운데 꼭 '책방아저씨'가 나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들 모험 후에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 다만 리아만 기억한다고 한다. 모두들 리아의 이야기를 '꿈'으로 생각하겠지!

학교에서 반 친구인 준이가 선생님의 심부름 후에 다음날 결석을 하게되고 준이를 찾아가던 리아는 책방에 가본다고 찾아가다가 항아를 만나고 책방으로 들어서자 바로 고구려에 도착하게된다. 왕의 말을 돌보는 마구간에서 책방아저씨와 준이를 만났고 그곳의 마구간지기인 사기아저씨도 만난다. 그는 백제에서 도망온 사람으로 고국원왕의 명령으로 백제를 쳐들어가게된다.  리아와 준, 그리고 책방아저씨와 사기아저씨는 미리 백제로 가서 백제의 태자를 만나서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후예가 보낸 괴물 형요를 만나서 그와 싸움을 하지만 준이의 도움으로 잘 해결하게된다. 사기아저씨를 받아들인 백제의 태자는 고구려의 군사들을 무찌르고 다시 평정을 되찾는다.

지아의 방이 어질러진 것을 본 엄마는 지아를 야단치지만 공작 상을 자주 타오는 지아를 엄마는 너그러이 봐 준다고 한다. 항아를 만난 리아는 지아를 데려가자고하고 곧 지아와 함께 컴컴한 곳에 가게되는데 그곳이 무령왕릉이다. 함께 온 책방아저씨는 무령왕릉을 지키는 진묘수를 만난다. 진묘수는 작은 석상으로 묘지킴이라고 한다. 묘를 지켜야하는 진묘수는 한쪽 다리가 잘려져 있었고 흑룡이 성왕을 죽이려한다고 무령왕과 왕비가 관속에서 나오게된다. 지아가 가져온 접착제로 진묘수의 다리를 붙여주고 왕은 흑룡과 싸우지만 흑룡을 물리칠 수 없었다. 지아는 책 속에서 읽은 내용을 생각해내고 가지고 온 닭 털을 왕비가 불에 태우면서 흑룡이 사라지고 모두 현재의 세계로 돌아온다.

'역사 들여다보기'코너에서는 궁금한 역사이야기를 설화처럼 설명을 해주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 위 태조가 부여창임을 알게되고 성왕은 김유신장군의 할아버지인 김무력 장군에 의해 처형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후에 부여창이 왕위에 올라 위덕왕이 되고 나중에 무왕이 백제의 왕이 되는데 이 무왕이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한 서동이라고 한다.

놀토에 실컷 게임하고 놀려던 리아는 항아를 만나 동생 지아 그리고 책방아저씨와 함께 신라의 선화공주와 서동을 만났고 선화공주는 서동이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을 하려고 신라로 와서 마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면서 노래를 퍼트려 결국 귀양을 떠난 선화공주와 만나서 결혼을 하게됐다고 알려주었다. 서동요는 TV드라마나 설화속에서나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서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아직 서동요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이 책 속에서 백제에 대한 역사를 모험을 통해 재미있게 알게되는 것 같다. 서동과 선화공주가 있는 곳에서 흑룡을 다시 만나고 흑룡은 리아가 알려주는 대로 연못의 물을 모두 마시고는 여의주를 찾아서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 리아는 항아와 후예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알게되고 항아를 만나서 다시 확인하게된다. 나중에 후예에게 항아가 용서를 빌기전에 많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준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리아는 여전히 엄마 앞에서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제 4편인 신라편에서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책을 모두 읽으면서 만화책으로 나와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어떻게하면 쉽게 이애할 수 있을까하고 많은 걱정을 해왔었다. 이 책이라면 그 답에 가장 필요한 책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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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왕 룽산 마음이 자라는 나무 18
창신강 지음, 김재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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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창신강]은 중국 텐진의 사람이다. 몇 달 전에 읽은 '열혈 수탁 분투기'의 작가라 읽기 시작하기도 전에 전원 풍경이 느껴졌다.  가면쓴 겨울, 미운털과 양, 푸른 눈밭 검둥새, 한밤의 복수극, 탁구왕 룽산, 베이다황의 목소리, 소택지의 상수리나무, 영원한 친구, 노란 민들레, 눈 덮힌 산 등 모두 열 가지 에피소드가 적혀있다.

처음 이야기인 [가면 쓴 겨울]에는 14살의 소학교 7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다. 14살이면 우리학년으로는 중학교 1학년 일 듯 하다. 4명의 아이들은 제각기 성격이 다르지만 언제나 함께 어울렸고 추운 겨울에도 모여서 함께 낮잠도 자고, 호기심에 담배도 피워본다. 그러다가 개를 잡아와서 모두 함께 개고기를 먹는다. 겨울방학이 끝났지만 모두들 개를 잡아 먹은 일은 비밀로 하면서 평범한 생활로 돌아온 아이들의 모습을 본다. 중국의 문화나 아이들의 사춘기를 잘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우리 나라 아이들은 중학교 1학년 때 담배나 개를 잡아서 삶아먹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다만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교재비를 타서 오락실에 가는 정도이지 않을까? 나에겐 두 딸이 있어서 남자들과는 조금은 다르겠지? 괜히 걱정을 떠올리지만 이내 착한 두 딸을 생각하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미운털과 양]에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온 레이팡에게는 엄마의 걱정스런 말들도 잔소리로 들린다. 자신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주지 않는 엄마와 아빠에게 짜증을 내는 레이팡에게도 사춘기가 왔나보다. 아버지는 자주 빗자루를 들고와서 자신을 때리곤해서 거짓울음을 흘리기도 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생님과 친구들, 아빠, 엄마 모두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레이팡은 미운털이 박힌 듯하여 속상해한다. 닭도 잘 키우는 아빠가 봄에 새끼를 밴 엄마 양을 한 마리 사들고왔다. 레이팡은 아빠를 걱정시키려고 새끼 양 한 마리를 숨겼다가 나중에 자신이 한짓임을 들키게되고 벌로 양치는 일을 맡긴다. 한 번은 야을 잘못 묶어두어서 어미양이 풀을 못 뜯어서 아기양들이 젖을 먹지 못해 하는 것을 보고 얼굴에 온통 모기 떼에게 뜯긴 자국이 가득하도록 양을 치고는 집에 온다. 엄마, 아빠가 자신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는 것도 모르게 잠이 든 레이팡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며칠 사이에 양치는 일을 하다가 아주 부쩍 커 버린 레이팡이 참 착하단 생각을 했다.

[푸른 눈밭 검둥새]는 아빠를 닮아 땀을 많이 흘리는 '찬샹'을 친구들이나 하오선생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물장구 치며 놀다가 잠시 잠이들었던 찬샹은 친구들이 옥수수대를 씹다가 버린 것을 옆에 두고 가벼러서 자신은 도둑 누명을 쓰게된다. 하지만 그 누명도 벗어지지 않은채 겨울을 맞이했고 열 세 살의 겨울에 눈 밭에 날아온 수십마리의 칠흙같이 검은 새들을 보았다. 글짓기 숙제에 눈 밭의 검둥새 이야길 적었는데 선생님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 후 검둥새를 보고 따라 간 곳이 커다란 공장 굴뚝 꼭대기이다. 찾아낸 검둥새가 다름아닌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에 그을려 쌔까맣게 변한 참새들이었다. 그 후 학기 말에 "참새가 어떻게 검둥새가 되었나"라는 제목으로 만점을 받게된다. 그 후 찬샹의 생활이나 생각들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아마도 자신의 누명이 한꺼번에 벗겨진 것 같았을 것이다. 정말 다행한 일이다.

[한밤의 복수극]에는 친구와의 다툼으로 남의 집 보릿짚을 태운 류수에게 류수 아빠는 자신의 보릿짚을 모두 친구네에 옮기도록 했다. 아빠와 함께 일을 하고나서 자신들의 보릿짚을 모으기 시작했고 류수에게 직접 지고 와서 옮기게했고 아빠가 옮긴 보릿짚은 뒷곁에 놓고, 류수의 것은 길가에 쌓아 두게하고는 그 보릿짚을 불태워 버린다. 세월이 흘러 백발의 노인이 된 류수아빠가 끝없이 펼쳐진 평원을 보고 있는데 건장한 청년이 된 류수가 다가와 오래전 사건 속의 보릿짚 태우신 것이 실수하신 것 아닌가 하고 말한다. 류수 아빠는 바로 사과하면서 남의 고생을 망쳐 놓기는 쉽지만 다시 이루기는 어렵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홧김에 큰 시장을 불지르는 사람도 있다. 홧김에 하는 일은 정말 무섭고 위험한 일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표지의 제목으로 나온 [탁구왕 룽산]은 외진 촌구석으로 선생님으로 온 탁구선수인 샤오메이와 탁구연습을 하게된다. 룽산 아빠는 영농 지도원으로 룽산에게 매일 당시를 한 편씩 외우게 했는데 룽산은 탁구가 좋아서 시를 외우는 일을 잘 하지 못하게된다.  학교에서 진자 탁구대를 하나 장만해 주었고 아이들도 연습을 해보지만 룽산과 주 선생님이 함께 탁구를 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다. 주 선생님은 방학때도 룽산과 함께 탁구를 치길 원하고 탁구 치는 것을 좋아하는 룽산도 엄마, 아빠 몰래 집을 빠져나가 탁구를 친다. 룽산의 아빠는 룽산을 집에 가둔 일을 미안해하면서 외진 촌구석에서는 탁구가 별 소용 없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주 선생님이 지역 대표로 탁구 시합에 나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을 불러주실 애타게 기다려보지만 다시금 전국 대회에 출전도 하게되어 학교를 떠나게된 선생님은 룽산에게 탁구채를 주면서 "넌 정말 좋은 트레이닝 파트너였어"라고 말한다. 룽산은 선생님에게 자신도 대회에 나가면 우승할 수 있을까를 여쭤보지만 말꼬리를 흐리며 그녀는 룽산에게 너무 외진곳이라며 공부 열심히 하고 어른들 말씀 잘 들르라고만 말하고 떠나 버린다. 난 책 제목에도 나온 이야기라 룽산이 정말 탁구 선수가 되는가보다 했다. 어린 룽산의 꿈을 송두리채 무너뜨려 버린 주 선생님이 너무 밉다. 아직까지도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이 많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베이타황의 목소리]는 '베이타황'이 '북쪽의 드넓은 황무지'를 일컷는 말로 심각한 환경 파괴 현상이 나타난 지역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의 내용은 잘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사슴을 잡아서 피를 먹고 또 사슴뿔을 전시해두고 하는 것으로 동물들을 많이 죽여서 그런 것을 보는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곰의 쓸개를 채취한다고 호스를 꼽아두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소식을 TV로나 신문을 통해 접할 때면 내가 그런 사람과 같은 나이의 어른이란 것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소택지의 상수리나무]는 세 아이가 소택지를 찾아갔다가 상수리나무위의 까마귀 가족을 본 후에 다시 보러 갔을 때는 누가 총으로 새를 쏴죽였다는 것과 남은 까마귀가 그곳을 떠나는 것을 보게된다. 후에 큰 비로 소택지가 온통 물바다가 되었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크면 꼭 그 자리에 상수리 나무를 심을거라고 한다.  나무심기를 많이 한 누군가가 떠올랐다.  나무가 많이 심어진 산은 홍수에도 끄떡없다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가. 어른들은 때론 아이들에게 배울 게 있다.

[영원한 친구]는 자신의 집에서 멀리 나가지 못하는 눈도 멀고 겆지도 못하는 아이가 자신의 마당으로 날라온 비둘기들과 친해지고 그 중 한 마리의 다리에 헝겊 조각을 동여맨다. 이름도 순백이라 지어 부르며 함께 놀았는데 나흘째가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 순백이를 찾다가 아이가 많이 야위어간다. 하루는 옆 집 아저씨가 고아먹으라고 보내준 비둘기 고기를 먹다가 놀라하며 그 비둘기가 순백이인 것을 알게되고 아이는 바닥에 쓰러져 미친 듯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아이의 울음에 부모들이 놀란다. 그러다가 한낮이 찾아오고 자신의 어깨에 올라온 비둘기를 만지다가 다리에 감겨진 헝겊을 느끼고 순백이라고 놀란다. 다른 비둘기가 또 자신의 몸에 내려앉자 그 비둘기를 어루만지다가 그 비둘기의 왼쪽 다리에도 헝겊 조각이 감겨있는 것을 알게된다.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순백이를 찾았다고 부모에게도 알려준다. 아마도 아이의 부모가 순백이가 아닌 다른 비둘기들에게도 다리에 헝겊을 감겨준 것 같다. 그것을 아이도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서로에게 비밀로 하며 어떤말을 하지 않은 것은 아이도 부모의 사랑을 알고 부모는 아이가 다시 기뻐하는 것에 감사해 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말 다행이다.

[노란 민들레]는 주인공 샤오란이 멀리서 돈을 버는 부모와 떨어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게되면서 비둘기를 키우던 할아버지가 많이 늘어난 비둘기들을 잡아서 자식들과 먹는 것을 본 후 할아버지에게 실망을 하게되고 그런 샤오란에게 약신부름을 시키고 자전거를 타는 연습을 시킨다. 너무 힘든 샤오란은 아빠에게 편지를 보내고 편지의 답장을 받은 할아버지는 샤오란이 많이 이야기를 부풀어 보낸 것을 알게된다. 할아버지는 샤오란의 엄마, 아빠에게 답장을 적어보내고도 샤오란의 자전거 연습을 중도하지 않는다. 이듬해 늦겨울 할아버지는 지병이 도져 병원에 입원을 하고 문병 간 샤오란은 훌쩍 큰 가슴아픈 사춘기는 없는 듯한 소녀로 자라 있었다. 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샤오란의 부모가 샤오란을 데리러 온다. 샤오란은 할아버지의 유골함을 준비해서 나온다. 샤오란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크면서 아주 착한 소녀로 자란 듯하다.  우리집 가까이에 시댁이 있다. 아이들은 할머니과 고모를 무척 잘 따르고 언제나 여행을 할 때나 외식을 할 때도 함께한다. 아이들의 할머니와 고모는 어디서든 착한 두 손녀를 칭찬해주신다.

[눈 덮인 산]은 사상이 다른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다. 그 나라의 사상에 적응하며 힘들 게 살아사는 아이들이 겨울에 땔감이 없어서 도둑질을 하게되어 바라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모든 일들이 자신이 소원하는 대로 이뤄지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은 12월이다. 새해에는 모두에게 소원하는 작은 소망이 하나씩 이뤄지면 좋겠다. 이루고 싶어도 안되는 일과 자신의 바람과 달리 변하는 자연과 그런 아픔들을 간직하며 커가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조용한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혹은 높은 언덕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은은함처럼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자신을 수양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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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남긴 한 마디 - 아지즈 네신의 삐뚜름한 세상 이야기 마음이 자라는 나무 19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이종균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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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5개의 에피소드가 담긴 책속의 내용을 읽으면서 고집스러운 성격과 아부하는 사람들, 부폐가 가득한 정치의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솝이야기를 읽는 듯 했고 탈춤으로 보는 양반탈을 보는 것 같았다. 첫 이야기로 나온 [까마귀가 뽑은 파디샤]에는 까마귀의 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파티샤가 된다고한다. 난 파티샤가 무슨말인가 궁금했다. 이슬람 교를 믿는 나라의 군주를 파티샤라고 하는 것을 알았다. 한 나라의 왕을 까마귀의 똥사례를 많이 받은 사람이 된다니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까마귀의 똥사례를 받으려고 광장에 나온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궁금했다. 풍자해서 나타낸 글이라 그렇지만 까마귀가 새들의 왕이 되려고 여러 다른 새들의 깃털을 모아 옷을 해입는 이솝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었다.  새로운 정치인들을 뽑는 자리에서 혹 까마귀똥이 필요해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이는 어디에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불쌍하다.

새로 들어선 국세청이 생긴 것을 [도둑고양이의 부활]이란 제목으로 감쪽같이 도둑질을 잘 하는 사람이 영웅대접을 받는 나라의 이야기이다. 누가 정말 도둑인걸까? 도둑질을 가장 잘하는 고양이의 이름이 '충반'이다. 국세청이 건물을 가르키며 "충반의 혼이 부활했어!"라고 말하니 슬픈일일까? 아님 영웅의 탄생을 축하해야할까? 난 왠지 글의 의도를 눈치채서인지 슬프다.

세 번째 이야기인 [진짜도둑과 녹슨 주석]은 조상이 남겨준 보물을 지키려다 그 보물을 파티샤가 궁금해하며 바꿔치기를 하고 다시 아래 대신이 그렇게 자신이 물건과 바꾸고 하는 식으로 수비병까지 차례로 물건을 바꾸게 된다. 보물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보물을 훔치게되지만 보석은 녹슨 주석이 되어 있다.  수비병부터 파티샤까지 모두들 그 보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결국 도둑은 죽임을 당하지만 보물이 녹슨 주석으로 변하기까지 많은 거짓이 함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당신을 선출한 죄]의 내용 속에는 자신의 아들이 어찌하여 죽게되는지를 파헤쳐 가는 중에 결과적으로 법을 만들어 사용하게한 사람들을 뽑은 것은 자신임을 알고 자신의 심장에 단검을 꽂고 만다. 기원전 128년의 로마 공화국의 이야기라지만 지금 현재에 자신의 잘못에 단검을 꽂을 정치인이 누가 있을까?

[스타를 닮고 싶은 원숭이]이야기는 동물원 철책 안의 원숭이가 사람인 듯 자신의 이야길 한 신사에게 이야기하고 결국 그 원숭이는 조련사에게 몽둥이로 맞게된다. 그를 말리는 사람에게 조련사는 절 때로 인간이 아닌 원숭이라고 알려준다. 난 아직도 '원숭이가 진짜 사람이 아닐까?'궁금하다.

[왕과 빈대]는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사람이 왕이 되는 나라가 있다. 거기에서 빈대의 말을 듣고 뚱보가 되어 왕이 되고 빈대 또한 왕이 주는 것들을 먹으면서 점점 커지게된다. 결국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과 닥치는대로 먹던 빈대는 왕까지 먹게된다.  왕빈대가 따로 없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 '빈대'라는 별명의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는가!

[아주 무서운 농담]에는 누가 누구를 의심하는지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스파이로 서로를 고발한다. 심지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스파이라고 고발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벌거숭이 임금님'의 동화가 떠올랐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남긴다.

[개가 남긴 한 마디]는 표지의 제목이다. 이제 그 내용을 읽었다. 동물을을 유난히 아끼는 카슴이란 사람은 사람보다도 더 동물을 아끼는 사람 같았다. 가장 각별히 사랑했던 '카라바쉬'라는 개가 죽자 그를 사람처럼 장례식을 치뤄주려고 다른 마을로 이사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가 죽었다고 말하지만 결국 들키게되고 크게 욕을 먹게되지만 큰 돈을 내 놓고 개의 유언을 들어달라는 말에 크게 감동까지 하고 명복을 빌어준다고 한다. 돈을 받으며 개의 명복을 비는 재판관의 모습이 그려졌다. '개만도 못한 사람' 이란 말이 이 글을 읽은 사람의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은 아닐까?

당나귀의 귀를 보고 날씨를 예언한 농부를 총리로 앉히는 파디샤의 이야기인 [총리를 뽑는 아주 특별한 기준], 평화롭던 나라가 먹을 것이 부족하여 왕은 나라를 위한 공로로 사람들과 심지어 동물들에게까지 훈장을 주고 결국 당나귀에게도 그 이유가 있다하여 상을 내리게된다. 어디 자신에게 죄가 있다는 이는 하나도 없다. 또 하나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인 [당나귀에게 훈장을!], 개미부부, 개부부, 여러 동물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새끼들에게 부모를 본으로 해서 따라하라고 알려주다. 하지만 자식이 제대로 커가지 않자 자신이 원하는대로 커주지 않음을 원망했다. 그에 자식들은 자신들은 부모를 따라 한 것밖에 죄가 없다고 한다. [삐뚜름한 모델]이란 제목속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란 격언이 떠올랐다. 양떼를 지키는 도도한 개는 기차가 지나가는 것에 따라 달리면서 짖어댄다. 기차가 멀어지자 자신을 무서워하면서 떠나간다고 더 도도해진다. 하지만 자신이 지키던 양들은 모두 늑대에게 잡아 먹히고 만다. [기차를 물리친 개]는 영웅일까? 양들의 주인에게 그 개는 어찌되었을까? 인간들은 '배려'의 뜻을 알고 실천하길 바란다. 주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든 아기양이 늑대처럼 변해가다가 결국 늑대가 된다는 [늑대가 된 아기 양]은 불쌍해 보였던 아기양이 무서워졌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새로운 곳을 발견하며 여행을 하던 선구자인 물고기의 꼬리를 따라다니던 꼬리밑 물고기가 거대하게 커가면서 결국 선구자 물고기를 잡아먹어 버리지만 그 후 자신은 혼자 살 수 없어서 굶어 죽어 버린다. 자신이 남에게 도움이되는지 혹은 자신 옆의 누가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왜 처음부터 깨닫지 못했을까? 그런 슬픈 생각이 들게해준 이야기는 [꼬리 밑 선구자]이다. 자신의 이이들이 제대로 된 운동화를 못신게된 것이 결국 자기 자신인 것을 알게된다. 양심을 팔아먹는 자신의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을 헐 뜯는 이야기가 [내잘못이 아니야]이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의 최후의 모습은 언제든지 그려진다.

작가 '아지스 네신'의 풍자 문학을 설명해주는 마지막 부분의 글에서 이 책이 1958년 출판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진짜 반세기가 지났다. 같은 하늘아래의 같은 조국의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지만 사람이 사는 생활속의 이야기는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왕까지 잡아먹은 커다란 빈대이야기기 내 머리속에서 자꾸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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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저씨의 꿈의 힘 - 읽고 나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책
박성철 지음, 이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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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6학년인 세은이는 초등4학년 때 자신의 장래희망을 당당히 '여성대통령'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꿈을 꾸어야할지 걱정이 된다고 한다. 엄마인 나는 "아직은 공부를 하는게 좋을 듯하다.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면서 말야." 하고 말해주었다. 난 어려서 미술선생님이나 유치원선생님을 꿈꿨었다. 고교시절에는 아르바이트로 과외교습을 했고 나의 제자들은 어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었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쳐 주고 함께 수학을 가르쳐주었고 도시락을 싸들고 여행스케치를 함께 가기도 했다. 내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고 스승의 날이면 몇 번 일일교사가 되어 수학을 가르쳐주었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만족할 수 있었다.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모습을 TV로 통해 지켜보면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뿐이었고 힘들어진 경제를 생각하는 주부의 생활속에서 오바마가 어떤 사람인가는 별로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던날도 난 카드비를 생각해야했고 그날 반찬거리를 걱정해야했다.

케냐에서 유학온 흑인인 후세인 오바마와 백인 소녀 스탠리 앤 던햄이 사랑에 빠지고 둘은 결혼을 했고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태어났다. 그 후 부모가 이혼하고 공부를 더 하게된 오바마의 어머니는 '롤로'를 만나 재혼을 했고 인도네시아에서 온 유학생인 롤로를 따라 함께 인도네시아에 가서 살게되지만 자신이 부자만 되길 원하는 롤로와 헤어지게되고 직장일로 오바마만 하와이로 오게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커가지만 언제나 외토리로 지내야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어머니와 잦은 부딪힘과 방항은 오랫동안 자신을 병들게했다. 농구를 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농구는 방황기의 '희망'이 되었지만 자신은 여전히 인종문제로 차별된다고 평가하게된다. 하지만 곧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적인 만들과 생각을 많이하기 시작했다. 그전에 그의 어머니는 긍적적인 생각을 많이하라고 알려주기도 했었다.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지만 다시 술과 담배를 하면서 방황하게되고 1학년이 끝나고 받은 성적표에 크게 실망을 하고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많은 책을 읽고 학교, 도서관 그리고 집을 오가면서 공부에 빠져든다.  친구들의 유혹을 대신한 새로운 친구는 책과 이어 '일기'라고 한다. 그는 일기를 쓰고 또 시를 쓰고 도서관에서 읽은 많은 책들이 자신을 변화시킨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의 두 딸들이 학교에서 매번 글짓기 상장을 타 올 수 있는 것도 오바마처럼 책을 많이 읽고 일기를 잘 써서인 것 같다. 책 읽기는 내가 바라는 만큼 많이 읽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책을 구입해주는 것이 앞으로 아이들의 독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아이들은 일기를 쓰기를 주저할 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일기의 제목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지금은 학급에서 일기잘 쓰는 학생 몇 중에 끼어서 학급 친구들에게 본이 되어 있다.

오바마는 시민단체로 직장을 옮기고 빈민들과 흑인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케냐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세상을 변화시킬 더 많은 일을 하기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하버드 대학 로스쿨에 진학을 하게된다. 로스쿨에서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내세우던 오바마는 흑인으로 최초 <<하버드 로 리뷰>> 편집장이된다. 그는 불가능은 처음부터 있을 수 있지만 불가능은 늘 깨져 없어지는 법이라고 말한다. 계획을 행동에 옮기는 실천력으로 늦었다고 후회하지 말고 바로 시작하라고 알려준다.

하버드를 졸업하자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위해 민간단체에 취직하려하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엇다. 하버드 법대 출신이라 의아해 했지만 결국 금융회사에 다니다가 다시 민간단체로 취직을 옮기게되고 빈민가의 인권 변호사로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이되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하여 난소암으로 변변히 치료도 제대로 못하고 자신의 병을 숨겨오던 그의 어머니가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오바마는 어머니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나'보다 '우리'를 생각해야 큰사람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오바마는 결국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의 선생님이 세 명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메이브러햄 링컨, 존F.케네디, 마틴 루커 킹 목사 이다.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그전에 두 권의 베슽트셀러를 냈다고 한다. 그 책도 읽어볼 기회가 있길 바라며 나의 두 딸이 오바마의 책을 읽고나서 "저에게 오바마는 인생의 선생님입니다."라는 말을 할 것만 같다.

아직은 4살의 조카 '수민'이도 베트남엄마와 한국아빠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이다. 좀 더 커서 유치원에 가서 혹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놀림이나 당하게될까 걱정이 앞서지만 오바마의 어릴적 모습만큼이나 통통하고 미남인 조카가 한글을 제대로 읽게될 때면 이 책을 꺼내 들려줘야겠다. 이른 사춘기가 되면 직접 읽게해서 큰 뜻을 품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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