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인 세은이는 초등4학년 때 자신의 장래희망을 당당히 '여성대통령'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꿈을 꾸어야할지 걱정이 된다고 한다. 엄마인 나는 "아직은 공부를 하는게 좋을 듯하다.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면서 말야." 하고 말해주었다. 난 어려서 미술선생님이나 유치원선생님을 꿈꿨었다. 고교시절에는 아르바이트로 과외교습을 했고 나의 제자들은 어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었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쳐 주고 함께 수학을 가르쳐주었고 도시락을 싸들고 여행스케치를 함께 가기도 했다. 내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고 스승의 날이면 몇 번 일일교사가 되어 수학을 가르쳐주었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만족할 수 있었다.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모습을 TV로 통해 지켜보면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뿐이었고 힘들어진 경제를 생각하는 주부의 생활속에서 오바마가 어떤 사람인가는 별로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던날도 난 카드비를 생각해야했고 그날 반찬거리를 걱정해야했다.
케냐에서 유학온 흑인인 후세인 오바마와 백인 소녀 스탠리 앤 던햄이 사랑에 빠지고 둘은 결혼을 했고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태어났다. 그 후 부모가 이혼하고 공부를 더 하게된 오바마의 어머니는 '롤로'를 만나 재혼을 했고 인도네시아에서 온 유학생인 롤로를 따라 함께 인도네시아에 가서 살게되지만 자신이 부자만 되길 원하는 롤로와 헤어지게되고 직장일로 오바마만 하와이로 오게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커가지만 언제나 외토리로 지내야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어머니와 잦은 부딪힘과 방항은 오랫동안 자신을 병들게했다. 농구를 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농구는 방황기의 '희망'이 되었지만 자신은 여전히 인종문제로 차별된다고 평가하게된다. 하지만 곧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적인 만들과 생각을 많이하기 시작했다. 그전에 그의 어머니는 긍적적인 생각을 많이하라고 알려주기도 했었다.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지만 다시 술과 담배를 하면서 방황하게되고 1학년이 끝나고 받은 성적표에 크게 실망을 하고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많은 책을 읽고 학교, 도서관 그리고 집을 오가면서 공부에 빠져든다. 친구들의 유혹을 대신한 새로운 친구는 책과 이어 '일기'라고 한다. 그는 일기를 쓰고 또 시를 쓰고 도서관에서 읽은 많은 책들이 자신을 변화시킨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의 두 딸들이 학교에서 매번 글짓기 상장을 타 올 수 있는 것도 오바마처럼 책을 많이 읽고 일기를 잘 써서인 것 같다. 책 읽기는 내가 바라는 만큼 많이 읽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책을 구입해주는 것이 앞으로 아이들의 독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아이들은 일기를 쓰기를 주저할 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일기의 제목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지금은 학급에서 일기잘 쓰는 학생 몇 중에 끼어서 학급 친구들에게 본이 되어 있다.
오바마는 시민단체로 직장을 옮기고 빈민들과 흑인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케냐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세상을 변화시킬 더 많은 일을 하기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하버드 대학 로스쿨에 진학을 하게된다. 로스쿨에서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내세우던 오바마는 흑인으로 최초 <<하버드 로 리뷰>> 편집장이된다. 그는 불가능은 처음부터 있을 수 있지만 불가능은 늘 깨져 없어지는 법이라고 말한다. 계획을 행동에 옮기는 실천력으로 늦었다고 후회하지 말고 바로 시작하라고 알려준다.
하버드를 졸업하자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위해 민간단체에 취직하려하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엇다. 하버드 법대 출신이라 의아해 했지만 결국 금융회사에 다니다가 다시 민간단체로 취직을 옮기게되고 빈민가의 인권 변호사로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이되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하여 난소암으로 변변히 치료도 제대로 못하고 자신의 병을 숨겨오던 그의 어머니가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오바마는 어머니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나'보다 '우리'를 생각해야 큰사람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오바마는 결국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의 선생님이 세 명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메이브러햄 링컨, 존F.케네디, 마틴 루커 킹 목사 이다.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그전에 두 권의 베슽트셀러를 냈다고 한다. 그 책도 읽어볼 기회가 있길 바라며 나의 두 딸이 오바마의 책을 읽고나서 "저에게 오바마는 인생의 선생님입니다."라는 말을 할 것만 같다.
아직은 4살의 조카 '수민'이도 베트남엄마와 한국아빠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이다. 좀 더 커서 유치원에 가서 혹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놀림이나 당하게될까 걱정이 앞서지만 오바마의 어릴적 모습만큼이나 통통하고 미남인 조카가 한글을 제대로 읽게될 때면 이 책을 꺼내 들려줘야겠다. 이른 사춘기가 되면 직접 읽게해서 큰 뜻을 품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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