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님이 올려주신 페이퍼로 인해 자극받고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심각하게 많군요.
이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만약 이 모든 일본말의 흔적을 다 없애려 한다면 쓸 말이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말이죠, 일본어를 대신하려고 하면 그 자리에 들어갈 말이 영어를 써야 하는 것이니 참...그것도 그렇네요.
'사라다'가 잘못된 일본말이므로 제대로 쓰려면 '샐러드'인데...이건 본래의 말을 그래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니 괜찮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가...알쏭달쏭(제가 예전엔 곧잘 아리까리...라고 쓰곤 했습니다...^^;;;)하네요.

그런데 하나! 아, 정말이야? 어머...했던 것이 뭐냐 하면 "감사합니다"라는 말.
이 말은 간샤시마쓰라는 일본어에서 비롯된 말로 190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온 말이라고 하네요.
전 정말로 '고맙습니다'보다 더 높이고 존대해서 쓰는 말이 감사합니다인 줄 알았는데...

 

우리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일본어들

1) 일상 생활, 일상 대화에서 쓰이는 일어
2) 산업, 기술, 학술 분야에서 쓰이는 일어
3) 상호, 상품에서 쓰이는 일어
4) 언론 매체에서 쓰이는 일어

등으로 나눌 수가 있고, 또 다른 방식으로 나누자면 아래와 같다.


1)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나 신조어가 그대로 유입된 경우.

육교,원조교제,과로사,이지메


2)고유 일본어의 직접 차용

쇼부, 요지, 쓰키다시, 가부시키, 와리깡, 뿜빠이, 시다, 쓰메키리, 가오, 야스리, 쓰리, 간쓰메, 이빠이, 오뎅, 사시미, 사라, 모찌, 아나고, 와리바시, 히야시/씨야시, 마호(병), 구두, 구루마,  노가데, 노깡, 시다, 시아게, 데모도, 후끼다시, 와꾸,고데, 자부동, 다다미, 다라이/다라, 하꼬(방), 무뎁뽀, 와이당, 찌라시, 에리, 후까시, 소데나시, 다마네기, 닌징


3)일본을 거쳐온 외래어의 차용

중국어 - 우동, 잉꼬, 장껜뽀, 단스, 라면
포루투갈어 - 카스테라, 담배, 뎀뿌라, 빵
스페인어 - 메리야쓰
네덜란드어 - 고무, 뺑끼
프랑스어 - 쓰봉, 부라자, 쎄무가죽, 낭만
독일어 - 코펠
영어 - 샤쓰, 와이샤쓰, 타올, 빠클, 빤쓰, 스빠나, 작끼, 빠꾸, 빵꾸, 뺀찌, 바께쓰, 삐라, 도나스


4)일본에서 오용된 외래어를 그대로 차용하거나 잘못된 발음이나, 축약된 발음을 차용한 경우

애프터서비스, 사라다, 빠꾸, 빵꾸, 마후라, 썬그라스, 아파트, 데파트, 도란스, 파마, 마이크, 핸들, 백미러...


5)일본어의 관용어를 그대로 차용한 경우

흥분의 도가니,
도토리 키재기,
새빨간 거짓말,
눈이 높다,
손을 떼다,
손을 대다
애교가 넘치다,
화를 풀다,
호감을 사다,
눈살을 찌뿌리다,
엉덩이가 무겁다,
입이 무겁다
의기에 불타다,
콧대를 꺾다,
무릎을 치다,
손꼽아 기다리다,
종말을 고하다,
패색이 짙다,
낙인을 찍다,
마각을 들어내다,
종지부를 찍다,
폭력을 휘두르다,
비밀이 새다,
얼굴이 두껍다,
손에 땀을 쥐다,
귀에 못이 박히다,
가슴에 손을 얹다,
순풍에 돛을 달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다,
이야기에 꽃이 피다,


6)일본어와 외래어를 혼합사용한 일본어를 그대로 차용한 경우

돈까쓰, 쎄라복,야끼만두,역전앞,가라오케,식빵


7)일본어의 구문을 그대로 번역하였거나 차용하는 경우

~에 다름 아니다, ~적이다, ~임에 틀림없다.


8)일본에서 외래어를 번역하거나 생활에서 쓰면서 일본식으로 만들어진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경우(문화,정치,경제,법률,건축,학문분야...)
철학용어,정치용어, 민주화,냉전,승강장,비행장,수위실,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쓰봉]→[바지],
[소지]→[청소],
[끼리가에]→[바꾸기,대체],
[기마에]→[선심],
[네다바이]→[사기],
[다마치기]→[구슬치기],
[다시]→[맛국물],
[다대기]→[다다기]→[다다끼]→다진 양념,
[대금]→[빌려준 돈],
[버스를 대절하다]→[버스를 전세내다],
[두부]→[머리부분],
[매도인]→[파는 사람],
[매립지]→[메운 땅],
[모구리]→[잠수],
[배수]→[물빼기],
[앗사리]→[깨끗하게,말끔하게]
[야마시]→[속임수],
[야스리]→[줄],
[오뎅]→[어묵],
[오야붕]→[우두머리],
[오야지]→[아버지],
[와리바시]→[나무젓가락],
[와쿠]→[틀],
[사칭하다]→[속여말하다],
[시말서]→[경위서],
[최선단]→[최첨단],
[수순]→[절차],
[사체]→[시체],
[가교]→[임시다리],
[가라면허]→[가짜면허],
[가부시키→[나누어내기],
[구좌번호]→[계좌번호],
[구실]→[핑계],
[수위실]→[경비실],
[순번]→[순서],
back→ 빠꾸→퇴자
[요지]→이쑤시개,
[와리깡]→각자돈내기,
[가부시키]→돈나눠내기,
[쓰메끼리]→손톱깎기
[요이, 탕]→[준비, 시작],
[왔다리 갔다리]→[왔다 갔다하다],
[쓰리꾼]→[소매치기],
[소데나시]→[민소매],
[데코보코]→[울퉁불퉁],
[시아게]→[끝 마무리],
[하코방]→[판자집],
[가오]→[얼굴],
[노가다]→[막노동],
[쇼부]→[승부],
[가케 바둑]→[내기 바둑],
[사루마다]→[남자용팬티],
[자부톤(자부동)]→[방석],
[후통]→[이불],
[곤조]→[근성],
[쿠세]→[버릇],
[사쿠리]→[골대패],
[야오쵸]→[짜고하는 일],
[히야시]→[차게 한 것],
[히야카시]→[놀림],
[다마네기]→[양파],
[가라오케]→[노래방,녹음반주]
[육교]→[구름다리]
[기스]→[흠,흠집],
[와사비]→[고추냉이],
[쓰리빠]→[슬리퍼],
[사라]→[접시],
[오봉]→[쟁반]
[찌라시]→[전단지],
[가라]→[무늬],
[무뎃뽀]→[무모,경솔],
[츄리닝]→[운동복],[자바라]→[주름]
[닌징]→[당근],[다라이]→[함지],
[빠께쓰]→[양동이],
[돈까쓰]→[돼지고기 튀김],
[사라다]→[샐러드?]
[뿜빠이]→[나누기],
[야끼만두]→[튀김만두],
[간쓰메]→[통조림],
[아나고]→[붕장어],
[겐세이]→[견제]
[마와시]→[돌림],
[히끼]→[끌기],
[오시]→[밀기],
[쓰리]→[소매치기],
[스시]→[초밥],
[빵꾸]→[구멍]
[마후라]→[목도리]

[복개공사]→[덮개공사],
[세리]→[경매],
[세척]→[씻기],
[승강장]→[차타고 내리는 곳],
[시보리]→[물수건],
[시다]→[보조원],
[신핑]→[새것],
[쓰키다시]→突出し→본안주가 나오기 전의 곁들이 안주,
[쓰메키리]→[손톱깎기],
[십분 발휘]→[충분히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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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6-2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히 퍼가겠나이다.

반딧불,, 2004-06-2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그러게요..알면 알수록 우리에게 식민역사가 있었음을...
통탄합니다..

아이 속상해!!

starrysky 2004-06-2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너무 많아요. 특히 저 일본식 관용어들.. 흥분의 도가니, 도토리 키재기 외에는 일본식인 줄 몰랐어요.
http://chunma.yu.ac.kr/%7Ehangeul/html/study/japan.html에 '순화대상 일본식 한자 낱말'이 약간 나와 있답니다. 필요하실 때 보세요. ^^

아영엄마 2004-06-2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으네요. 퍼가서 가끔씩 보면서 언어 습관 고쳐야 겠어요.

panda78 2004-06-24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비공개로 퍼갑니다. 공부 좀 해야겠어요. 일본 만화를 하도 많이 봐서, 입에 뱄거든요.

밀키웨이 2004-06-25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cc.kangwon.ac.kr/~sulb/main.htm 에도 가보세요
유익한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진/우맘 2004-06-2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용어를 그대로 차용한 경우...는 정말 찔리네요. 비공개함에 저장해 놓고 가끔 컨닝을 해야겠어요.^^

水巖 2004-06-25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져가서 공부 좀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