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해놓은 서재들에 올라오는 새글들이 무엇인지 제목이 주르륵~~~ 뜬다.

그런데 오늘 눈에 띄는 제목들....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스무가지 지침

한분만이 아니라 계속 꼬리를 물고 올라온다. 앞에 (퍼옴)이라는 전제를 깔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지침들...혹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아이로 키우는 지침들....또 머시가 있을까..
혼자서 자립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지침들?
하여간 이런 자녀교육 내지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지침들이 굉장히 환영받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면서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읽어보니까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이야기들이던데...왜? 하는 의문도 들면서 말이다.

어쨌든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이렇게 공부를 위한 뭔가에 굉장히 솔깃하게 되고 그것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가 싶다.

아직 내 아이가 겨우 일곱살 밖에 안되어서 그럴까?
누구 말마따나 급하지 않고 아직 받아쓰기 점수를 받아오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돌맞을라고 또 작정한 밤이구먼...
나는 꼭 이런다. 꼭 이렇게 돌맞을 소리를 퍽퍽 해댄다.
무식이 용감한게지...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4-05-29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가 없어서 별 관심을 안가졌지만, 얘가 있었다면 아마도 똑같았을 겁니다. 다른 얘긴데요, 제 친구 중 하나는 딸이 15세인데 원칙이 불간섭이죠. "돈은 다 대준다. 하지만 공부는 너 알아서 해라" 그래서 딸은 공부는 별로 못하지만, 엄마랑 아주 친구처럼 지낸답니다. 잔소리를 안하는 엄마니, 얼마나 좋겠어요?

바람꽃 2004-05-2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혹시 둘째 이십니까? 울 동생이 정곡을 찌르는 얘기를 잘 하거든요.^^
글을 퍼다가 유포한 사람으로써 무지..찔립니다.ㅎㅎ
그런 지침.방법..이런것에 초연해지지가 않네요. ^^

조선인 2004-05-2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글 펐어요. 싸이에 있는 딸아이 홈피로...
하지만 제목을 바꿨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를 위한 스무가지 지침'으로요.
내용을 보니 꼭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지침이라기 보다
초등학생이 된 아이와 가족이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지침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리고 대목도 하나 바꿨어요.
학원은 일주일에 3일 '정도' 보낸다 대신 학원은 일주일에 3일 '미만' 보낸다!!!

밀키웨이 2004-05-2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바람꽃님, 그런 걸 퍼오신 거나 퍼가시는 게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어제 하루 동안 줄줄줄 계속 연이어 올라오기에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에구...우리 바람꽃님에게 마음 상하게 해드렸구나 싶으니 죄송해지네요.

밀키웨이 2004-05-29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제 서재에 첫발걸음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시 저 강아지는 어디서 봐도 귀엽구만요.
제가 어른들 책 고를 때 님의 리뷰가 있나없나 꼭 뒤져본답니다 ㅎㅎㅎ

근데 애가 없으셨어요? 오호~~그렇구만요 .
사실 마태우스님 서재에 가긴 가는데 워낙 양이 방대해서 전 리뷰만 읽는데도 헥헥~~~
그래서 잘 몰랐네요.....^^

바람꽃 2004-05-2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밀키님.
제가 괜히 꼬리글 남겼군요..ㅎㅎ 걱정마셔요.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정말루.

물만두 2004-05-2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잘못 읽고 님의 나이가 일곱살이라는 줄 알고 허걱... 으... 죄송합니다... 님의 생각이 맞습니다. 그 생각 변함없으시길 바랍니다...

진/우맘 2004-05-29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 안 던집니다. 숙연하게 끄덕끄덕 고개 조아리고 갑니다.^^

반딧불,, 2004-05-29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전 그런 것 수집이 취밉니다..
그것도 안보면 가끔씩..방치 내지는 아주 잔소리쟁이가 되므로=.=

밀키웨이 2004-05-29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컥컥!!
취미로 모으실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