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정치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의 유쾌한 실험
이진순.와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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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쪽
이 책에 실린 해외 시민정치 사례는,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에 ‘듣도 보도 못한 정치‘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기초로 했습니다.


책모임에서 읽자고 한 책인데 반쯤 읽다 이제 마무리 지었다. 그냥 이런 책도 있구나 했는데 기획을 알고나니 책 이전의 글들이 먼저 세상에 나왔고 지지도 듬뿍받음에 놀랐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해외 시민정치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기반이 되며, 앞으로도 꾸준히 필요하고 더 다듬어 나가며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령 예산을 시민들이 시물레이션 해보는 프로그램이라던지, 시민들의 요구를 국회에 직접 제출해 논의하게 하는 시민발의 제도를 위한 프로그램 등이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SNS를 활용해서 가능한 대안으로 직접민주주의에 한걸음 더 나아갈 갈 수 있다.


198쪽
소수 엘리트의 지배가 아닌 대중의 합리적 토론과 결정에 의한 행정이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입니다. 권력을 나눌수록 사회는 성장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수록 공직자들은 긴장하고 각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청원제도도 다시 한번 수정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단순히 ‘~해주세요‘, ‘~반대합니다‘에 찬성을 올리는게 아니라 찬ㆍ반ㆍ보류를 올리며 그에 대한 의견 한 줄, 의견을 볼 수 있는 시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꼭 ‘청원합니다‘와 같은 의견 내는 사이트가 정부기간일 필요가 없다. 시민단체나 비영리단체에서 만들어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풀뿌리단체, 시민단체들이 우리도 더 활용되고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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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 보도 못한 정치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의 유쾌한 실험
이진순.와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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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쪽
이 책에 실린 해외 시민정치 사례는,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에 ‘듣도 보도 못한 정치‘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기초로 했습니다.


책모임에서 읽자고 한 책인데 반쯤 읽다 이제 마무리 지었다. 그냥 이런 책도 있구나 했는데 기획을 알고나니 책 이전의 글들이 먼저 세상에 나왔고 지지도 듬뿍받음에 놀랐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해외 시민정치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기반이 되며, 앞으로도 꾸준히 필요하고 더 다듬어 나가며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령 예산을 시민들이 시물레이션 해보는 프로그램이라던지, 시민들의 요구를 국회에 직접 제출해 논의하게 하는 시민발의 제도를 위한 프로그램 등이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SNS를 활용해서 가능한 대안으로 직접민주주의에 한걸음 더 나아갈 갈 수 있다.


198쪽
소수 엘리트의 지배가 아닌 대중의 합리적 토론과 결정에 의한 행정이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입니다. 권력을 나눌수록 사회는 성장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수록 공직자들은 긴장하고 각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청원제도도 다시 한번 수정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단순히 ‘~해주세요‘, ‘~반대합니다‘에 찬성을 올리는게 아니라 찬ㆍ반ㆍ보류를 올리며 그에 대한 의견 한 줄, 의견을 볼 수 있는 시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꼭 ‘청원합니다‘와 같은 의견 내는 사이트가 정부기간일 필요가 없다. 시민단체나 비영리단체에서 만들어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풀뿌리단체, 시민단체들이 우리도 더 활용되고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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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좋은 이름
김애란 지음 / 열림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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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정적인 단어들이 많았다고 해야하나, 그저 좋은 단어라 표현하기에 두루뭉술하고, 그렇다고 서정적인 단어들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단순히 비유를 잘 했다고 하기에도 딱딱하고.

김애란 작가님의 분위기가 그대로 녹여있다고 하기에 그게 뭔데? 할거같고.
은은한 허브향 나는 사탕같은 느낌.
은은하게 달달한 그런 맛.


이 책은 꼭 연필로 밑줄 그어야 제맛이 납니다.ㅎㅎ
그래서 연필 자국 남기며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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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맨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조동섭 옮김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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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쪽
조지는 자신을 스트렁크 씨가 한 단어로 깎아내리려 한다고 생각한다. 퀴어라고 으르렁거릴 것이 틀림없다.

194-195쪽(옮긴이의 말)
25면 ˝조지는 자신을 트렁크 씨가 한 단어로 깍아내리려 한다고 생각한다. 퀴어라고 으르렁거릴 것이 틀림없다˝에서 ‘퀴어‘는 동성애자를 경멸하는 의미로 쓴 단어다. 지금 우리 식으로 옮기자면 ‘호모 새끼‘ 정도가 맞겠지만, 당시의 분위기에 맞추어 ‘퀴어‘라고 (한글 표준어는 아니지만) 소리 나는 대로 적어놓았다.

이 책의 배경인 1962년만 해도 ‘퀴어‘는 경멸 조의 단어였다. 그렇다면 요즘 ‘퀴어 이론‘ 같은 말도 있고, ‘퀴어 퍼레이드‘ ‘퀴어 영화제‘ 등 성소수자가 행사에도 ‘퀴어‘라는 말이 쓰이는데, 이것은 어찌 된 일일까. 성소수자들이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말로 퀴어를 선택한 것은 1990년에 와서다. 1980년대 말부터 조금씩 성소수자들이 ‘퀴어‘를 자신을 드러내는 말로 되찾기 시작하다가 1990년 뉴욕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기묘하고 괴상하고 신비한‘이라는 뜻을 가진 ‘퀴어‘를 우리 것으로 갖자는 전단이 뿌려졌다. 비하의 뜻으로 쓰이던 단어를 당당히 자신의 것으로 취함으로써 전복적인 의지를 증폭한 이 일은 아주 빨리 자리 잡아서 이제 ‘퀴어‘는 긍정적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단어의 유래까지 배우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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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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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쪽
그에게 모어母語란 호흡이고, 생각이고, 문신이라 갑자기 그걸 ‘안 하고 싶어졌다‘해서 쉽게 지우거나 그만둘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는 말과 헤어지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고 말과 잘 사귄 것도 아니었다. 말을 안 해도 외롭고, 말을 하면 더 외로운 날들이 이어졌다. 그는 자기 삶의 대부분을 온통 말을 그리워하는 데 썼다. 혼자 하는 말이 아닌 둘이 하는 말, 셋이 하면 더 좋고, 다섯이 나누면 훨씬 신날 말. 시끄럽고 쓸데없는 말. 유혹하고, 속이고, 농담하고, 화내고, 다독이고, 비난하고, 변명하고, 호소하는 그런 말들을ᆢᆢᆢ그는 언제고 자유롭게 나를 부리고 싶어했다.


어릴 적부터 단어 가지고 노는걸 좋아한 저자의 마음이 보인다.
<#잊기좋은이름>을 읽고 작가님을 한 층 더 알게 된거같은 느낌이다.
그 후에 읽은 책들이 더 잘 이해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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