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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6년 1월
평점 :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여자들만이 되어야 하는 것 같은 인식 속에 살고 있지만, 여자들도 여자다움으로 사는 것에 국한시키지 말고, 남자들도 남자다움으로만 사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ㅡp.44
˝왜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쓰죠? 그냥 인권옹호자 같은 말로 표현하면 안되나요?˝ 왜 안 되느냐 하면, 그것은 솔직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페미니즘은 전체적인 인권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인권이라는 막연한 표현을 쓰는 것은 젠더에 얽힌 구체적이고 특수한 문제를 부정하는 꼴입니다.
ㅡp.45
만일 당신이 남자인데 식당에 갔더니 웨이터가 당신에게만 인사를 건넨다면, 웨이터에게 ˝왜 이 여자분에게는 인사를 안 합니까?˝라고 물어볼 생각이 들까요? 이렇듯 겉보기에는 사소한 상황들에서, 남자들이 나서서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ㅡp. 72
나의 가장 진실되고 가장 인간적인 자아로 살고자 애쓰겠다고, 하지만 세상의 인정을 구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억지로 변형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로 이 책의 이야기는 끝맺는다. 그래,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크다.
ᆞ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나의 어린 시절의 모습들이 생각났지만, 읽을수록 아이를 둔 엄마의 입장에서 어떻게 아이에게 가르칠까? 하는 마음으로 읽어졌다.
요즘 묻지마 사건들이 참 많이 일어나는데, 그 가해자가 내 아이가 되지 않도록 잘 가르쳐야 할 것이다.
ᆞ이 책은 장수가 얇아서 후딱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어떤 에피소드들에는 그런가? 하기도 하고 그래~~~ 하기도 했다. 내가 이 책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들이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내 어릴때랑 지금이 다르고 어릴때 부모님께 배운 것들과 내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다르다.
뻔한 에피소들일 수도 있지만, 고정관념들이 덜 생기기 전에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서 성평등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스웨덴에서 이 책을 16세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읽을 수 있게 했나보다 싶다.
우리나라도 16세 아이들에게 무료로 이 책 다 나눠줬으면 좋겠다.
유튜브 동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윤리시간에 해야하나?ㅎㅎㅎ
ㅡp.44 "왜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쓰죠? 그냥 인권옹호자 같은 말로 표현하면 안되나요?" 왜 안 되느냐 하면, 그것은 솔직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페미니즘은 전체적인 인권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인권이라는 막연한 표현을 쓰는 것은 젠더에 얽힌 구체적이고 특수한 문제를 부정하는 꼴입니다.
ㅡp.45 만일 당신이 남자인데 식당에 갔더니 웨이터가 당신에게만 인사를 건넨다면, 웨이터에게 "왜 이 여자분에게는 인사를 안 합니까?"라고 물어볼 생각이 들까요? 이렇듯 겉보기에는 사소한 상황들에서, 남자들이 나서서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ㅡp. 72 나의 가장 진실되고 가장 인간적인 자아로 살고자 애쓰겠다고, 하지만 세상의 인정을 구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억지로 변형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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