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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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이후에 처음읽는 유시민 책.
정말 정말 재미 있게 읽는 중이다.
사실 유시민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모른다
전에 정외과 친구들이 모여서 프락치 어쩌고 하는말속에 유시민 이있긴했지만
난 케찹성분이나 살펴보고 있었더랬지..
사실 이런사람인줄 몰랐다
이렇게 재미있는사람인줄 몰랐다는것

요즘 미국이랑 FTA로 찬성, 반대쪽 입장이 첨예하다.
찬성쪽은 리카도의 "비교우위"론 도 모르는 바보들 이라고 (진짜로 바보 라고 쓴 기사를 본적이 있다)
하길래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이 뭔가 살펴보니 정말 설득력있는 이론이었다
각 나라의 생산가능곡선 외부의 점에서 소비가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국민전체적으로는 이득이라는것
특별히 살펴보지 않은탓인지 비교우위론에 절대우위가 있는 이론을 어느 경제지나 일간지에서도
보질못했었다.
그런데 이책에서 리스트를 알게되었다.
그는
" 공업은 국내외 상업, 해운과 개량된 농업의 기초이며 문명과 정치적 세력의 기초이다. 지구상의
모든 공업력을 독점하여 다른 나라의 경제발전을 억누르는데 성공하여, 그들이 단지 농산물과 원료만을 생산하든지 필요불가결한 지방 공업만을 운명하도록 억제하는 국민은 반드시 세계를 지배하게 될것이다
"
라고 미국주도(이전엔 영국주도 ) 경제를 예견했다.
미국이 돈이되는 그리고 앞으로도 돈이 될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계속 확보할것
임을 경고했던 것. 미국은 여러 국제기구를 동해 이미 다른나라들이 이러한 미래지향적 전략산업을
국제경쟁에서 보호하거나 인위적으로 육성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다.(290p)
그리고 비교열위로 판단된 분야의 해고된 노동력에 자유무역을 통해 얻은 이익을 돌리면 된다! 것도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터.

사실 도하개발어젠더 역시 미국이 농업보조금 문제를 양보하지 않는 까닭에 깨진것,
찬성론자들은 이제 더이상 다자간 국제관계는 불가능 하게 될것이고 양자간 (FTA)협상에 주력해야
만 한다고 크게 동요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자신들의 경제적(and정치적) 이익에 조금이라도 반하면
얼굴을 바꾸는 미국을 발견할수 있기에 미국과의 FTA가 더욱조심스러운것이다. 

바로 이런점이다,  어느쪽에도 손을 드는것은 아니지만
이런쪽으로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라고 다른길을 보여주는것
그것만으로도 이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다. 게다가 재미있다
특히 나처럼 신문에서 떠드는 경제용어나 지표등에담긴 숨긴의미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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