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 자기가쓴자기이야기
김영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아..절판되었군요 하긴 제가 이책을 읽은것이 거의 10년전이니..술술읽히는 책이었는데..첨으로 예술가의 글쓰기에 대해 생각하게해준 책이었습니다."글" 이란것이 연습한대로 되는것이 아니라 내면에 괴물이 나와 대신 써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의 글은 그녀안의 열정이라는 괴물에 의한 기록입니다. 끼를 숨길수 없을 만큼 반작반짝 빛을 내며 그녀는 그림에도 아이들에도 글에도 그 열정을 불사릅니다.하지만 그열정의 존재는 소유자를 더 시리게 하는듯도 합니다. 예술가로서의 성공과 14살 연하의 독일 남자와의 결혼, 그녀는 한마디로 멋있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그멋있는 여자도 우리와 같은 삶을 사는 여인네라는 것..바로 이런자전적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이 됩니다. 지지리 궁상 떨며 아이들 키우고, 예술혼으로 만든 분신과도 같은 작품들은 현실의 생활비를 위해 상품으로 바뀌어 팔려나가고..웃음도 눈물도 함께하고 갈등하고 사랑하며 지독한 외로움의 늪에 빠지기도 합니다. 

 인생이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습니다. 이말은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는 헤르만 헤세의 말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니 대통령의 삶도  소시민의 삶도 행복이란 분모로 희극이 완성될때까지는 소소한 비극속에 계속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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