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이 그렇게 많이 오는줄 몰랐다
동생이 집에 온다고 하여 '바닐라라떼 사죠' 해놓고
한참있다보니 눈이 저렇게 많이 오는것이다.

슬며시 미안한 맘이 들어
눈도 많이 오는데 사오지말라고 다시 메세지를 보냈다.
걷다가 넘어지면 어떡하나.


한 30분있다가 도착하니
바닐라라떼와 시키지도 않은 도넛도 같이 사왔다. 
 
동생은 믿지는 않지만 아부아닌 아부를 해준뒤
어제 오후 혼자 행복해하며 바닐라라떼를 마셨다

 

엄마께서 옆에서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

"그리 좋냐?"

 

웅 바닐라떼가 있으면 그리 좋다.

한잔의 테이크아웃컵이 오후시간내내 나를 즐겁게 한다.

 

 

 

추신 아 그리고 내가 포스트잇도 부탁했는데 인터네주문하라고 안사줄거처럼 하더니만

사왔다. 까칠하지만 잘 들어주는 내동생. 고마워. 내가 이리 말해도 안믿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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