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 제40회 일본 문예상 수상작
이쿠타 사요 지음, 김난주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매번 일본문학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새롭고 기발한 생각들을
평범한 일상생활인것처럼 써내려간다.

엄마랑 언니와 함께 사는 메이코.
평범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엄마는 집안일을 전혀 안하고 그냥 계신다.
언니는 독립하려고 했는데 엄마께서 아무것도 안하시니 독립도 못하고
집에서 집안일하는 어영부영한 상태.

주인공 메이코는 항상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잃어버려 찾으려고
이리저리 찾아다닌다.
그리고 가끔씩 놀러오는 삼촌. 대체적으로 집안을 돌봐주신다고 해야할까.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는지 의심이 된다. 엄마는 어느순간부터 집안일을
놓기 시작했는데 아빠께서 전근가시자 완전 손을 놓아버리셨다.
이유라면... 아빠께서 안계시니까?
엄마에겐 오아시스가 필요한게 아닐까. 갑자기 무능력해질만큼
문제가 있다면 먼가 새로운게 필요한거다.

딸들 눈는 한심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대형쓰레기라고 딸들의 입에 불려진다.
죄책감없이 아무렇지 않게. 그래도 높고 우러러보는 엄마인데
표현부터 충격적이다.

메이코는 계속 자전거를 찾아다니지만 자전거가 원래 자기 것은 아니였다.
새로 살만도 할텐데 아직은 오래되고 익숙한게 더 좋다.

나중엔 결국 삼촌과 언니가 몰래 준비한 자전거를 선물로 받아
떠밀려 위태위태하게 출발한다.

아직 스물한살 메이코.
이제 성인이고 어른이 되어야하는데 누가 이끌어주진 않는다.
혼자서 알아서 해야하는데 아직은 어리다.
아직은 오래되고 익숙한게 좋지만 이제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새로운것을 받아들이고 독립을 해야할것이다.
원래 처음시작은 자전거 처음타는것처럼 불안불안하다.
넘어질것 같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이제 앞으로 다가올 미래 오아시스를 위해 멋지게 전진해야돼! 메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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