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글.사진 / 나무수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잘지내냐고 말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은것도 적은것도 아닌 애매한 나이인것같다. 30대가 나에게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다. 시간은 그때그때 정직하게 흘러 온거겠지만 당사자가 느끼기엔 첨에 느렸다가 고속버스 탄것처럼 과속으로 와버렸다.

 

패기보단 열정으로 조금 더 열정보단 느긋함으로 슬슬 바뀌어가고 있다. 이제 멀해도 조금은 알나이이고 모르는면 창피하고.  나이마 먹고 몸만 커버린 나자신을 어떻게 해야좋을지 혼동스럽울때가 많다.

 

이제 하나씩 부끄럽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과 행복했던 순간이 공존하면서 마음이 짠하면서 먼가 씁쓸해지는 기분. 꽃이 떨어져도 이유가 있을거라고 믿는다. 어떤 것이든 이유가 없는건 없다는걸 알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 쉬고 뒤돌아보게 되고.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조금 더 단단해지고 성숙하게 되는것일까. 그 당시에는 정말 죽을것같고 힘든 일이지만 공식처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게 맞다는걸 알게되면서... 시간이 조금 흐르든 많이 흐르든 언젠가는 나아진다는것을...

 

 

즐거웠던 시절은 모두 어제.

이미 다 지나간 풍경이라네.

-본문 중-

 

 

이 책의 묘미는 여행하게 될때 마음가짐이라던지 혼자만의 즐길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가서 신선한 광경들 익숙한 풍경들을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리수 있을것같다.

 

누구나 통과하는 시간, 서른과 마흔사이... 자기만의 틀이 있고 고집도 생기고 자신의 룰을 지키려는 나이. 지금과 10년뒤에 읽게 되면 느낌이 다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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