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낮잠 자는걸 좋아한다. 

지난주 일요일날 머가 불안한지 자꾸 잠을 깨고 

머가 그리 불편한지 편히 누울수가 없었다. 

꿈이야 맨날 꾸는데 좀 뒤숭숭하고.. 

저녁에 잠을 자도 자꾸 불편했다.  

먼가 일이 터질거 같은 불안함....

어제도 일하는것도 중요한일이서 그런것도 있지만 

좀 예민했다. 

무사히 일도 마치고 퇴근하고 집에서 밥을 먹는데.. 

추기경님 선종하셨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는데 

그때만해도... 어머... 갑자기..... 

무덤덤하게 봤다. 

정리하고 씻고 티비를 켰는데 

명동성당에 안치되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그냥 주무시는거 같은데.. 

눈 뜨고  인사하실거 같은데.. 

누워계시다는게 실감이 안났다.. 

가슴이 먹먹하면서 너무 슬펐다.  

사람이 왔다 가는거은 당연한거늘.. 

그래도 슬픈건 어쩔수 없는거다. 

많은 이들의 기도속에  하느님곁으로 간것으로만... 

나하고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건 아니지만.. 

뉴스에서 그러듯이 정신적 지주를 잃는거 같다... 

계속 티비에서  모습을 비출때마다 맘이 아팠다. 

근데 나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편안하게 가셨으리라 믿는다. 

모습이 첨에 불편해보였는데 나중에 미소짓는것처럼 보였다. 

그걸 느끼니 맘이 좀 편해졌다. 

 

몇일전부터 괜시리 불안했던 이유가  이런 이유여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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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2-1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누우신 겁니다.
그리 보내드려야 겠네요. ^*^

실비 2009-02-17 10:4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제 편히 쉬시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