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무 문제 없이 흘러간다면

내게 꼴보기 싫은 인간이 존재하지도 않고 내 삶이 평온하기만 하다면

나는 재즈도 너바나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차속에서 엄청 큰 볼륨으로 너바나를 듣고 싶은 밤이다.

-집에선 옆집에 피해가니까-

 

한시간 전쯤 컴퓨터 메모장을 열고 오늘의 일기거시기를 끄적거렸다.

줸- 난 싸이도 있는데-. 어찌하여 내 싸이에서 내가 자유롭지 못하고

나는 내 일기를 메모장에 끄적거린단 말인고..

일촌이 된지 이개월여밖에 되지 않아 그 당시엔 몰랐던 그 사람이

아. 너무 끊어 버리고 싶다. 일촌도. 이웃 관계도.

누군가 미워하고 싶지 않다. 그런 곳에 내 에너지를 쏟고 싶지도 않다.

몇 주간 참으로 맘고생하다가 문득 방금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넌.. 뭔지 알지.? 네게 의욕을 불러 일으키라고.. 히구적히구적 나태하게

좋아 다 좋아 그렇게 살지 말라고 너를 불편하게 하는 저런 인간이 지금

나타난 것일 지도 모른다. -라고.

아. 뭐야. 세상을 넓게 보고 세상엔 관심 가질게 얼마나 넘치는 데

신경끄고 싶다. 그 쪽은. 제발. 눈 앞에 거슬리지 말아다오-.

내 말 그리고 또 다른 타인의 말 좀 여기 저기 흘리지좀 말고 살아다오

당신의 입맛대로 당신 삶을 사는 건 전혀 상관없는데

왜 당신의 그닥 행복하지 않은 생활에 나를 결부 시키는 것인가 그게 그렇게 위안이 되는 그 심리란.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면 당신은 그렇게 소재가 빈약한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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