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술이나 마시고 싶더니, 아니 최근 몇일동안 내내.
오늘은 날씨가 화창한 중에 운전하는데 혼자 흥얼흥얼. 이런이런, 정말 날씨 탓도 큰거야? 그렇게 단순한거야?

하긴. 날씨가 이렇게 좋아지면 이 동네에 집사고 싶어진다. 겨울에는 정떨어지더니,
집을 사서 여름이 오면 이 동네에서, 이 시골에서 박혀서, 내지는 유유자적, 시원한
맑은 여름을 깨끗하게 보내고 싶어진다. 호숫가에서 고기나 가끔 구워먹고 말이지.
개랑 산책하고, 넓디넓은 하늘 빙글빙글 가끔 돌아보곤 하는데- 그런 하늘 올려다보며.
칼리지 타운에서는 작은 카페의 작은 마당에 내어놓은 오래되고 낡은 나무의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수다떠는 여러 학생들을 보면서,

이 동네에 여름마다 오고싶다고.

그리고 지금 와인이나 한잔 홀짝홀짝 마셔볼까 계속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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