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한 사람들
책을 읽는 것의 의미는 여럿일 것이다.
아마도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위로이고, 안식이지만
내게는 '호기심'이란 이유가 가장 컸다. 다른 세계로의 도피? 그런건가? 그러니 장르 소설의 즐거움 또한 내게 크다. 스트레스가 만땅일때, 생활이 무료할때 방구석에 앉아 줄창 읽어댈 수 있는 책...현실의 무게는 무시하게하는 책...
그렇지만 환타지의 벽은 높아서 나의 기억력은 그 이름을 그 스토리를 따라가기 힘들다. 그런거 다 아시나..읽을때 저 인물이 주인공이고 등장인물들 줄긋기가 가능한데 덮고나면 주인공이름을 말할 수 없는 상태....늙음의 징조인지....
그래서 추리소설...그게 딱 좋다. 미야베미유끼의 세계도 좋고 제프리 디버의 소설도좋다.
그리고 가끔은 톰크랜시의 첩보소설도 크라이브 커슬러의 황당함도, 무협 소설도....
끝이 없다....^^
요즘 읽은 장르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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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흔은 꽤 유명한 책이다. 이미 3권으로 몇년전에 나온 일이 있었음에도 그 증보개정판(?)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예는 드물듯하다. 남장여자의 이야기로 장르는 작가의 출신상 로맨스소설로 분류되어있으나 무협,환타지, 로맨스의 혼합형이랄까. 로맨스가 글 전체에 깔리긴 했으나, 로맨스 소설이라기엔 약하고 무협과 환타지적인 성격이 강하다. 커다란 흐름을 따르나 옴니버스식으로 여러 사건이 일어나고 마무리되며 연결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5권이라는 권수가 빠르게 읽힌다.
여성작가의 무협이라 그닥 거부감없고 군데 군데 섞인 환타지가 흥미롭다.
사실 동면수준이 겨울 실내생활이 갑갑해서 고른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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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등장인물, 귀신을 보는 아이
만화작가 출신답게 일본의 만화를 보는 듯하다. 백귀야행이라는 만화를 아는 이는 그와 비슷한 느낌의 주인공을 사랑할터이다. 1권이 제일 낫지 않나 싶다. 하지만 1권을 읽고나면 2, 3권이 읽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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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귀신, 사신 스토리에..퇴마 스토리에 약한 나라 고른 책인데 단편의 묶음처럼 이어지는 형식이다. 사신 치바...저승사자의 회고록쯤 될까? 저쯤에서 불쌍한 저이를살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일 읽다 번쩍 들지만 생각외로 치바는 그냥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저승사자다. 편하게 그냥 읽기에 재미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