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서 북플에도 독서통계라는 새로운 기능이 생겼다. 자신이 책과 함께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통계로 정리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은 참 매력적인 것 같다. 물론 통계는 표면적인 수치만 보여줄 뿐이고 그 내면에 담긴 질적인 의미들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숫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단순하고 명료한 매력이 분명히 있다.
북플에만 통계 기능이 생긴 것이 아니라, 서재에도 연간통계 기능이 생겼다. 그리고 서재에 리뷰를 쓸 때에 입력칸에 내용을 옮겨적는 기존의 밑줄긋기 기능에 더해서 사진으로 올릴 수 있는 밑줄긋기 사진추가 기능도 생겼고, 이전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에 투표넣기 기능이 있는 것도 새롭게 보인다. 게다가 작년에도 한해를 시작하면서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한해를 시작하며 북플에는 새로운 스탬프 등 몇 가지 이벤트가 생겼다. 항상 연초는 무언가를 의욕적으로 시도하기에 좋은 시기인 것 같다.
나도 정말 오랜만에 의욕적으로 서재에 글을 적는다. 작년 한해 대학원 생활과 학회 업무 등으로 학기 중에는 서재와 북플을 거의 사용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라딘에서는 감사하게도 나에게 2015 서재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주었다. 작년보다 올해는 더 바쁠 예정이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읽는 책들의 리뷰 등 나누고 싶은 내용들을 꾸준히 기록하도록 해야겠다. 올 한해도 여러 가지로 감사하고 기분좋은 시작이다.